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솔로프리너를 꿈꾸는 네버슬립 이야기

전자신문 인터뷰. 솔로프리너 시대가 온다④

by 네버슬립
서울도 아닌 지방에서 솔로프리너로 성장해나갈 수 있을까?


이 질문은 제가 네버슬립을 시작하면서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이예요. 지방에 기반을 둔 솔로프리너로서 느끼는 고립감, 정보의 격차, 네트워크의 한계... 이 모든 게 때로는 큰 벽처럼 느껴졌거든요. 이 주제로 최근에 전자신문과 인터뷰를 했고 기사가 실렸어요!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9.58.24.png


하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던 것 같아요. 정확히는 "어떻게 하면 지방이라는 조건을 오히려 강점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고 물었어야 했죠. 그동안 [1000명의 고객을 모으기까지] 브런치북에서 해외 사례 위주로 글을 발행했는데요, 이번엔 저 네버슬립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스타트업에서 번아웃을 경험하고 1인 기업을 시작해, 지금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네버슬립의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번아웃 이후 찾은 주도적인 삶


전 사실 거창한 비전과 계획으로 시작한 회사가 아니에요. 마지막 직장이었던 스타트업에서 극심한 번아웃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깨달았어요. "나는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해 일하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요.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10.00.50.png 시행사, 시공사, 관리업체, 소유주, 청소매니저 커뮤니케이션에 팀빌딩까지 맡았던 현장


남들이 정해준 틀 안에서 KPI를 쫓고, 남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하고, 남들의 평가에 따라 내 가치가 결정되는 그런 구조였죠. 그 속에서 제 주도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어요. 내 방식대로, 내가 주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창업이라는 길을 선택한 거죠. 사실 유일한 길이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갈아 넣는 비즈니스


현실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어요. 초기에는 정말 닥치는 대로 프로젝트를 받았어요. 기관 행사용역, 마케팅 대행, 강의, 컨설팅... 여러 경험을 쌓는 건 좋았지만, 곧 큰 문제에 부딪혔죠.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9.30.42.png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9.31.05.png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9.30.59.png


매번 맞춤형으로 대응하다 보니, 결국 '내 시간을 갈아 넣어야만 수입이 생기는' 함정에 빠진 거예요. 이게 1인 기업의 가장 큰 한계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는 24시간이고, 결국 내 시간이라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니까요. 제가 일을 안 하면 수입이 끊기는 구조였고 아프기라도 하면 당장 이자, 생활비가 걱정인 상황이었죠. 그야말로 지속 가능하지 않았어요. 휴가는 커녕 아프지만 않으면 좋겠다 싶었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두 가지 방법

: 제품화, 시스템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성공한 솔로프리너들의 사례를 찾고 분석했어요. 스케일업한 솔로프리너는 모두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바로 경험을 '제품화'하고, 비즈니스를 '시스템화'한다는 것이었어요.


제품화란 내 경험과 서비스를 정형화된 프로세스를 가진 제품으로 만드는 거예요. 매번 0에서 1을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반복하는 거죠. 예를 들어 노션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을 템플릿화하거나 실무에서 활용했던 디자인을 템플릿화하여 판매하는거죠. 디자인 외주를 구독 상품으로 만들어서 안정적인 매출을 늘릴수도 있고요.


Ship 30 for 30글쓰기 커뮤니티를 제품화하여 반복적인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어요.


시스템화비즈니스 전체를 구조화하는 거예요. 창의성이 필요한 일(제품 기획, 마케팅)과 꾸준함이 필요한 일(CS, 운영)을 명확히 구분하고, 반복적인 부분은 단순화하거나 위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죠. 그러면 대표는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드는 일에 집중해 더 큰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수 있죠.


Gumroad 사례에서는 팀을 해체하고 1인에서 다시 시스템을 잡은 창업가의 과정을 볼 수 있어요.


오프라인에서 찾은 지루한 비즈니스


많은 초기 창업자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찾으려고 해요. 하지만 제가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면서 발견한 건, 돈이 되는 기회는 의외로 평범하고 지루한 곳에도 있다는 거예요.



