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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드시 Apr 12. 2024

사업가로 산다는 건

20년 가까이 직장 생활하다가 말이죠

혼자 자리를 잡아가는 일은 그 일이 아무리 사소하다고 해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직장생활은 진정 한 조직의 부속이었음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특별한 분야의 일만 처리하면 되었는데 회사를 떠나오니 대관업무도 일반 사무도 마케팅도 전부 1인 사장 혼자의 몫입니다. 대관업무는 누구보다 자신이 있지만 마케팅과 실무 부분이 속도가 너무 더딥니다. 아직 매출도 없는데 직원을 고용해야 하나 싶습니다. 요즘 가장 신경이 쓰이는 게 시간관리 부분입니다. 어떻게 하면 24시간을 제대로 배분하여 쓸 수 있을까요? 이 고민도 고민입니다. 8시간 근무하고 일이 많으면 야근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이건 경계가 모호해지니 쉽지가 않습니다.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경계 없는 삶을 우걱우걱 살아내야겠지요. 


세계 주요 도시에 지점을 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싱글맘과 아이들을 위한 지원단체를 만들고 싶고 더 멀리는 투자자가 되고자 합니다. 복지정책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호주에서 아이를 낳고 쉼터(shelter)의 도움을 받던 10년 전, 호주의 복지제도를 몸소 체험하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이렇게 도망 나와 숨어 사는 일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내가 다시 일어서는 날 싱글맘을 위해 한국과 호주의 상호 발전을 위한 일에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했었습니다. 교육과 복지 정책에 관심이 많습니다. 먹고사는 일이 우선인 요즘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정책에 관여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자본의 힘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오래가더라고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늘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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