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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광화문덕 Oct 27. 2024

나의 오늘이, 우리의 오늘이

내 삶이 기록되어 고이고이 쌓여나가기를...[광화문덕x탈잉 글쓰기 모임]

요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며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되고 협업하게 된다.


나를 믿고 의지하고 그들의 시간을 나를 위해 기꺼이 내어주는 이들이 있어 감사한 날들이다.


때론 두렵다.

이 프로젝트가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것은 아닐까.

나와 함께해 주는 이들이 떠나가버리면 어쩌지.




"너에게 나와의 3년 또는 5년 후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어제저녁 만나 뵌 형님의 질문이다.


"나는 함께하는 사람들과 있으면 그런 아웃풋이미지를 그려보곤 해. 너와 나는 어떤 모습으로 이 자리에 있게 될까?"


'내 나이 마흔다섯. 5년 후면 오십이다...'




형님과 저녁 식사 후 마음속 잔잔한 울림이 생겼다.


'지금 나와 함께하는 이들의 3년 또는 5년 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나는 3년 후 5년 후 그리고 50대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요즘 난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뉴스에는 삼성전자, SK, 롯데 등 수많은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구조조정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한 직장에서 많게는 수천 명이 하루아침에 직장에서 나와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나도 곧 50세가 된다.... 내 이름도 구조조정 대상 리스트에 올라갈 날이 머지않았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 40대 시간들을 더욱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내 삶의 기록을 더욱 잘해두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


띵동
새로운 제안이 도착했습니다.


그런 내 삶에 고민에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한통의 반가운 메일을 받았다.

메일을 열어 보니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탈잉' 리더님의 메일이었다. 글쓰기 강의에 대한 제안이었다.


마음이 뛰기 시작했다. 이번엔 내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리더님!
저는 오프라인 글쓰기 모임을
이끌어 보고 싶어요


탈잉에서는 온라인 강의보다는 오프라인 소규모 클래스를 이끌어 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돈을 벌기 위해 온라인에서는 강의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패스트캠퍼스'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개설해 봤던 경험이 있었기에 한 번 경험으로 충분하다 생각했다. 


매주 한 번 글을 쓰고 싶어 하는 분들과, 글쓰기 크루가 필요한 분들과, 글을 써 내려가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한 분들과 함께 글쓰기 '모임'을 꾸려나가면 내게도 그날의 하루가 보람될 것 같았다.


메모장을 열고 내게 물었다.


나는 글쓰기 모임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은가?
✏️ 함께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있으신 분
✏️ 매일 글을 쓰고 싶은데 글을 쓸 의지를 공유한 '글쓰기 크루'가 필요하신 분
✏️ '글'을 중심으로 '지적 희열'을 느끼고 싶은 분
✏️ 자신의 삶과 이야기를 소재로 나만의 글을 써 내려가고 싶은 분
✏️ 나의 이야기를 통해 한 권을 책을 출판해보고 싶은 분
✏️ 글을 써 내려가고 싶은데, 어떤 단계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려운 분
✏️ 대화와 나눔을 중심으로 '글쓰기'와 삶 이야기에 대한 지적 공유에 열려있으신 분


글쓰기 모임 참석하시는 분들은
어떤 걸 얻어갈 수 있는가?


✔ '글'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자신의 삶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누는 인문학 클래스입니다.
✔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글을 써 내려갈 수 있는 글쓰기 스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 글쓰기의 기본부터, 나의 이야기에 맞는 색깔의 글쓰기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나는 글쓰기 모임을 통해
어떤 유의미한 가치를 드릴 수 있는가?


단기적 클래스를 통한 스킬 획득보다는 장기적 모임을 통한 '삶의 공유'와 교양 지식의 획득과 나눔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 글쓰기는 스킬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느냐가 중요하다'.

글쓰기 스킬을 가르쳐주는 클래스는 많다. 나의 이야기를 내 스타일대로 어떻게 풀어내느냐를 함께 나누고 본인만의 개성이 담긴 문체로 글을 쓰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수 있다.


강의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교양 모임

글쓰기의 본질은 일방향적 강의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있다. 저는 '강의'보다는 '모임'을 지향하고, 서로 다른 시각,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에 집중하고자 한다.


마음과 이야기를 나누는 치유의 시간

사실 우리는 치열한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런 생존의 현장에서 잠시 벗어나 일주일 중의 하루 1시간 만이라도 '광화문덕 글쓰기 모임' 시간이 내 마음과 대화를 나누며 갖는 치유의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디서 하지? 시간은?
비용은? 인원은?

장소는 2호선 라인으로 생각 중이다. 서강대(신촌역), 시청역, 을지로입구역, 강남역 등....

시간은 퇴근 후 7시부터 10시 사이 2시간 정도로 해볼까 한다.

비용은 카페에서 진행하게 되면 커피값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한다. 퇴근 후 진행하는 것이니 7시면 간단한 샌드위치라도 제공해드려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것 역시 포함된 가격이 되어야 한다.

인원은 소규모로 4~8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돈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닌 글쓰기 모임을 통해 내 시야를 넓히고 서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기록하며 위로가 되는 시간이 되려면 소규모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장소가 가장 걱정이다. 어떤 지역에 있는 분들이 참여하실지 모르니 무작정 선정하는 것이 부담되기도 해서다. 그래서 첫 글쓰기 모임은 사전 신청을 받아 그분들의 위치를 토대로 글쓰기 강의 장소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글쓰기 모임 사전 신청 안내
- 보내실 곳: sdjinny@naver.com
- 메일 보내시는 양식
* 원하는 요일 : 
* 시간대(오후 7~10시 사이 중 2시간) : 
* 글쓰기 모임이 필요한 이유

※ 양해 말씀 ※
신청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경우에는 정해진 장소를 기준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분들께 우선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넓은 이해부탁드립니다.


지금 생각하는 요일과 시간대는 '화요일 저녁 7시 30분~9시 30분'이다. 50분씩 2회 진행하는 것으로 해서 준비하고 있다. 1시간당 3만 원으로 해서 일 2시간 6만 원, 여기에 커피값을 포함한 것으로 기획 중이다.


목표는 11월 중 오픈이다.

이런 설렘의 기회를 주신 탈잉 리더님께 감사말씀드린다.



곧 오픈된다. 광화문덕과 탈잉이 함께 하는 '글쓰기 모임'.

함께하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 되도록 잘 준비해보려고 한다.


나의 오늘이, 우리의 오늘이
내 삶이 기록되어 고이고이 쌓여나가기를...
[광화문덕x탈잉 글쓰기 모임]을 준비하며
2024.10.27 광화문덕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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