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루씨Luce Jun 08. 2021

집의 얼굴은 대문

예쁜 나뭇결에 맞춰 제작한 나무 문

문을 달았다. 마침내 제대로 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지난 포스트에서 '리모델링이 막을 내렸다'라고  했다. 그 의미는 큼직한 공사가 끝났다는 것일 뿐, 여전히 디테일한 문제들이 존재한다.


대문은 건물의 얼굴과 같다. 해가 바뀌면 대문의 페인트 색을 다시 칠했던 어린날 기억이 난다. 나는 아빠를 보고 열심히 따라 칠했었다. 대문의 색이 파랑, 초록, 주황으로 색채감 있게 바뀌면 참 좋았다. 노란색을 칠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마당의 반을 화산석을 깔아 주차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여차하면 나의 건물 옆 원불교 주차장에 주차한다. 그곳은 법회가 있는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일반 주민에게 무료다. 참 고마운 종교단체다.


집 앞 골목에도 주차선이 그어져 있다. 그래서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이와 같이 도심에 단독 주택을 구할 경우 주차문제에 대해서 집을 구매하기 전에 파악할 필요가 있다.


신축 건물이 아니니 나의 공간은 의무 주차장을 둘 필요는 없다. 그러나 주차장이 있으니 짐이 많은 경우 정말 좋다. 또한 봄철에 꽃가루가 가득할 때 물로만 차를 씻는 경우에도 엄청 기분이 좋다.



상수도 요금은 주택이 상가보다 싼 편이다. 상가로 된 경우 나처럼 잔디와 꽃을 많이 가꾸면 수도요금이 상당히 나오는 편이다.


나의 공간은 현재 주택으로 되어 있다. 집을 사고 리모델링을 하는 전체의 과정은 브런치 북 '꿈꾸는 마당'을 통해 기록했다.



장황하게 주차장을 설명하는 이유는 차의 진입을 위해 반경을 넓게 계획하다 보니 상당히 대문이 넓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접이식으로 하되, 담장은 조금 낮춰서 하기로 했던 것이다.

담장은 대문의 연장 선상에 있다. 나는 낮은 담장을 선호한다. 담에 대한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낮은 경우 오히려 침입으로부터 덜 위험하다는 것이다. 그래도 원격 경비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니 한 번씩 마당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담장의 일부인 썬룸에 드디어 유리창을 달았다.


담장과 대문이 완성되니 정말 다 된 느낌이 든다.


대문의 철재 틀은 S 대표에게 맡겼다. 나무 넣은 부분은 산 장쥔 님(남편)이 했다. 산 장쥔 님의 꼼꼼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된다.


고마운 마음이다.





(며칠 글을 발행하지 못하여 오늘은 간략히 대문과 담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너무 졸음이 몰려옵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기를~......)


<집 이야기>

https://brunch.co.kr/brunchbook/madang



<먹고, 자고, 입는 것에 관한 이야기>

https://brunch.co.kr/brunchbook/be-happy



이전 09화 사과 꽃이 나를 유혹한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