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으로 산 우울.
https://www.youtube.com/watch?v=_R1Wc82ZMbg
언제부터 단편영화를 본 건지 기억나지 않아.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으로 너의 이름-그 이름은 너무 많아서-이 너 인지 알 수 없지만.
어떻게 음향감독이 된 건지 묻지 않았어. 다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일요일 아침에 이 영화를 보고 있는 건
너무 큰 그림이 돼버린 배우를 찾는 아니 촌스럽던 모습을 바라보는 일일 거야.
어쩌면 열정이나 희망은 그런 촌스러움에서 출발하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영화에 집중해.
밀고 들어오는 햇살은 미간에 주름으로 막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