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변하는 인간관계 마인드 세팅
모든 만물은 진동하는 에너지다. 식물도, 의자도, 커피도 모두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그중에서도 파급력이 가장 큰 에너지는 바로 사람의 '감정 에너지'다. 감정 에너지만 잘 다스려도 인생이 그럴듯하게 굴러간다는 사실을 깨닫자, 막막한 내 삶에 한줄기 빛이 내리는 기분이었다.
"언제부터 인생이 변하기 시작했더라?"
어느 평화로운 오전이었다. 이불속에서 뒹굴거리다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나는 자연스럽게 과거의 인생을 펼쳤고, 모래사장에서 예쁜 조개를 줍는 마음으로 내 인생을 변화시킨 마인드를 찾아보았다.
그런데 인생이 잘 굴러간다는 기준은 갈래가 너무 많다. 돈이나 집의 유무도 있고, 커리어도 있고, 외모도 있고, 내적 만족감도 있다. 나는 우선 인간관계로 폭을 좁혀보았다.
"나는 왜 호구처럼 살아야 돼?"
"나만 너무 억울해..!"
예전의 나는 인간관계에서 항상 억울했다. 선물이나 사랑을 주는데도 떠나버리고, 잘해주는데 그만큼 받지도 못하고, 말을 들어줬는데도 또 들어주길 바라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으니까. 그럼에도 나는 이 관계를 늘 놓지 못했다. 외로워지고 싶지 않으니까.
호구처럼 이용당하면서 상처받느니 그냥 혼자가 될래. 난 인간관계에 소질이 없나 봐.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너-무 어려웠던 나는 결국 외톨이를 택했다. 자발적 아싸인 척하는 상처형 아싸. 혼자 당당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상처투성이 그 자체.
내가 정말 사랑의 마음으로 줬을까?
내면 공부를 할수록 마음은 점점 투명하게 보였다. 내 불행은 '받기 위해 준다'에 포인트가 있었다. 즉, 내가 사람들에게 준건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이라는 형형색색의 포장지를 두른 결핍이었지.
또한 참나인 우리는 진실을 알고 있다. 누군가가 주는 에너지가 진짜 조건 없이 주는 '사랑 에너지'인지, 자기에게 다른 걸 달라고 요구하는 '결핍 에너지'인지. 잘해줬는데도 사람들이 떠나갔다면 혹시 내가 요구하듯 사랑을 준 건 아닌지 질문할 필요가 있다.
자 이제, 호구의 삶을 끝낼때가 왔다. 나는 이 같은 카르마를 해결하기 위해 수도 없이 내면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매 순간 마음을 관찰했다. 끝없는 샘물처럼 사랑이 넘쳐서 상대에게 주려는 건지, 무엇이 됐든 받아야 된다는 마음으로 주려는 건지.
전자라면 기분 좋게, 쿨하게, 웃으면서 주기.
마치 "나는 이미 넘쳐서 줘도 괜찮아요!"라는 느낌으로.
후자라면 상대에게 사랑인 척 하는
결핍을 토스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기.
행복하게 사랑을 주고 받고 싶으면, 나를 사랑하면 된다. 뻔하지만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나를 사랑하면 감정 에너지가 우주만큼 커진다. 그 마음이면 당연히 받지 않아도 되는 사랑을 준다. 그럼에도 떠난다면 "내 사랑을 못 알아보네..?"라며 쿨해질 줄도 알게 된다.
이 마인드로 세팅하고부터 내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