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균이 다 죽기 전에 항생제를 마음대로 끊으면 독한 병균만 살아남아 상처로 오래 고생할 수 있어요.
3. 소독은 2~3일에 한 번씩 가까운 병원에서 받으세요.
-상처의 상태에 따라서 항생제 복용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4. 꿰맨 부위에 따라 실밥을 뽑는 날짜가 달라요. 소독받는 병원에 상처를 꿰맨 날짜를 알려주세요.
-보통은 2주 뒤에 뽑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찢어지거나 베인 상처, 즉 열상은 골절과 더불어 흔히 접하는 외상 중 하나이다.
이러한 열상은 찢어진 경계의 모양, 깊이, 길이 등으로 중증도를 평가하게 되는데,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으나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선생님, 몇 바늘 꿰맸어요?
보통 어딘가 다쳤을 때 몇 바늘을 꿰맸는지 바늘수로 얘기하는 것을 실생활에서 흔하게 듣는다. 그런데 의사 입장에서는 사실 바늘 땀 수는 큰 의미가 없다.
바늘 땀 수는 대략적인 상처의 길이만 추정하게 할 수 있으며, 이 마저도 상처의 위치와 깊이에 따라 봉합 간격이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같은 3cm의 상처라 하더라도 손에서는 얇은 실로 4~6 바늘 정도 꿰매나, 허벅지에서는 두꺼운 실로 2 바늘 정도 꿰매게 된다.
실제로는 상처의 길이보다도 깊이가 중요하고, 깊이가 중요한 이유는 깊이가 깊을수록 혈관이나 신경, 힘줄이 손상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