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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sk Feb 06. 2024

사원(파고다)과 탑의 천국 바간

07.  냥우 시장, 쉐지곤 파야 그리고 아난다 파야


미얀마 여행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바간…

드디어 파야(파고다)의 천국이라 불리는 바간입니다.


바간은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인 바간 왕조가 자리했던 곳으로, 양곤에서 비행기로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양곤에서 북쪽으로 약 600Km, 수도인 네피도 보다 약 200여 Km 북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비간 왕국(버마어: ပုဂံခေတ် 1044년 ~ 1287년)바간 왕조는 10세기경 미얀마 최초의 통일 왕조로 기원후 10~12세기에 가장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바간 사람들이 불교의 영향을 받아 현세에 복을 쌓기 위해 탑과 사원(파고다)을 건설했는데, 왕족이 지어 크고 화려한 사원과 탑도 많았지만, 일반 서민들이 한 땀 한 땀 조심스레 쌓아 올린 것도 적지 않은데, 학자들에 의하면 바간 지역 주변에만 약 5천여 기의 사원과 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할 정도 많은 사원과 탑이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3천 기 이상이 남아 바간의 풍경을 이루고 있으며, 2019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곳이기도 합다. (참고 Site : Wikipedia, Inspiring 메콩이야기)



꼭두새벽부터 서두른 덕분에 아침 일찍 바간의 냥우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가이드해 주실 분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와 반갑게 맞아줍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데, 우리말로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는 분입니다.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했다고 본인을 소개하시네요. 마음이 푸근합니다



모두 기대가 충만하여 가이드 분이 준비한 차량에 오르자마자 파야로 가자고 독촉합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직 열지 않았다며 대신 바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장으로 안내해 주십니다.







‘냥우(မဏိစည်သူဈေး)’ 재래시장입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시장이 열려있습니다. 이곳저곳 천천히 둘러봅니다.

그다지 북적이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활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과일이나 야채가 신선해 보입니다. 파는 분들이나 사는 분들 모두 흥정에 진지합니다.






아기의 밝은 표정을 보니 셔터를 누르는 제 얼굴도 덩달아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 아기의 얼굴에도 여지없이 ‘타나카’가 발라져 있습니다.

타나카는 타나카 나무에서 추출한 액체로 자외선 차단은 물론, 얼굴이 타지 않고 피부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여 천연 화장품으로 널리 쓰이는데, 여성과 아이들은 대부분 얼굴에 바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남자들도 바른다고는 하는데 본 기억은 없습니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파야로 이동합니다.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실 파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이 있거나 사전에 공부를 하고 둘러본 것이 아니다 보니 서너 곳만 보고 나면 방금 본 것이 어디였는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기억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파야의 역사와 의미는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이 훨씬 더 자세히 알 수 있으니 어설픈 설명은 생략하고 제 카메라에 담긴 사진으로만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여행 팁이라면,

바간에는 여행자들을 위해 자전거나 오토바이(또는 툭툭이), 그리고 택시(개인 차량) 자전거 등이 준비되어 있어 편리한 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용이 들더라도 가급적 차를 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워낙 사원과 탑이 많은 데다가 넓은 지역에 퍼져있다 보니 유명한 곳 몇 군데만 보려고 해도 상당히 걸어야 하기에 보려면 체력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무래도 여행자에게는 시간이 중요한데, 이동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직접 걷는 분들을 볼 수 있었는데, 뜨거운 햇볕아래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지나는 차로 인해 뿌연 먼지 사이를 걷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웠습니다. 물론 이 또한 여행의 즐거움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저희 일행은 한국인 가이드와 함께 차량을 렌트한 덕분에 짧은 일정에도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이 쉐지곤 파야입니다.





이번에는 아난다 파야입니다.







이제 바간에서 가장 크고 웅장하다는 탓빈뉴 파야로 이동합니다.

한 곳을 제대로 보려면 하루도 부족할 것 같은데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이동할 수밖에 없어 아쉽습니다.







                                        대한민국 플랜트 산업의 부흥을 꿈꾸는 자, o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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