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마치며.
2025년 8월 15일 광복절부터 도쿄마라톤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공교롭게도 2026년 3월 1일에 도쿄마라톤이 있다. 광복절과 3.1 운동 날짜는 우연이겠지만 기분이 묘하다.
세계 7대 마라톤을 정복하겠다는 꿈이 있다. 도쿄마라톤은 그 출발점이 된다. 물론, 이번에 추첨에서 떨어지면 내년엔 도쿄마라톤에 나가지 못한다. 그럼 오사카나 다른 마라톤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어쨌든 1안은 도쿄마라톤 출전이다. 그렇다면 내년에 다시 도쿄를 가게 되는 셈이다. 신주쿠 워싱턴 호텔에서 그대로 묵을 생각이다. 출발지점인 도쿄도청이랑 가깝기 때문에 아주 좋을듯하다.
대신, 이번 여행과는 다르게, 후지산 같은 자연경관을 좀 보고 앉아서 쉴 수 있는 여행을 좀 다녀야겠다. 어차피 마라톤을 완주하고 나면 아주 힘들 수도 있어서 많이 돌아다니진 못할 듯하다.
지금 내 계획대로라면 2026년 1월부터는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연차를 얼마나 붙여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아직 어떤 계획을 세울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2026년 시작을 도쿄마라톤과 함께 하고 싶다.
지금까지 생각보다 많은 나라를 다녀온 것 같다. 키르기스스탄, 네팔, 일본(도쿄, 기타큐슈, 후쿠오카), 하와이, 사이판,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앞으로 얼마나 많은 나라와 도시를 가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마 도쿄는 도쿄마라톤 완주가 마지막 방문일 것 같다. 그래서 후지산은 보고 와야 할 것 같다. 후지산을 보는 것과 도쿄마라톤 완주. 이게 2026년 도쿄방문의 최종 목적이 될 것 같다.
그때를 위해 돈을 모으고 마라톤 완주를 위한 몸을 만들어 놔야겠다. 아마 나, 아들, 와이프, 장모님 이렇게 넷이 갈 것 같은데, 네 명 여행비를 마련해놔야 한다. 한 명 당 적으면 100만 원 많으면 200만 원 사이면 충분할 것 같다.
우선 내 첫 도쿄는 친구와 함께한 어설픈 여행이었다. 맛집투어 그리고 저녁엔 이자카야에서 맥주 파티, 숙소에서는 편의점 음식 및 맥주 파티. 덕분에 컨디션도 엉망이고 좌충우돌 여행을 했지만 다음 여행은 이번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재미있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2026년 3월, 도쿄마라톤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