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나는 아마존 KDP (Kindle Direct Publishing)를 통해 출판업을 본격적으로 해보기로 했다. 가능한 한 올해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여기에 집중하고 싶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지만 무에서 유를 꼭 만들어 보겠다는 굳은 결심을 해본다.
아마존이 책 출력과 배송, 고객 관리를 다 해주므로 준비물은 별 게 없다. 잘 작동하는 노트북이 준비되어 있고, 될 때까지 해보겠다는 나의 결심 딱 두 가지만 있으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비즈니스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나만의 1인 사업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하지만 세상에 가치 있는 모든 것이 그렇듯, 달랑 몇 달 해서 큰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일은 아니다. 출판하는 책 한 권, 한 권을 정성을 다해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서 보아도 전혀 아깝지 않은 좋은 책을 만들어야 한다. 또 한 한두 권 출판해서 성공하는 일은 드물기에, 여러 책을 출판해야 그중에 독자에게 더 인기 있는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
아 참 그리고 주중엔 직장도 다녀야 한다 ㅎㅎ 둘을 병행하며 장기적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나름의 프로세스를 정립하기로 했다.
책 주제 선정 (잘 팔리는 책 주제 찾기) -> 책 내용 제작 -> 표지 디자인 및 양식 정하기 -> 출판 -> 리뷰받기 -> 광고 돌리기
이것이 제대로 된 시스템이 되려면 결국은 혼자서 다 할 수 없고, 각 부분을 외주를 줘야 한다.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에게 표지 디자인을 맡겨야 하고, 책 내용을 검수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교정을 맡겨야 한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한 단계이므로 일도 배우는 겸, 비용도 절약하는 겸, 일단 내가 다 하기로 한다 으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