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비건 이야기 좀 하고 갈게요

6. 비거니즘 라이프, 좀 해볼텨?

by taeyimpact

내가 비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건 대단히 복잡다단하다. 2018년, 길거리 고양이를 입양하고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동물에 관련된 책을 읽고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였다. 함께 사는 생명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련의 선택이 자연스럽게 '비거니즘 라이프'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 것이다.


100% 채식으로 식단을 바꾸는 건 시간이 오래 걸렸고, 지금도 100% 채식 식단으로 생활하고 있지 못하다. 그럼에도 의식하고, 이야기하고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가족과 친한 친구들은 나를 응원하면서 동시에 걱정했다. 이후 내 식단에 대해서는 왜인지 모르게 더 엄격해졌고, 그들의 식단을 보는 내 눈초리를 의식하는 등 벽이 생겨버렸다. 대단히 불편한 감정이 생겼다. 창업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을 자주 접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나의 입장을 일일이 다 설명해야 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내가 가진 성격 중 자신 있게 자랑하고 싶은 부분이 '포용력'이라고 감히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누구를 특별히 편들거나 편애하지 않는다. 나는 타인의 삶과 선택을 지지하고 존중한다. 채식 식단을 선택하고 안 하고로 편 가르기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조금씩 채식을 경험하고 그 경험의 시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만, 이런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분들 또한 다양성에 대해서 존중해주었으면 한다. 무작정 비난하거나, 선입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르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선택하는 이유를 궁금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채식을 하는 이유는 정말 이타적인 동기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비윤리적인 대량 축산업과 공장식 사육은 동물에게도 잔인하지만, 성장 촉진제 등 화학 성분으로 뒤범벅돼버린 식단을 하게 되는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도 막는 것이다. 그 사람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또, 날씨가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고 태풍이 자주 오는 등 기후위기는 전례 없이 위험 경보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다.


지구상의 생명체 중 사람의 식단을 위해 사육되는 동물의 수는 많지만, 다양한 개체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동물의 먹이인 옥수수와 곡식을 기르기 위해 농지는 계속 늘어가고, 정작 사람이 먹을 곡식을 만드는 곳은 줄어들고 있다. 방목지를 만들기 위해 애먼 산을 태운다. 이래저래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이 늘어나 지구온난화를 만들고 있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 법이다. 간식을 먹을 때, 프링글스 오리지널을 먹으면 된다. 카페에서 라테를 마실 때 두유나 귀리 유로 대체해서 마시는 거다. 없으면 아메리카노나 티를 마시거나. 요즘 비건 베이커리와 레스토랑이 많이 생겨났다. 맛집을 찾아가는 기분으로 놀러 가서 경험했으면 좋겠다. (실제 맛집이기도 하다.)


사람과 동물, 환경을 생각하는 삶, 비거니즘 라이프는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삶'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비거니즘 라이프를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추천하고 싶은 비건 레시피 유튜브를 소개한다.

1. The Edgy Veg

https://www.youtube.com/user/stillcurrentstudios


2. Mary's Test Kitchen

https://www.youtube.com/user/marystestkitchen


3. Gaz Oakley

https://www.youtube.com/c/avantgardevegan


4. Pick up Limes

https://www.youtube.com/c/PickUpLimes


5. 베지이즈 vege is

https://www.youtube.com/c/Vege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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