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 11번째 개인저서 <당신만 지치지 않으면 됩니다>를 출간했다. 상반기에 시간내서 조금씩 초고를 썼다. 기존 블로그에 썼던 글도 조금씩 더하고 수정해서 쓰고 있는 초고와 합쳤다. 이 작업을 상반기에 4개월 정도 진행했다.
회사 업무도 바쁘고 클래스101 촬영과 다른 일도 겹치다 보니 초고를 쓰는 작업이 더디었지만, 불안하지 않았다. 몇 번의 출간 경험이 쌓이다 보니 초고를 쓰는 일이 예전보다 어렵지 않았다. 어렵다고 한다면 예전보다 좀 다른 스타일로 쓰고 싶은데 이미 나만의 문체가 굳어져서 그것을 조금 깨는 것이 쉽지 않았다.
매년 1~2권의 종이책을 출간하고 있다. 올해는 좋은 사람들과 공저를 같이 쓰게 되어 상반기에 2권의 책을 출간했다. 개인 저서는 하반기에 1권 출간을 목표로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올해만 3권의 종이책을 발간했다.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책을 빨리 출간하냐고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라이팅 머신이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다만 매일 조금씩 쓰다 보니 초고가 그만큼 모이게 된다. 오늘은 내 개인적인 의견으로 어떻게 하면 초고를 좀 더 수월하게 쓸 수 있을지 그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째, 초고는 잘 쓰려고 하는 원고가 아니다.
항상 책쓰기 수강생에게 하는 말이 있다. 초고는 양을 채우는 원고다. 처음부터 잘 쓰려고 하면 끝까지 쓸 수 없다. 초고는 내 이야기를 생각나는 대로 쓰면 된다. 초고 분량은 한글 프로그램 기준 글자 10 자간 160으로 했을 때 최소 1.5매~2매 사이이다. 맞춤법이 틀려도 상관없다. 문장이 길어도 된다. 한 꼭지 주제에 맞는 경험-감정-(인용)-결론 또는 배경+PREP(프렙) 구조만 맞추어 일단 양을 채우자.
둘째. 독자는 작가가 얼마나 잘 쓰는지 관심없다.
독자는 작가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에만 관심을 가진다. 글을 잘 쓰고 못 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작가는 독자에게 도움, 위로를 주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면 그만이다. 독자는 작가의 경험이나 이야기는 읽고 한 귀로 흘려버린다. 무슨 말을 하는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에 집중해서 책을 읽는다. 따라서 작가는 편하게 독자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한 꼭지씩 쓰면 된다.
셋째. 한 꼭지에는 한 가지 주제만 쓰자.
글쓰기도 단순한 게 좋다. 오늘 한 꼭지를 쓴다면 그 주제에 맞는 한 가지만 집중해서 쓴다. 지금 내가 쓰는 글도 책쓰기 책의 원고가 될 수 있다. “초고를 수월하게 쓰는 법” 한 가지에 대해서만 쓰고 있다. 이것저것 쓰다가 독자에게 제대로 된 메시지를 주지 못한다.
다른 방법도 많지만 위 세 가지만 지켜도 초고를 좀 더 수월하게 쓸 수 있다. 초고는 말 그대로 양을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채워놓고 그 다음 덜어내고 다듬어가면 된다. 글쓰기는 꾸준하게 채우고 고치는 작업의 연속이다. 아직도 초고를 쓰지 않거나 완성을 못하고 있는가? 오늘부터 한 꼭지씩 편하게 독자에게 줄 수 있는 메시지를 찾아 보기 좋게 구성하여 양을 채워보자. 그렇게 매일 조금씩 쓰다보면 초고를 완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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