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어 배우느라 다른 것에 마음 주기가 쉽지 않아 가끔씩 쓰고 싶은 글이 생각 나도 자꾸 뒤로 미루게 된다. 솔직해지자면 브런치에서 내가 나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쓰겠다 하여 놓고 그래도 가끔씩 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에게 내가 쓴 글이 너무 시원찮은 글인가 싶어 글쓰기가 주저주저 해지는 것이다. 본연의 글쓰기 목적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기왕이면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어쩌지 못하겠다.
그러니 쉽게 갈 수 있는,아침에 맛있게 먹고 나와서 생각만 해도 침 꼴딱하는,먹는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양배추를 자주 먹는데 몇 가지 내가 하는 요리 방법이 좀 싫증 났나 보다. 인스타에서 "오~~ 요거 신박한데" 하는 메뉴를 보게 되었다. 파스타 또는 밥에만 비벼먹던 바질페스토를 채 썬 양배추에 사용하는 것이었다.
음.... 간단하쿤 해보자!
- 양배추 채 썬다
- 마늘 조금은 다지고 몇 알은 편 썰기 한다
- 기름에 파향도 입히면 좋겠다 싶어 작게 썬 파 추가
- 원 레시피에는 새우가 있었으나 생략
- 달군 팬에 올리브유나 식용유 두르고 마늘 넣고 살짝 볶다가 파도 넣어 볶는다
- 편마늘이 익어 뽀얀 색을 띠면 양배추 투하
- 양배추 숨 죽으면 바질페스토, 소금으로 간한다
- 원한다면 매운 패패로치노 또는 베트남 고추로 자극을 더 한다
-내 사랑 후추도 퐉퐉 뿌린다
한 그릇 하실까요?
맛도 있고 새롭다. 조금 배부름을 원한다면 숏파스타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토핑처럼 올려서 같이 먹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