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키가이(Ikigai)라고 하는 일본 철학이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도 유행이다.
이키가이는 아래 네 가지 원 - 내가 사랑하는 것, 잘하는 것, 돈이 되는 것,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 - 이 모두 겹치는 가운데 영역. 나만이 세상에 전달할 수 있는 가치와 존재의 이유를 찾는 개념이다.
저 가운데에 들어가는 나만의 무엇을 펼치고 사는 삶이란 얼마나 이상적일까? 즐기는 일을 하며 돈을 벌다니 ~(^ㅇ^)~
하지만 그 이상적인 나만의 무엇을 파악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걸 발견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할지도 모른다. 주어진 상황에서 되는대로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간다.
어떤 책을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도 그렇다. 특별히 자신 있는 분야가 있거나 좋아하는 주제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팍팍한 삶에서 벌써 지친 우리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잘하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없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다소 무기력한 ㅎㅎ 상태라면 이렇게 해보자: 일단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므로, 돈이 되는 주제부터 선택해 보는 것.
돈이 되는 주제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아마존 같은 플랫폼에서 출판을 하면 이건 쉽다. 가장 많이 검색되는 검색어가 뭔지를 알아볼 수도 있고, 이미 나와있는 책 중에 어떤 책이 잘 팔리는 지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 비교적 경쟁이 덜 심한 주제를 찾아 책을 만들어 보기로 결심한다!
영어로 책을 써야 한다고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그림이 대부분인 아동 도서도 많고, 낱말 찾기 게임책도 있다. 심지어 영어로 써야 한다고 해도, 이제는 AI가 비루한 글도 멋지게 바꿔준다 하하!! 정말로 의지와 시간만 있으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모든 도구들이 주변에 갖춰진 세상이 되었다.
책을 만들어보고 반응이 별로 좋지 않으면 다른 주제로 넘어가기로 결심하고 생각나는 대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젠간 나만의 특별함으로 독자를 감동시키는 도서를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지금은 안 보이지만 하다 보면 나의 무의식이 알아서 찾아 줄 거라고 믿어본다. ㅎㅎ
오늘의 결론: 이키가이의 네 영역 중 어디에서 시작해도 상관없다. 지금 찍는 점은 시작점이지 끝점이 아니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