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두부가 비싸요
H를 따라 런던 개트윅 공항을 출발하여 터키 안탈리아까지 왔다. 앞으로 3개월은 H의 친구인 엘라네 집에서 개, 고양이, 나무들을 포함한 집을 돌보는 하우스시팅을 하기로 했다.
저녁 늦게 도착한 우리를 위해 음식과 술을 내어주는 집주인 엘라. 채식주의자인 엘라답게 첫 식사는 두부, 감자, 쥬키니를 큐민 향신료로 맛을 낸 요리였다. 독일인스러운 빵도 두어 점 얹어서.
Tuborg Gold 덴마크 칼스버그에서 수출용으로 따로 만든 맥주로 터키에서 주로 생산한다. 과일·곡물 향, 페넬 느낌의 스파이시함, 깔끔하고 드라이한 뒷맛, 은은한 쓴맛 포인트였다. 안탈리아의 35도에 육박하는 뜨거운 햇살이 작열하는 이 날씨에 어울리는 시원한 맛이었다.
무비자로 있을 수 있는 90일 동안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까? 아마 매일 무엇을 먹을지나 연구하는 나날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