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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제월 Jun 12. 2024

가장 부요(富饒)한 사람은

책임(責任) 지는 사람

누가 가장 부요한가? 


책임지는 사람이다. 


책임지는 사람은 

책임지우는 사람이나 

책임을 미루는 사람, 

책임지지 않는 사람과 무엇이 다르고 

하필 바로 그것이 명백히 그의 부요의 이유인가, 

부요와 상관하는가? 


그렇다. 

그리고 무엇이 다른가는 명백하다. 


그가 책임지는 일들은 그의 일들이다. 

그는 실패할 때 

배우고, 강해지며, 

상상으로 달아나지 못하고 

실제로 해결해야 한다. 


그가 성공할 때 

그것은 '그의 일'이며 

누가 공을 가로채더라도 

그 일을 해내려면, 다시 그를 찾게 되므로 

얼마 안 가 

수고뿐 아니라 영광도 '그의 몫'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보상은 

그가 책임진다는 것 자체에 있다. 

책임진다는 것, 

대답할 수 있다는 것은 

삶 속에서 어떤 무엇-들이 아니라 

삶 자체를 그에게 선사해 준다. 

삶이 펼쳐지고 삶이 상관하는 세상 전부를 

그와 연결하고 

그의 차지가 되게 하여 준다. 


두렵지만, 

두려워하지만 

응답할 때 


당신이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할 때마다 

세계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당신에게 열릴 것이고 

당신은 세계의 목을 움켜쥐고 

자유한 만큼 자재할 것이다. 


참가자는 이기거나 지지만 

주최자는 항상 이긴다. 


쪼개어 볼 때 카지노가 지기도 하지만 

실제로 끝내 카지노가 항상 이긴다. 

책임진다는 건 

게임의 주최 측에 서는 일이다. 


당신이 좋은 몫을 차지하기 바란다. 

더 많이 책임져서 

당신이 누리는 것들에 누구라도 

"응, 인정" 하며 고개를 주억거리게 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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