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연태고량주도 곁들였습니다.
“웨이트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넘었고, 이젠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어보고 싶어.
기념으로 바디프로필 사진도 하나 찍고!
그래, 도전해 보자!”
이 행복은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오기가 참 힘들지.
발 한번 잘못 디디면 끌려 들어가 버리는 늪 같아.
그러니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해.
첫째, 마라탕엔 채소를 메인으로 넣었고, 떡은 아주 약간만 먹었습니다.
둘째, 마라탕의 마유를 ‘적게’로 선택했습니다.
셋째, 1인 세트를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1/2 ~ 2/3 정도만 먹었습니다.
넷째, 천천히 꼭꼭 씹고, 맛을 음미해 가며 먹었습니다.
다섯째, 국물은 절대 먹지 않고(원래 안 먹기는 했습니다), 야채에서도 최대한 국물을 빼내고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술은 연태고량주를 곁들였는데 음식 한 입 먹고 찔끔, 또 한 번 먹고 찔끔, 이 정도로 해서 소주잔 기준으로 총 1잔만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