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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아야! 02화

손가락이 잘렸어요

by Orthodocs

절단 사고 대처법


1. 절단된 손가락을 챙깁니다.


2. 비닐봉지에 절단된 손가락을 넣고 입구를 묶습니다.


3. 얼음물이 담긴 그릇에 비닐봉지를 담습니다.


4. 잘린 부위에서 피가 많이 나는 경우,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압박합니다.


5.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응급실에 있다 보면 안타까운 경우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잘린 부위를 우유나 물에 담가 와서 조직이 오염되거나 퉁퉁 불어있어 봉합이 어려운 경우, 경황이 없어 절단 부위를 가져오지 않은 경우 등.


예전에는 공장에서 프레스 기에 의해 의한 절단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기계의 발달로 센서에 의해 사고가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대신 식품 공장에서 절단기에 손이 끼여 발생하는 사고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철문에 끼이거나 하는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사고도 한 번씩 접하게 된다.

생각보다 드물지 않은 사고이지만, 정확한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하다. 또한 일단 이러한 절단 사고가 일어나면 환자뿐만 아니라 주변인도 크게 놀라기 때문에 조직을 가져오는 것을 까먹고 달려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한편, 뼈가 무사한 상태에서 피부만 잘려나갔다 하더라도 잘린 살점은 꼭 챙겨 오는 것이 좋다. 피부는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장벽이기 때문에, 손상 범위가 클수록 감염의 위험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잘린 살점을 가져온 경우는 살점의 상태에 따라 최대한 조직을 살려볼 수 있으나, 아예 조각이 없는 경우는 회복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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