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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오늘도 질문하는 중입니다. 1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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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나린 Oct 26. 2024

18. 질문은 정말 우리 삶을 변화 시키는 열쇠일까요?

"좋은 질문이 좋은 삶은 만든다?"

이 책을 마치며 다시 한 번 그 질문을 떠올려 봅니다. 글을 쓰는 내내 수없이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왜 전해야 하는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때로는 답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헤매기도 했고, 또 때로는 한 줄의 글이 모든 것을 깨닫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질문들이 쌓여 지금 이 책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이 이 책을 통해 여러분에게도 닿기를 바랍니다.

삶은 종종 우리에게 답을 주기보다는 더 많은 질문을 던져줍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때로 우리의 길을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물음을 직면할 때, 우리는 새로운 시선을 얻게 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쓰면서 제가 걸어온 길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 길 위에서 마주한 질문들이 저를 성장시켰음을 이제야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거창한 답을 찾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지나온 작은 길들, 그 길 위에서 마주한 질문들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독백에 가깝습니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우리는 이미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수많은 질문들과 마주했을 겁니다. 이미 답을 찾았을 수도 있고, 여전히 그 답을 향해 길을 걸어가고 있을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그 질문들이 우리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을 준다는 것입니다.

살다 보면 모든 게 엉켜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 세상은 때때로 우리를 외면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스스로조차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기분에 빠지곤 하지요. 우리는 그런 순간, 빠르게 답을 얻고자 합니다. 즉각적인 위로와 만족을 찾아 헤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가 놓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질문의 시간들입니다. 질문은 결코 즉각적인 답을 약속하지 않지만, 그 대신 깊이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어쩌면 우리가 주어진 틀 안에서만 갇히지 않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열쇠가 바로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좋은 질문은 우리를 한층 더 성장하게 합니다. 누군가에게 던진 질문이 깊은 울림을 남기고,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나를 더 솔직하게 마주하게 하죠. 그 질문은 때로는 고통스럽지만, 때로는 위로가 되며,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작은 꿈을 발견하게 해줍니다. 저는 질문을 손끝에서 피어나는 작은 씨앗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는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흙 속에 뿌리내리고 서서히 자라나 결국에는 꽃을 피우듯, 질문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변화의 가능성을 심어줍니다. 물론 그 씨앗이 자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이 더디다고 해서 무의미한 것은 아닙니다. 천천히 자라는 것이기에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죠.

여러분에게도 그런 질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 조금 더 진실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던지는 용기 있는 질문들 말입니다. 때로는 그 질문의 여정이 길고 지치더라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 고통스럽더라도, 그 안에서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깊어지며, 더 단단해질 겁니다.

삶이 무겁고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질문은 우리를 멈추게 하고,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그 짧은 순간에 우리는 길을 다시 찾고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저에게 질문이란 그런 힘을 가진 것이었습니다. 질문을 던질 수 있었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질문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질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삶을 더 사랑했기에 기꺼이 질문을 택했다는 게 맞을 겁니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 안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내기 위해 질문할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저 역시 모든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기에, 이 책의 질문들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여전히 더 크고 깊은 질문들과 마주하며, 그 질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척이나 치열하고도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요. 아마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질문들이 저의 앞에 나타나겠지요. 그 질문들에 기꺼이 맞서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삶이라는 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복잡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막막함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런 시기를 지나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에서 던졌던 작은 질문들이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고, 그 질문들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때로는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질문을 던지는 그 용기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 해내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사실 우리 스스로가 삶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증거입니다. 삶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없다면, 질문을 던질 필요조차 없겠지요. 질문은 우리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그 질문들 속에서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것이 바로 좋은 질문이 좋은 삶을 만든다는 믿음의 이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나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이 나올 때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더 나은 삶을 선물하고자 하는 애정의 마음을 품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 자신의 삶을 더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게 되는 거겠죠.

좋은 질문은 무언가를 깨닫게 합니다. 그 깨달음이 삶을 조금씩 변화시킵니다. 때로는 너무나도 작은 물음이지만, 그 작은 질문들이 우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완벽한 답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건, 질문을 던지고 그 물음과 함께 나아가는 용기니까요.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때로는 막막하게 느껴질 때도 있고, 답을 찾지 못해 길을 헤맬 때도 있겠지만 그 과정이야말로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아닐까요?

끝으로, 저는 이 세상에 조금 더 건강한 청년들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불안정한 시대 속에서도 스스로의 길을 찾고, 그 길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여러분이 있기에, 그 미래는 조금 더 밝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책에 담긴 저의 작은 경험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도움과 작은 빛이 되기를 바라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걸음이 계속되길 응원합니다.

질문을 던지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는 걸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질문을 던지는 그 용기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여러분도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을 통해 더 나은 선택을 하고,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책을 마치며, 다시 한 번 질문이 좋은 삶을 만든다는 믿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에 담긴 질문들이 여러분의 삶에 작은 변화의 씨앗이 되었기를, 그리고 앞으로 더 크고 의미 있는 질문들이 여러분 앞에 다가왔을 때, 기꺼이 그 질문을 마주하고 답을 찾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기를.

마지막으로 그 여정 속에서, 자신의 삶을 더욱 사랑하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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