미국의 창업가 닉 후버는 개인 창고 비즈니스처럼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시장에서 시작해 8개 이상의 사업체로 확장했어요. 국내 셀프 스토리지 기업 알파박스 대표님도 본인의 불편함(캠핑 장비를 보관할 곳이 없다는)에서 사업 기회를 발견했죠.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9.56.12.png


저도 마찬가지예요. 오프라인 사업가 모임에 참여하며 온라인 경쟁이 덜한 분야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AI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현장, 조직의 문제들도 볼 수 있었고요. 이게 저에겐 비즈니스 기회였고, 오프라인 커뮤니티는 강력한 마케팅 채널이자 협업 파트너를 만나는 장이 되었어요.



네버슬립의 넥스트


그동안 마케팅 대행, 강사, 컨설팅 등 여러 경험을 현장에서 쌓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요. AI시대 불안감이 크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현장에 적용할 지 모른다는 거에요. 직장인 또한 AI시대에 맞춰 커리어나 부업를 확장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거죠.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9.54.56.png


이에 맞춰 커리어 확장을 위한 AI 활용법 강의 준비하고 있어요. 단순히 AI 툴 사용법을 알려주는 게 아니예요. 강사, 컨설턴트 등 제가 가진 페르소나별로 활용하는 AI와 실제 제가 사용하는 프롬프트, 워크플로우를 공유하려고 해요. 수강생분마다 가진 경험을 살려 강사, 컨설턴트 등을 준비하실 때 도움이 되시도록요. 강의를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수강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도 만들어내고 싶어요.



스크린샷 2025-12-12 오후 8.34.23.png


현재는 유튜브을 기반으로 마케팅을 세팅하고 있고, 인스타그램도 숏폼 형식에 맞춰 기획하고 있어요. 1월에는 그간 해왔던 대표님들과의 인터뷰를 재구성하여 [작지만 단단한 조직] 책도 출간될 예정이에요.



중요한 건 반복 매출


동시에 기존 비즈니스 모델도 개선하고 있어요. 홈페이지를 만들고 끝나는 게 아니라, AI 기반으로 각 고객사만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B2B 기업을 위한 포트폴리오나 후기 자동화같은 구독 서비스 같은 거죠. 홈페이지 담당자가 없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자사의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도록요. 이런 방식으로 고객이 제 서비스에 계속 머물도록 하고, 일회성이 아닌 반복 매출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제품화와 시스템화의 또 다른 형태죠.


마지막으로 솔로프리너를 꿈꾸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회사에 오래 있다 보면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무의식적인 제약이 많이 생겨요. "이건 안 될 거야", "나한테는 맞지 않아" 같은 생각들이요.


성공의 크기는 운이지만
실패의 크기는 실력이다!



위 문장은 최근 아시는 대표님께 들었던 문장이에요. 실패를 두려워 하지 않고 시도하는 것 만큼 내 그릇과 실력을 아는 것도 중요해요. 마음속 두려움을 이겨내고 빠르게 시도하는 것과 동시에 발생할 리스크를 인지하고 관리해야 해요. 작은 실패는 그 과정을 통해 경험과 데이터가 되지만, 그저 흘려보낸 시간은 사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리고 꾸준히 매일 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해요. 3년 이상 시간축을 길게 보고 버티는 사람이 결국 의미 있는 결과를 내더라고요.



아래 네버슬립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가장 빠르게 출간 소식을 접할 수 있어요!

- 실용적인 AI/노션 활용법은? AI 네버슬립

- 쉽고 유용한 AI/노션 활용법은? 뉴스레터 구독하기

- 노션이 처음이라면? 입문 강의 신청하고 혜택받기


1인/작은 조직을 위한 비즈니스 코칭

월 5억 매출 대표가 6개월 재구독을 한 이유


인사이트, 놓치지 마세요!

나만 알고 싶은 AI툴, 구글 노트북LM

유튜브 조회수에 실망하지 않는 법

AI스러운 글에서 사업 기회를 만든 창업가

ChatGPT AI 검색 결과로 강의 의뢰받은 썰

노션 AI, 월 구독 3만원 의미가 있을까?

keyword
이전 16화42만원으로 시작해 연 매출 50억이 된 튜터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