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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빛바람 May 07. 2024

진입 금지

네 번째 사진과 글 한 덩이

Hasselblad 503CXi, Carl Zeiss Planar 80/2.8, Kodak Gold 200

어느 순간 길을 가다가도, 일방통행이라 되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거 같아 들어가게 되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진입금지” 마크. 참 야속하게도, 빠른 길을 놔두고 돌아가도록 만든 이유에 대해 푸념을 하곤 한다.

사실 우리 주위에 일방통행 길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특히, 학교 주변은 더욱 자주 보게 된다. 아무래도 양 방향에서 불쑥 차가 튀어나오게 되면, 아이들의 통학 자체에 방해가 될 수 있고, 혹시 모를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곳은 초등학교가 근처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아무 생각 없이 차를 생각 없이 운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말 아이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액셀레이터를 밟고 가는 경우도 있다. 분명 30km/h라는 제한이 있음에도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때론 불편할 수밖에 없는 표지판이지만, 결국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는 생각을 하면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그 불편함을 푸념하기에 바쁘다. 왜 30km/h제한이 있는지 불평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속도 단속 카메라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생각 없이 액셀레이터를 밟는 사람들도 자주 존재한다.


아무리 생계 때문이라고 하지만…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하면 어떨까?


Nikon EM, Nikkor 50/1.8 Series E, Ilford XP2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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