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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일린맘 Oct 24. 2020

아이에게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싶다면?

원서, Million Dollar Habits 를 읽다


“You become what you think - most of the time.” 

당신은 대부분의 시간 동안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 사람이 된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저나 남편은 참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었고, 지금도 그런 듯 해요. 


공부를 하면서는 지도교수를, 

일을 하면서는 마음에 안드는 동료들을, 

열심히 이야기하면서 마음에 응어리진 상처들을 풀어내곤 했고 지금도 합니다.  


누구나가 그러지 않을까요? 


2년 전만 해도 저는 늘 매일, 매순간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자 결정한 것도 제 자신인데 

그 아이가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아이가 먹고 자고 노는 걸 어떻게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믿었을까요, 바보처럼..^^) 

남편을 향해, 아이를 향해  

날카로운 가시들을 쭉쭉 내밀며 

부정적인 생각과 불평을 늘 내뱉던 그런 애미고 아내였습니다. 



이런 제가 이 책을 읽고 조금씩 바뀌었던 것 같습니다. 


"백만불짜리 습관 (Million Dollar Habits)"



저는 성격이 못되고 지랄(?)맞아서, 

오래전에 ‘시크릿’류의 책들은 정말 ‘허무맹랑한’, ‘터무니없는’ 책으로 치부해버린 인간입니다. 

소설은 비현실적이라며 읽지 않았고, 

늘 책을 끼고 읽는 게 자기계발서, 인문서적들, 비지니스 서적들을 대부분 읽고 지냈습니다. 


이런 제가 우연찮게 골라 읽은 원서인 

Million Dollar Habits 





이 책을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습관’으로 잘못 알고 계신듯 합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

이 책은  

“좋은 습관을 가지고 경제적, 사회적,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쉽게 설명한 책”

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관계를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 것인가. 

또 긍정적인 마인드의 효과가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지를  

"제가 직접 겪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정을 어떻게 꾸려야 행복하고, 
아이들과 배우자와는 어떤 관계,
어떤 질서 속에서 살아야 행복할까. 


이런 것들을 조금씩 배워나갈 수 있는 책이 바로, 

<백만불짜리 습관>이 아닐까 싶네요.  


** 


“Develop the habit of putting the people in your family
ahead of all other considerations.” 

다른 모든 고려사항들에 앞서 당신 가족들을 먼저 놓는 습관을 들여라.  



제게는 엄마같은 은혜를 내려주시는 대학 은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한국에 방문할 때마다 교수님과 사부님 모두가 저희 가족을 보러 일부러 시간을 맞춰주시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오랜 시간 못했던 이야기를 구구절절 나눠가며 가족처럼 지내는 관계입니다. 


은사님께서 늘 제게 카톡과 이메일로 말씀해주시죠. 


“네 성공도 중요하지만, 가정을 우선시했음 한다. 

네가 성공해서 승승장구하길 선생으로서 누구보다 바라고 기도하지만, 

남편의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자식에게 둘려싸여 그 누구보다 행복한 인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이란다.” 


제 일과 생활, 

그리고 아이와 남편과의 관계가 흐트러지려고 할 때마다 

저는 이 말씀을 기억하곤 합니다. 


그 무엇보다 가족을 먼저두고,
가족을 우선시하는 습관은 엄마와 아내로
이 사회속에서 하나의 역할을 맡은 사람이라면
꼭 기억하고 열심히 중심을 잡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엄마나 아내만이 아니라 

이 관계와 습관을 남편과 아이도 같이 해준다면 더없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거라 믿고요. 






좋은 습관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다고들 합니다. 

저도 딸아이가 늘 바른 습관, 좋은 습관을 몸에 익히고 배워가며 자라나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자기 스스로 자존감을 잃지 않고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삶을 개척해 나아갔음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엄마인 저부터 그런 삶을 살아가야하지 않을까 고민이 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Your level of self-esteem determines the vitality and energy of your personality and is the control valve on your performance.” 

자아존중감의 레벨은 당신 개인의 활력과 에너지를 결정하고, 당신의 성과에 대한 제어 밸브가 된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많은 엄마들은 육체적/감정적인 고통을 호소합니다. 


‘뭔가 와르르 무너진 듯한 상황.’, 

‘내가 누군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고 갈팡질팡하던 상황’들이 

쭉 이어진다고 말입니다. 


저 역시도 이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늘 불안했고 답답했습니다. 


엄마이기 이전에 여자이고, 

여자이기 이전에 부모님께서 애지중지 키워주신 소중한 자식이었음을 

아이를 키우는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종종 놓치고 살게 됩니다. 


아이의 책은 기똥차게 잘도 고르고 아깝지 않게 사주면서도 

정작 내가 읽고 싶은 책은 빌려보거나 도서관에서 대여해봅니다. 


아이의 로션은 최고급 오가닉으로 듬뿍 듬뿍 발라주고 사주면서, 

내게 정작 필요한 로션이나 크림은 백화점에서 손떨리며 구입하고 쥐똥만큼 겨우 펴바르곤 하죠.  

이도 저도 아니면 아이의 바디로션으로 대체하기도 하고요. 


아이는 계속 쑥쑥 잘도 자란다는 핑계로 철철마다 옷을 새로 사주면서, 

정작 애미는 몇 년째 같은 ‘스님 패션’을 고수하는 패션계의 심봉사로 삽니다.  

(위 아래 그레이 칼라를 고집하는 저에게 자매님께서 붙여주신 별명이에요 ㅠ.ㅠ) 



나 스스로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지 않으면서  
남편이, 그리고 아이가 알아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조금씩 저를 위한 삶을 살아내기로 다짐했습니다. 


미룬 일을 다시 시작했고, 

일을 하며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영어 원서를 매 달 한 권씩 자매님과 읽어가며 

유튜브/블로그 그리고 이 공간, 브런치에 영상과 글을 싣습니다. 


그러면서 몸은 열도 모자르게 바빠졌고, 

코로나덕분에 아이와 24시간 지내면서  

삼시세끼에 간식까지 챙겨야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매일 새벽까지 일하고 

3-4시간 취침을 해도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더 많아졌습니다


자존감을 지키는 과정은  
자기 스스로를 행복하게 만들어내는 습관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가끔은 아이보다, 남편보다  

나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고 아껴주는 마음.  


그리고나서 아이를, 남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순서를 잠깐 바꾼 것만으로도  

내 자신이 무엇이라도 된 듯 행복한 순간들이 생겼습니다.  


엄마도 가끔은 이기적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습관은 길러질 수 있고,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 습관이 무엇을 향하고 있고,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가를 늘 고민하며 살게 됩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듯이 

아이와 가족, 그리고 스스로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한 좋은 습관을  

오늘도 개발하고 유지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백만불짜리 습관,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아이를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지켜낼 수 있는  

소중한 습관들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백만불짜리 습관> 같이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아이와 함께 주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조금 여름에 더 가깝던 가을가을한 날,

집근처 자연자연한 곳을 다녀온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tD12dfEhEDk



10월 3주차 리딩메이트에도 참여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urAsvLAIDP0



책배달부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시면,

좀 더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AZUKhF6PdStIyBnjo7Oyt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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