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주택 당첨으로 여유를 찾다

고정비가 많이 줄어든다

by 하크니스

인천에는 천원주택이라는 제도가 생겼다. 2025년에 시행된 제도이다. 인천은 악명이 높기로 유명하다. '마계인천'이란 단어가 있을 정도로 무서운(?) 곳이다.


인천에 전세사기가 있었다. 미추홀구를 필두로 여러 지역의 전세사기가 있었다. 그 전세사기 피해자가 우리 회사에도 근무하고 있다. 혼자 사는 청년인데, 1억에 가까운 돈을 돌려받지 못해 소송도 하고 난리가 났었다. 지금은 다행히 받아서 잘 살고 있다. 한 번 죽었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인천 천원주택은 전세사기와 관련이 있다. 전세사기가 있었던 빌라를 인천시에서 매입을 하고 거기에 신생아 출산가구나 차상위계층에게 하루 천원, 한 달 3만 원에 거주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우리 집엔 정말 복덩이가 있다. 2살도 안된 내 아들이다. 내 아들이 있어서 이런 제도에 신청을 할 수 있게 됐고, 500명 중에 530번 정도에 예비합격을 하게 됐다. 내심 아쉬웠다.


하지만 금방 우리한테 차례가 돌아왔다. 앞쪽 순번인 사람들이 많이 빠져나갔다는 것.


천원주택에 당첨이 되면 좋은 게, 전세대출로 이자만 50만 원이 넘게 나가고 있었는데 이 금액이 없어진다. 그리고 월세 3만 원짜리 집에 산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고정지출 50만 원이 세이브되는 셈이다. 고정지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내게 더해지는 부담이 줄어든다. 당장 8월에 이사가게 되었으니, 9월부터 이자부담이 줄어든다. 그리고 내가 가장 기분 좋은 건 전세대출이라는 대출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는 이제 대출이 정말 싫다. 빨리 대출을 없애내야 내가 정말 원하는,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사는 길에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지난 연재분까지, 지상조업, 택배, 버스기사를 알아보고 있다고 이야기했었다. 결국 셋 다 안 하는 걸로 결론을 지었다. 마지막 남은 후보가 버스기사였는데, 버스기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 주요 업무인 '주식매매'를 못하는 날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오랜 고민 끝에 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내 나이에 일반 사무직에 들어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취업사이트를 아무리 뒤져도 찾지 못하겠다. 일단 이력서는 한 군데 넣어봤고(12월이 지나야 이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연습 삼아 넣어봤다), 내가 지금 취업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는지 일단 봐야겠다.


소프트하고 러프한 곳에서 일을 하면서 오후 5시부터는 집중해서 내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야 한다. 물론, 내 주식매매 방법이 잘 통한다면(세 달째 목표달성 중) 아예 일을 안 해도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 차근차근 노력하는 중이다. 그 상황이 오면 브런치에도 방법을 공개하고 매매일지도 공유해볼까 한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기로 한 내 여정의 시작은 고정비를 최대한 줄이고 부담 없는 일을 찾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내어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 누리는 것이다. 일단 12월이 되면 고정비는 많이 줄어들 것이고, 12월에 내가 생각지도 못한 조건 좋은 일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내 프로젝트가 성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맘껏 누리며 살길! 그러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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