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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Dec 28. 2018

맨해튼에 있는 대학 무료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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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세상에서 평생 교육은 참 중요한데 뉴욕은 무료로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멋지다. 특별 이벤트 역사도 깊어서 더 놀란다. 오래전부터 배움을 강조하고 추구했던 뉴욕 문화다. 


지성의 전당 아이비리그 컬럼비아 대학과 뉴욕대와 음악 대학으로 명성 높은 줄리아드 학교와 맨해튼 음대와 메네스 음대 및 미술 학교로 명성 높은 SVA, FIT, Parsons School of Design 등과 리서치로 유명한 뉴 스쿨(New School)과  뉴욕 시립대 헌터 칼리지와 The Graduate Center와 쿠퍼 유니언 대학을  비롯 수많은 대학에서 열리는 강좌를 퍼블릭에게 무료 오픈한다. 


철학 강좌든 문학 강좌든 음악 공연이든 연극이든 패션 강의든 수많은 강의에 참석할 수 있고 수많은 공연을 볼 수 있고, 다른 나라에서 뉴욕에 방문 중인 학자들도 만날 수 있는 광장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나이 든 뉴요커 노인들도 꽤 많이 찾아와 강의를 듣고 공연을 보곤 한다. 뉴욕대에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온 교수 강의도 듣고 뉴욕대 석좌 교수 Yvonne Rainer 강의 등 꽤 많은 이벤트에 참가했다. 


 쿠퍼 유니언 대학 그레이트 홀에서는 링컨 대통령과 마크 트웨인, 프레드릭 더글러스, 헨리 제임스, 수잔 손탁, 등 수많은 사람들이 무대에 올랐던 곳이다.


쿠퍼 유니온 대학 The Great Hall(


이스트 빌리지 쿠퍼 유니온 대학 시 행사에 참석한 뉴욕 시민들 



해마다 4월 말경 열리는 문학 축제 Pen World Voices Festival도 일부는 무료이므로 원하면 참가할 수 있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필름 이벤트도 들을 수 있다.  


뉴욕대 문학 이벤트는 학기 중 주로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에 열리고 작가가 작품 소개하고 저자 사인회 열리고 가끔 간단한 리셉션도 열기도 하고 과일과 와인 등을 먹을 수 있고. 유명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책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참가한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화  <The English Patient>  스크린 작가도 보고. 그가 공연 아주 좋아한다는 얘기 듣고 웃었다. <이방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카뮈가 70년 전에 뉴욕 컬럼비아대학 밀러 극장에서 강의를 열었다고 하고 아주 오래전 마르셀 뒤샹이 뉴 스쿨에 가서 많은 이벤트를 봤다고 한다. 퍼블릭에게 열려 있는 뉴욕 대학이 아름답다.


또한 저녁에 열리는 무료 이벤트에 참석하는 뉴요커들을 보면 언제나 놀랍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상당수 뉴요커들은 종일 일하고 저녁 이벤트나 공연을 보고 지낸다. 한국과 뉴욕 문화가 참 다르다. 일부 이벤트는 미리 예약을 해야 참석 가능하고 각 대학 웹사이트에 접속해 퍼블릭 무료 이벤트 찾으면 된다. 




왼쪽 뉴욕대 라 메종 프랑세즈 이벤트/ 오른쪽 뉴욕대 문학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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