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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그레이로 시작하는 홍차

TWININGS - Earl Grey

by 마실궁리


6대 다류에서 녹차만큼이나 많이 마시는 차는 홍차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홍차는 녹차와 반대로 산화차 혹은 발효차에 해당해요. 85% 이상으로 발효해 떫은맛이 강하고 찻잎이 검은색으로 보여 블랙티라고도 불러요.


홍차는 찻잎을 따서 그대로 둬서 천천히 시들면서 산화가 진행되게 하는 위조 과정을 거쳐요. 위조 과정을 거치는 동안에 찻잎에 포함되어 있는 카테킨 성분은 산화되고 테아플라빈과 테아루비긴 등의 새로운 성분을 만들죠. 이 성분들이 홍차의 색깔에 영향을 줘요.


얼그레이는 홍차에 베르가못 향을 가향한 플레이버 티 (착향 차)인데요. 영국의 찰스 그레이 백작이 즐겨 마신대서 이름이 붙여졌어요. 처음 홍차를 시작하기 좋은 차라고 생각해요.



200ml 잔에 100도씨 물을 채워 넣고 티백을 띄우고 3분 기다려요. 베르가못은 감귤류 베르가모트 나무의 열매인데 상큼한 과일향보다는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향기가 풍겨요. 홍차 특유의 떫은맛이 강하지 않아서 스트레이트로도 마시기 거부감 없어요. 아이스티로도 잘 어울리는데 따뜻한 향기 때문인지 핫티로 더 즐기게 되네요.






TWININGS
영국 홍차의 대표 브랜드. 1706년 토마스 트와이닝이 설립했으며 영국이 홍차의 종주국으로서 기반을 다지게 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1837년 영국 왕실 차 공급 업체로 시작해 현재 세계 130개국에서 명품 홍차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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