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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벌기

by 초코머핀

사람은 돈을 빨리 벌고 싶어 한다. 워렌 버핏 할아버지의 말처럼 천천히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빨리빨리가 익숙해진 우린 '몇 달 만에 월 천만 원' 같은 문구에 자꾸 솔깃한다. 지금보다 쉽고 빠른 지름길이 없을까 하고.


하지만 뭘 하더라도 그럴 듯 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시간은 최소 2-3년이다. 그 시간은 실제로도 길고 길지만, 보상이 없으면 더더더 길게 느껴진다. 회사도 출근해야 하고, 가족도 돌봐야 하고, 쉴 틈이 없는 상황에서 나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 무엇이 없는 걸 계속하는 건 인내심을 끌어모아야 하는 일이다. 아주 그냥 동기부여가 딱 죽기 좋은 최적의 상황이로군... 역시 그놈의 조급함이 가장 문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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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내가 쓰는 방법은 '즐거움을 벌기'다. 돈이 안 벌리면 그냥 하면서 즐겁기라도 할련다! 이게 좋은 이유: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그 일의 대가가 뭐라도 있다고 생각이 들면, 물질적인 보상으로 이어지기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실행해 나갈 수 있다. 대체 언제쯤 결과가 나오는 거냐며 울상이 지어질 때면, 즐거움을 버는 일을 한다고 생각해 보자.


비슷하게는 응원을 벌 수도 있다. 몇 달 전, 나의 브런치 글을 가끔 보시고 오래전 같은 회사에 계셨던 부장님께서 좋은 글 잘 읽고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메시지를 보고 신이 나 노트북을 켜 글을 또다시 쓴다. 칭찬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엄청난 연료다 ㅎㅎ


새로 시작한 어떤 것이 금전적인 결과로 잘 이어지지 않는다면, 먼저 돈이 아닌 다른 가치들을 벌어보자. 에너지가 모여야 물질을 만든다. 즐거움과 기쁨의 에너지를 모으다 보면, 그것이 어느새 금전적인 가치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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