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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29 - 혼돈 속에 마주친 얼굴

풍랑과 광기, 두 고요의 이야기

by 나그네 한

나는 그날의 이야기를 두 조각으로 나누어 기억한다. 하나는 물 위에서 벌어진 일이었고, 다른 하나는 물 건너에 도착한 후의 일이었다. 겉보기에 전혀 다른 두 사건이지만, 마치 거울을 마주하듯 서로를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 나는 그 사람에 대한 단서를 하나 더 얻게 되었다.


먼저 들은 이야기는 호수 한가운데서 시작되었다. 한 어부가 내게 말했다.


“그때는 정말 아무도 말이 안 나왔어요. 바람이 너무 거세게 몰아쳐서, 배가 뒤집히는 줄 알았죠. 그런데 그분은... 자고 계셨다니까요.”


그는 말끝을 흐렸다. 납득되지 않는 기억이 말보다 먼저 얼굴에 떠오른 듯했다. 나는 더 묻지 않고, 그가 말을 이을 시간을 기다렸다.


“깨웠어요. 다들 소리쳤고요. 그분 이름을 몇 번이나 불렀는지 몰라요. 근데 일어나자마자... 그냥, 바람을 보시더니 그치라고 하시는 거예요. 바람한테 말하는 사람 봤어요? 근데 그게... 멈췄어요. 갑자기. 진짜 갑자기.”


그는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때부터 우리끼리 수군거리기 시작했어요. 아니, 처음엔 화도 났죠. 우리가 그렇게 흔들어 깨웠는데도, 꿈쩍도 안 하더라고요. 진짜 깊이 주무시던데요. 바람이 배를 들썩이고, 물이 휘몰아치는데도요.


그는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는 듯,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데, 갑자기 벌떡 일어나시더니... 바람을 향해 조용히 한마디 하셨어요. 멈추라고. 그게 다였어요. 근데... 정말 멈췄어요.


잠시 말이 끊기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이가 끼어들었다. 그는 예수와 함께 있던 배에는 타지 않았지만, 바로 옆을 따르던 배에 타고 있었던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는 좀 떨어진 거리에서 지켜봤어요. 배가 심하게 흔들리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였고요. 근데 갑자기, 바람이 멎었어요. 정말 갑자기. 칼로 자른 것처럼요. 물결도 싹 가라앉고... 이상하게도, 귀까지 맑아졌다고 해야 하나.”


그는 그 순간 배 위에 흐르던 침묵을 기억하듯, 목소리를 낮추었다.


“그 배에 있던 사람들, 아무 말도 못 했어요. 그냥 멀뚱히 서서... 그 사람, 그분을 쳐다보고 있었죠. 누군가 작게 중얼거렸어요. ‘이 사람이... 누구지?’”


또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다.


“선생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니잖아요? 바람이 말을 듣는다니, 그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잠시 정적이 흐른 후, 처음 말을 꺼낸 이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근데 또, 그 사람은... 그냥 우리를 쳐다보더니 그 말하더라고요. ‘너희 믿음은 어디 있느냐.’ 딱 그렇게요. 아무런 꾸짖음도 없이, 근데도 마음에 툭 박히더라고요. 꼭 우리가 뭘 놓쳤다는 것처럼. 거기 함께 있었으면서도, 우린 믿지 못했거든요.”


그들 모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장면을 본 사람은 많았고, 모두 다른 감정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만큼은 같았다. 그 순간, 물 위에 있던 모든 것들은 그 한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


나는 조용히 그들의 말을 들으며, 고요해진 호수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것은 단지 바람이 멈춘 풍경이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의 믿음이 흔들리고, 무언가 더 큰 실재 앞에서 말문이 막힌 순간이었다.


나는 이 장면이 요나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그도 풍랑 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그를 깨운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달랐다. 예수는 바다를 명령했고, 바다는 순종했다. 그는 도망치지 않았고, 오히려 그 풍랑을 지나 어디론가 향하고 있었다.


