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21
점심시간의 대화가 그리워 질 떄
점심시간의 대화가 불편해 질 떄
COVID-19로 인하여 식당에서도 맘 편히 마스크를 벗고 먹지 못하는 상황이 된지도 2년이 넘었다. 회사 지하 구내 식당에서는 층수에 따라서 점심시간의 차등을 두었으며, 옆자리 앞자리의 사람으로부터 감염을 막기 위해서 칸막이를 설치하였다. 그로 인해 점심식사 중에 대화도 단절이 되었고, 핸드폰을 보면서 밥을 먹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옆자리도 그렇기에 작은 소음만 들릴 뿐 거의 조용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익숙해졌다.
상황이 나아지면서, 이제는 마스크를 벗고서 실외에서는 돌아다니기도 하고, 모임도 슬슬하게 되는 시기가 되었다.완벽히는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COVID-19이전의 생활로 돌아간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식당에서 칸막이가 있지만 대화도 제법하고, 주변에서도 이전보다는 사람들의 예방행위에 어긋난 행동에 대해서 관대해졌다.
이제는 점심시간의 대화가 그리워진 것보다는 불편해 진 상황이 되었다. 이전의 행동과 습관이 관성을 받은 탓일까,날씨얘기나, 전날 들었던 음악, 연예인이야기, 결혼식을 앞둔 홍대리의 이야기, 생각해보면 공허한 대화들이었는데 없다가 있는 것은 반가울지 모르겠지만, 있다가 없어진 좋은 것들이 다시 생긴 느낌이랄까. 이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뭐 여튼. 오늘 점심은 혼자 먹다가. 그리고 옆에서 사람들이 너무 떠들기에 과거의 대화가 그리웠었던 생각에서 이제는 불편하기까지 한 상황이 웃기기도 해서 글을 남겨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