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알았어야 했으나 나중에 후회하는 많은 일들
일상의 복선
“연애는, 닭다리 따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양보해줄 수 있는 사람과 하세요. 그 정도도 양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서는 어떠한 배려도 기대할 수 없어요 진정한 사랑이란 닭다리를 양보할 수 있나 없나 에서 갈라지는 법입니다.”
하태완의 책 <너에게> 중에서
정말 이런 것 많이 느낀다. 사실 그 사람의 진짜 본성은 큰 데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
정말 하태완 시인의 말처럼 닭다리 하나 같은 작은 데서 그 사람의 인성이 보여진다. 근데 정말 그 사람에게 폭 빠져 있을 때는
“어,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에이 뭐. 이런 사소한 거에.. 나한테 잘해줄 때가 훨씬 많잖아”
하면서 넘겨버리는 때가 많다.
그렇게 그 사람에 대한 힌트를 주는 수많은 사소했던 문제를 아무렇지 않게 덮어버리고 그 사람을 나타내는 큰 것들에 빠져서 그를 선택한 다음, 그러고 나서야
“아 그때 그 사람 그 행동이 이런걸 의미하는 거였구나.”
하고 절실하게 깨닫게 된다.
사실 '복선'이라는 것은 영화나 소설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에도 늘 그렇게 닭다리 하나 같은 사소한 모습으로 복선이 주어지는 데 우리가 꼭 큰 문제가 생긴 다음에야 그 복선이 우리 앞에 있었음을 깨닫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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