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미역 같은 행복을 툭하면 누리고 싶다.
이 정도면 됐다 싶어 물을 부었더니
우묵한 그릇에 마구 넘치는 미역처럼,
생각보다 더 넉넉하게 차오르는 행복.
바짝 말라 있다가 꼴깍꼴깍 물을 마시고
미끌미끌 보드랍게 변해버리는 미역 같은 반전의 행복.
이처럼 삭삭 새삼스럽고, 우연하게 행복하길.
한때는 뾰족했는데, 지금은 많이 둥글어졌어요.삶도 글도 동글동글하게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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