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말걸, 전의상실

퇴사하고 읽는 책 - 당선, 합격, 계급

by 김애니

나는 내 안에 작가가 되고 싶은 욕망을 살펴보고 싶지 않았다. 작가는 아무나 하면 안 된단 생각도 있고,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과 경쟁할 마음 자세가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글을 뛰어나게 잘 쓰는 깜냥도 안된다. 하지만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기 위해 퇴사를 하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으니 브런치 작가 등단이라고 꿈꾸며 도전하겠단 콩알만 한 소원을 가져본다.


소설가를 꿈꾸는 친구와 인터뷰를 하고 공모전 준비한다는 이야길 들었다. 사회에서 작가로 인정받으며 살려면 공모전의 타이틀이 필요한 것 같다. 당선되지 않아도 작가로 사는 이들도 있지만, 이왕이면 공신력 있어 보이는 공모전으로 타이틀을 얻으면 좋겠다 싶다.


이 책을 읽곤 은유는 공모전 출신이 아닌데 책을 내서 작가다. 어쩌면 작가로 사는 길은 한 가지만 있진 않다. 공모전 아니어도 다들 작가로 불리며 잘 살던데...


장강명이 쓴 <당선, 합격, 계급>을 읽으면서 읽지 말 걸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나는 공모전에 나갈 깜냥도 안되지만 그가 르포로 취재한 사회의 단면은 암울했고 우울했다. 그래도 인문서적을 읽는 것처럼 르포 장르는 재미있었다.


나는 르포 장르를 잘 쓸 수 있겠다 생각했고, 이 책을 읽곤 이 길도 아니구나 싶었다.


http://m.yes24.com/Goods/Detail/60709208?pid=157529

사진 = u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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