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머리 Jun 30. 2021

잘 사기 위한 기준 세가지- 영양제

혹시 돈 주고 독성 성분을 사고 있진 않나요?

뭔가 필요해서 구매하려고 찾아보면 너무 많은 제품이 있다.

너무 많다 보니 비교해서 사는 것도, 결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제품 종류는 많지만 허위, 과장 광고에 속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제대로 된 제품을 찾아 선택하는 건 어렵다.

그중에서도 사람 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먹을거리를 찾아보고 구매하는 건 더 그렇다. 예전엔 밥만 잘 먹어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전보다 화학성분이 들어간 먹거리도 많아지고, 육류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로 영양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


아이도, 어른도 마찬가지다. 매 식사 때마다 비타민, 미네랄, 단백질 등 골고루 차려주지도 못하는데 편식까지 하는 아이라면 부족한 영양소가 생긴다. 나이는 한 살씩 더 먹는데 술, 육류, 탄수화물, 맵고 짜고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즐겨먹는다면 만성피로와 몸의 이상을 하나 둘 발견하게 된다.

성장기 아이를 위해서든, 건강관리가 목적인 어른을 위해서든 영양제는 필요하다.


양양제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찾아보면 종류가 너무 많다.

도대체 어떤 영양제를 선택해야 할까?


영양제를 잘 사기 위한 나의 기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광고만 보고 100% 신뢰하고 구매하지 않는다.

멋진 모델이 나와서 영양제 먹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는 광고만 보고 제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약은 약사에게 물어보라지만, 약사의 추천만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좋은 제품을 추천할 수도 있지만 제품을 판매할 경우에, 마진율이 높은 제품을 추천하는 약사도 많다.


셋째, 성분과 생체이용률을 반드시 확인한다.

회사에서는 좋은 성분만 넣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잠재적 독성 성분이 있어서 장기적으로 복용할 경우, 문제를 일으키는 성분이 많이 있다. 건강을 위해 구매하는 영양제다.  독성 성분이 있는 것을 굳이 돈 주고 사 먹을 필요는 없다. 또 우리 몸에 들어가서 잘 흡수되어 오랫동안 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을 생체이용률이라고 한다.

같은 가격이라면 생체이용률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실, 성분을 확인해 볼 수 있지만 표시해둔 대로 들어있는지, 생체이용률은 얼마나 되는지 보통사람들은 알기 어렵다. 전문가들이 잘 비교해서 알려주면 좋겠다. 그런데 그런 책이 있었다.

제목은 뉴트리션 서플리먼트

 

캐나다 보건복지부에서 시중에서 판매되는 영양제들을 수거해서 성분을 분석한 뒤에 그 결과를 비교, 정리해둔 책이다. 많은 영양제 중에서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기준을 잡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볼 수 있다.

대형서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볼 수도 있다.

이런 기준들을 가지고 제품들을 분석해서 생체이용률을 %로 표시하고 별 5개로 평가해서 등급을 주었다.

 각 제품들에 대한 성분과 생체이용률을 볼 수 있다.

광고를 많이 하는 C사의 종합비타민 제품은 생체이용률 7.2%이다.

그래프에서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잠재적 독성 성분이다.

의외로 많은 제품에서 노란색 그래프를 볼 수 있었다.

C사의 그래프 위에 있는 또 다른 c사는 잠재적 독성 성분은 아주 조금 있지만 생체이용률이 0.3%

영양제를 꾸준히 먹어도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멋진 모델이 광고하는 G사의 경우에는 생체이용률은 46.9%로 비교적 높지만 잠재적 독성 성분이 있다. G사의 그래프 위에 있는 또 다른 g사는 잠재적 독성 성분 중에서도 위험할 수도 있는 성분이 빨간색으로 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생체이용률이 0.0%


책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명한 제품들도  찾아볼 수 있다.

종합적으로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별점 등급은  다음과 같다.

유명한 제품이 최고의 품질도 아니고, 많이 팔리는 제품이 최고 품질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별표 4개 이상의 제품을 먹는 게 좋고, 반드시 잠재적 독성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광고에서 유명한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거야. 지인이 추천해 준 제품을 구매해서 먹을 거야. 그렇게 결정하고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먹는 영양제니까 이 정도의 객관적인 자료가 있다면 한 번쯤 검토해보고 구매하는 게 좋지 않을까? 나도 소중하고 내 가족도 소중하니까.



오늘도 잘~ 사는 이야기

잘 사기 위한 기준 몇 가지- 영양제



이전 06화 카무트를 샀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