요나는 바다를 피해 도망쳤고, 결국 바다에 던져져 고요를 되찾는 대가가 되었다. 그는 혼돈을 피해 달아났지만, 그 혼돈의 한가운데로 삼켜졌다. 반면, 예수는 그 혼돈 속을 똑바로 지나가셨다. 스스로 그 물살 속에 있었고, 거기서 바람과 파도를 잠잠케 하셨다. 누구는 피했고, 누구는 머물렀다. 같은 바다, 같은 풍랑, 그러나 전혀 다른 선택과 결과.


그 두 이야기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나의 질문을 향하고 있었다. 두려움 앞에서 우리는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그 속을 지나갈 것인가. 그리고 누가 그 풍랑을 잠재울 수 있는 사람인가.






그들이 도착한 곳은 낯선 땅이었다. 나로서는 가본 적 없는 지역이었지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방인의 땅에 도착한 한 무리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 여인이 내게 말했다.


“그날, 처음엔 그냥 평범했어요. 멀리서 배 하나가 다가오더니, 사람들이 내렸죠. 그런데 곧바로, 무덤 사이에서 뛰쳐나온 그 사람이 있었어요. 다들 아는 사람이에요. 그 사람... 안타까운 사람이었죠.”


그녀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옷도 안 입고 다녔어요. 말도 안 통했고, 갑자기 소리 지르고 발작을 하기도 했고요. 묶어놔도 끊어버렸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무서워했고... 아무도 가까이 가지 않았죠. 근데 그분은... 그 예수라는 사람은, 그냥 거기 서 계셨어요.”


내가 묻기도 전에 그녀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그 사람, 무릎 꿇더라고요. 막 소리를 지르면서, 자기를 괴롭히지 말라고. 근데 이상했어요. 그 사람이 하는 말 같지 않았어요. 오히려 그 안에 뭔가 다른 게 말하는 것 같았어요. 이름이 뭐냐고 물으셨는데... '군대'라고 했대요.


나는 이 이야기를 이미 몇 번이나 들은 바 있었다. 여러 사람이 조금씩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지만, 한 가지는 같았다. 그 사람 안에 있던 무언가가 예수를 알아봤고, 그 앞에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는 점. 예수는 그의 이름을 물었고, 대답은 이렇게 돌아왔다. “군대.” 단 하나의 몸 안에, 여러 존재가 얽히고 얽혀 있는 모습이었다.


어떤 이들은 그때 그 현장을 지켜보았고, 그 존재들이 예수에게 매달리듯 애원했다고 전했다. “무저갱으로는 보내지 마십시오.” 그 단어는 그 자리에 있던 이들조차 섬뜩하게 했다고 한다. 마치 무저갱이란 말 하나만으로도 그들이 처하게 될 처절한 끝을 상상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나는 그 단어에 대해 설명해 준 또 다른 노인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말없이 손가락으로 먼 바닥을 가리키며 조용히 말했다.


“그곳은... 모든 것을 가두는 곳이라네. 빛도, 소리도, 마지막 희망도 사라지는 자리지. 그런 곳으로 끌려가고 싶지 않아서, 그들은 부정한 짐승에게라도 옮겨가려 한 거야.”


부정한 짐승. 율법에 따르면 돼지는 먹지도, 가까이하지도 말아야 할 존재다. 그런 존재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그 군대는 간청했다. 나는 그것이 얼마나 그들이 절박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라 생각했다. 가장 비천한 곳에라도 숨고 싶었던 그들. 그것이 바로 그 존재들의 본질이 아니었을까.


그녀는 말을 멈췄다. 내가 더 듣고 싶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야 입을 열었다.


“그때, 돼지떼가 산비탈에 있었어요. 수백 마리는 됐을 거예요. 그런데 갑자기 그 돼지들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하더니... 그대로 호수에 빠져 죽었어요. 모두요. 정말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그 말을 하던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그 장면을 떠올리는 듯 멍해 있었다. 그리고 나도 알 수 있었다. 그날, 그 호숫가에서는 단지 한 사람의 병이 나은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힘이 한 인간의 존재에서 쫓겨난 순간이었다. 혼돈은 호수 속으로 빠졌고, 그 뒤에 남은 건... 망연함, 두려움, 그리고 고요였다.


