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단순하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동안 단순하게 살라고 얘기하고 있는
베스트셀러 책들이 전시되어 있는 서점에 들러도
그다지 관심이 가지 않았다.
깊이 생각하고 꼼꼼히 따져가며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단순하게 살라니 대충 살라는건가?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거라
생각했던 내 가치관과는 맞지 않았다.
아마도 열심히 한 만큼 어느 정도 보상이 있었고
생각한대로 결과들이 보였기 때문이었으리라.
한마디로 세상이 내 뜻대로 돌아가고 있었던거지.
그런데 어느 날부터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당황했다. 이럴리가 없는데...
그래, 더 열심히 살다보면 좋아질거야.
점점 더 집착하고 복잡하게 살아지게 되었다.
그리고 지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삶이 그렇게 복잡한 것이 아니고
아주 단순하며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받이들이며
아주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고 치열하게
보다 의미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을려고 하지만
행복은 내 주위의 일상에서 맞이하는
작은 일들과 사람에게서 전해진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