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럴 케이스를 분석해서 구조화하기
스레드를 한동안 멈췄었어요. 다시 시작하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예전에 쓴 글 중 반응이 좋은 글은 50-200개 좋아요가 나왔는데 요즘은 반응이 없었어요. 매번 빈 화면 앞에 앉으면 뭘 써야 할지 막막했죠.
반응이 없네..
이번엔 어떻게 써야 하지?
반복되는 고민이었어요. 그러다 Creator 단캐 유튜브 영상을 봤어요. 해외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성공 패턴을 분석해서 시스템화하는 내용이었죠. 그 순간 생각이 바뀌었어요.
내가 쓴 글 중에 잘된 것들의 구조를 카피하면 되겠네?
바로 Claude와 대화를 시작했어요.
아래는 내가 쓴 스레드 글에서 좋아요 반응이 50-200개 사이의 글이야. 아래 포스트에서 어떤 심리학적 패턴이 사용되었는지? 내가 어떤 맥락을 제공해야 재현할 수 있는지? 그 외에 잘 된 글을 재구성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줘.
잘 된 6개 글을 넘기고 분석을 요청했어요. Claude는 각 글의 구조를 하나씩 분석했어요. 왜 효과적인지, 어떤 심리학적 패턴이 사용됐는지, 어떻게 재구성할 수 있는지까지요.
분석 결과, 6가지 유형이 나왔어요.
변화 선언형 (100일 도전 같은 거)
실패 학습형 (실수→교훈 구조)
성공 분해형 (20억 모은 친척형 스토리)
결과 나열형 (1년 하며 생긴 변화)
관찰 정리형 (고수 만나서 느낀 점)
행동 패턴형 (실행력 갑들의 공통점)
각 유형마다 필수 요소, 문장 구조, 심리학적 장치까지 정리됐죠. 여기서 끝을 내면 안되겠죠.
위 내용을 바탕으로 프롬프트를 만들어줘. 내가 초안을 주면 적합한 유형을 선택하고 3가지 버전으로 재구성하는 흐름으로.
위 요청을 토대로 Claude가 프롬프트를 만들어줬어요.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프롬프트 및 스레드 전문가 입장에서 위 프롬프트를 분석했을 때 아쉬운점과 개선점은 없을까요?
Claude의 답변이 날카로웠어요.
"Few-shot 예시가 없습니다. Claude가 추론만으로 작업해야 하니 품질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요."
"톤앤매너가 일반적입니다. 임선우 특유의 스타일이 반영되지 않았어요."
정확한 지적이었어요.
그렇게 V1.0 → V2.0 → V3.0으로 계속 개선했어요. Few-shot 예시를 추가하고, 내 글쓰기 스타일을 명시하고, 우선순위를 정리했습니다.
"너와 대화했던 방식도 메타 프롬프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니? 왜 그러니?"
"네, 완전히 메타 프롬프트 방식입니다! 그것도 아주 교과서적인 사례예요."
제가 AI로 자주 활용하는 방식이 바로 이런 메타 프롬프트 방식이예요.
일반 프롬프트: "블로그 글 써줘" → 1회성 결과물
메타 프롬프트: "블로그 글 잘 쓰는 시스템을 만들어줘" → 재사용 가능한 구조
차이가 보이시나요?
일반 프롬프트는 물고기를 받는 거예요. 메타 프롬프트는 물고기 잡는 법을 시스템화하는 거죠.
클로드에게 요청한 게 바로 이런 방식이었어요.
1. 암묵적 지식 제공 (성공한 글 6개)2. 분석 (구조, 심리학, 패턴)
3. 프롬프트화 (재사용 가능한 시스템) 4. 부족한 부분 검토 (Few-shot 부족, 톤앤매너 누락)
5. 개선 (V2.0, V3.0)
이 과정 자체가 메타 프롬프팅이었어요.
한번 쓰고 끝이 아니라 계속 개선할 수 있어요.
지금 제가 쓰는 이 글도요.
만들어진 시스템으로 쓴 거예요.
초안을 넣으니 3가지 버전이 나왔고 그중 하나를 골라 다듬었죠.
더 이상 빈 화면이 무섭지 않아요. 시스템이 생겼으니까요.
위 과정으로 만든 스레드 프롬프트로 꾸준히 스레드를 써나갈 거예요. 소재를 모아두고 매일 1개 이상 써보려고요. 일상의 모든 경험이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게요!
아직 반응은 없지만... 누적의 효과를 알기에 터질 때까지 잘 터지는 글 분석하며 프롬프트도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다양한 소재를 뽑는지 공유할게요. 스레드 쓰기, 이제 시스템의 영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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