사람들은 그 일을 두고 여러 이야기를 퍼뜨렸다. 누군가는 “원래부터 이상한 사람이었다”라고 잘라 말했고, 또 누군가는 “그 예수라는 사람이 무언가 위험한 걸 건드린 것 아니냐”라고 수군거렸다. 가장 큰 충격은 돼지를 치던 이방인들에게서 시작되었다. 산비탈에 풀어놓았던 돼지 수백 마리가 순식간에 호수로 달려들어 죽었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물가에 주저앉아, 손가락으로 물결을 헤집으며 무엇이 어떻게 된 건지 중얼거렸다. 누군가는 소리 질렀고, 누군가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절망했다.


돼지는 단순한 가축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들의 생계였고, 삶의 기반이었으며,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이었다. 어느 누구도 준비하지 못한 손실,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잃어버린 재산 앞에서 사람들은 차츰 예수라는 존재를 낯설게 보기 시작했다.


무덤가에서 소리 지르며 살아가던 그 남자. 늘 옷도 입지 않은 채 사람들을 쫓아내던 그가, 그날은 조용히 앉아 있었다. 옷을 입고, 말도 또렷이 하고, 이상하리만치 차분해 있었다. 누군가 그를 처음으로 다시 알아보며 입을 열었다.


“저 사람이... 저 사람이 맞아?”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더 깊은 불안을 느꼈다. 돼지떼를 잃은 것도 분명 큰 일이었지만, 정작 사람들을 붙잡은 것은 ‘도대체 무슨 힘이 이런 변화를 만든 것이냐’는 두려움이었다. 예수가 가진 그 힘, 말없이 무언가를 바꾸는 능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물러서게 했다. 설명되지 않는 변화 앞에서 인간은 무력했고, 이방의 땅에서는 그 무력감이 곧 공포로 번졌다.


결국, 사람들은 예수에게 떠나 달라고 했다. 무릎을 꿇지도 않았고,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다. 대신 조용히 다가와 부탁했다. 여긴 오지 말아 달라고. 더는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이 땅과 그들의 질서에, 손을 대지 말아 달라고.







나는 마지막 장면을, 한 남자의 입으로 들었다.


그는 오래전 무덤 사이를 떠돌며 살았던 사람, ‘군대’라 불릴 만큼 많은 귀신에 시달리던 이였다.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했고, 그는 자신조차 잊은 채 살아왔다. 그런 그가, 지금은 차분한 얼굴로 내 앞에 앉아 있었다.


“난 그분 따라가고 싶었어요. 여기 더 있고 싶지 않았거든요. 난... 날 괴롭히던 것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누군지도 모르게 만든 것에서 벗어났다고요. 그래서 따라가겠다고 했어요.”


그는 그날을 이야기할 때만은, 여전히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예수가 그를 돌려보내며 한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


“집으로 가라. 그리고 네가 받은 은혜를 말하라. 그게 네 몫이라고.”


그래서 그는 남았다. 다른 이들이 등을 돌릴 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떠나는 그 사람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조용히 입을 다물고 서 있었다. 마치 이제야 세상이 멈춘 듯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었다.


그날 이후 그는 자주 마을 어귀에 앉아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면 슬며시 말을 걸었다. 조심스럽고 낮은 목소리로.


“그 사람 말이야. 그날 내게 왔던 사람 말이야.”


누군가는 피하듯 걸음을 재촉했고, 누군가는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몇몇은 멈춰 섰다. 말을 이어 달라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부터.


“난 기억이 흐릿해. 얼마나 오래 그랬는지도 잘 몰라. 옷도 안 입고 돌아다녔고, 사람들이 가까이 오면 소리부터 질렀지. 말보다 울음이 먼저 나왔어. 무서워서였는지도 몰라.”


