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베르디 스퀘어에서 J랑 오페라 공연 감상

재즈 음악가 2주 식단 비가 5만 원

by 김지수

9월 29일 일요일


화창한 일요일 오후 지하철을 타고 맨해튼에 갔다. 콜럼버스 서클 지하철역에서 거리 음악가가 부르는 노래가 어찌나 좋던지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지하철역 안에 있는 몇몇 사람들이 음악가에게 돈을 주자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지하철을 타니 종이로 만든 왕관을 쓴 어린 꼬마는 만화책을 보고 있었다. 어퍼 웨스트사이드 72가 지하철역에 도착했는데 홈리스 두 명이 길모퉁이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었다. 어퍼 웨스트사이드 72가 지하철 역 근처 맛집 Gray's Papaya 아침 식사는 2.75불이라고 적혀 있었다. 영화 섹스 앤 시티 등 꽤 많은 영화를 촬영했고 TV 드라마와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명성 높은 레스토랑이다. 식사비가 저렴하니 가난한 로컬이 이용하고 여행객들도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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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0741.jpg?type=w966 맨해튼 베르디 스퀘어 MSM 오페라 공연


J를 만나 함께 맨해튼 어퍼 웨스트사이드 베르디 스퀘어(Verdi Square)에서 맨해튼 음대 오페라 특별 공연을 감상했다. 4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한국에서 온 대학원생도 있어서 더 반가웠다. 베르디, 푸치니, 마스네 곡 등을 불렀다. 장미꽃이 핀 베르디 스퀘어에 공연을 보러 온 청중들이 아주 많았고 백발이 된 노인들이 상당수 차지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베르디 스퀘어 음악 축제는 무료 공연이니 더 좋고 서민들은 주로 무료 공연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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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mo Japanese Restaurant



공연을 감상하고 함께 근처에 있는 Kumo 스시집에 가서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했다. 일요일 저녁 스시집에 손님이 별로 없어서 놀랐다. 렌트비 비싼 레스토랑에 손님이 없으면 얼마나 어려울지. 콜럼버스 서클 스타벅스도 최근 문을 닫아서 놀랐다. 오래전 서점 문을 닫기 시작하니 놀랐는데 이제 스타벅스조차 문을 닫는 곳이 있으니 더 놀란다. 맨해튼은 렌트비가 비싸니 손님이 없으면 장사가 안되니 당연 문을 닫게 된다. 갈수록 렌트비는 인상되니 장사하기도 어렵기만 하다고.



Symphony Space American Songbook favorites 공연

저녁 7시경 어퍼 웨스트사이드 Symphony Space에 가서 American Songbook favorites 공연을 감상했다. 심포니 스페이스는 로컬이 무척 사랑하는 곳이고 맨해튼에 사는 사람들은 밤늦게 친구들과 함께 와인과 맥주를 마시면서 공연을 보는 사람들도 많다. 다양한 공연, 스토리 텔링, 영화 상영 등을 하는 심포니 스페이스에서 가끔씩 무료 공연이 열린다. 아메리칸 송북 공연은 무료였다. J와 함께 공연을 보고 거리로 나와 걸으면서 대화를 나누다 지하철에 탑승했다.


일요일 아주 오래전 뉴욕에서 유학했던 재즈 음악가의 글을 읽었다. 서울에 살고 대학에도 출강하고 가끔 공연에도 참가하는 그녀의 2주 식단 비용이 5만 원 든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 그녀가 레슨하고 강의하고 주식 투자를 해서 모은 돈으로 뉴욕 유학을 했을 뿐만 아니라 혼자의 힘으로 서울 오피스텔까지 구입했다. 싱글이고 마흔 정도? 된다. 얼마나 알뜰살뜰 사는지 배울 점이 많다. 어려운 환경에도 꿈을 만들어가니 얼마나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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