PEDER SEVERIN KRØYER, 1851년 ~ 1909
누구에게나 자기 만의
그 날의 바다가 있다.
자기 만의 파도와
해변의 이야기
우두망찰 바다 앞에서
스스로를 달래야 했던 바다
혹은 연인과의 바다
실연과 절망과 희망의
내용이 제 각각인 그날의 바다
바다는 그 많은 이들의
그 날의 바다를 제공하고도
정작 바다 스스로의 이야기는 없다.
그 날의 바다, 그 날의 해변, 그 날 해변의 바람과 햇살
그 날의 바다
손 없는 바다에 손 내밀러 갔던
그 바다
그러나 오히려
무수히 손을 내밀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