그는 손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사람들이 날 묶었어. 쇠사슬로, 두 손 다. 근데 그걸 끊고 도망쳤지. 내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 안에 있던 무언가가 날 끌고 다녔어. 내가 아니라 그게 살아 있었던 거야.”


사람들이 침묵하면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이 왔어. 처음엔 그냥 또 다른 사람이겠거니 했지. 근데 이상했어. 나를 피하지 않았어. 눈을 마주쳤는데, 그 안엔... 내가 숨을 수 없는 빛 같은 게 있었어.”


“그가 내게 물었어. 이름이 뭐냐고. 그땐 내가 대답한 건지, 내 안에 있던 것들이 대답한 건지 모르겠어. ‘군대’라고 했어. 맞아. 많았거든. 너무 많았어.”


그는 고개를 숙였다가 천천히 들었다.


“근데 그는 도망가지 않았어. 소리 지르지도 않았고, 나를 때리거나 저주하지도 않았어. 그저... 그 안에 있던 것들에게 ‘나가라’고 했지.”


그는 잠시 침묵한 뒤, 먼 산을 바라보듯 말했다.


“그날, 난 자유로워졌어. 무게가 다 빠져나간 것처럼. 처음엔 아무 말도 못 했어. 그냥 땅을 만지고, 옷을 입고, 햇빛을 느꼈지. 그게 얼마나 이상한 기분인지 알아? 뭔가를 입고, 바람을 느낀다는 게... 나한텐 그게 기적이었어.”


사람들은 그런 그의 이야기를 반쯤은 신기하게, 반쯤은 의심스럽게 들었다. 어떤 이는 고개를 끄덕였고, 어떤 이는 웃으며 말했다.


“그래, 꿈이었겠지. 그런 일은 없지.”


그러면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그래, 꿈이었을지도. 근데 말이야. 난 다시 미치지 않았어. 그리고 매일 아침, 옷을 입고, 밥을 먹고, 이름을 불려. 그게 나한텐 기적이야. 그 사람이 누구였는지는 아직도 다 몰라. 하지만 그는 나를 고쳐줬어. 그건 분명해.”


그의 말은 길지 않았지만, 깊은 구멍에서 올라온 사람의 고백이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고, 그는 믿는 사람을 구분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그리고 누군가 그를 잊지 않고 건드려주었다는 사실을, 조용히 말하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다시 그 배 위의 풍랑을 떠올린다. 어떤 이들은 물에 빠질까 두려워했고, 어떤 이들은 자신을 지배하던 무언가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고 여겼다. 어떤 이들은 변화보다 손실이 더 먼저 떠올랐고, 또 어떤 이는 두려움 속에서도 남아, 받은 것을 이야기하기로 했다.


그 이야기들은 하나씩 닿으며 서로를 비추었다. 모두가 같은 풍경을 본 것은 아니었지만, 서로 다른 진실의 조각이 겹쳐질 때,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조금씩 드러났다. 그는, 말없이 풍랑을 멈춘 사람이었고, 사람의 안을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었다. 누군가는 그를 무서워했고, 누군가는 그를 붙잡고 싶어 했다. 그는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질문은 멈추게 할 줄 알았다.


나는 그 풍경을 떠올린다. 호수 건너편에서 불어오던 바람, 물 위에 번진 침묵, 그리고 그 속에 홀로 비친 얼굴 하나. 누구도 명확히 말할 수 없는 사람. 직책도, 위치도 불확실했던 사람. 그저 사람들 곁에 잠시 머물다, 다시 조용히 떠났던 사람.


그가 누구였는지, 나도 다 말할 수는 없다. 다만 나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어떤 진실의 결을 느꼈다. 누군가는 그를 신이라 말했고, 누군가는 그저 좋은 사람이라 했다. 그중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다. 그 이야기는 누군가에게 여전히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나는 지금, 그 사람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


이 기록이 누군가의 질문과 닿기를 바란다. 풍랑 속에서, 아니면 그 모든 일이 지나간 후의 고요 속에서라도.




위의 글은 신약 성경 "누가복음 8:22-39"을 각색해서 쓴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성경책을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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