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화 Sep 19. 2022

6-1. 여섯 번째 습관 Q&A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여섯 번째 습관

[여섯 번째 습관, Synergy 보러 가기]




Q

글을 읽고서 제일 먼저 느끼는 소감은 "시너지는 정말 이상적이네"였습니다. 진정한 시너지는 "서로가 원하는 것을 일부 포기하면서 타협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한 건지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공적이든 사적이든 모든 관계에 있어 포기하며 타협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을 목표로 두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의미일까요? 저희 회사 이야기를 토대로 시너지의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A

너무 이상적인 가요? 매 순간 시너지를 낼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좌절하기도 하고, 어떤 상대와는 무거래하기도 합니다. 이상적인 만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해내는 개인과 조직에게 형언할 수 없는 영광이 주어집니다.

라고 말씀드렸듯이 저도 참 이상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능합니다. 저도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시너지를 경험합니다. 짜릿하죠. 당연히 모든 관계에서 포기하고, 타협하는 게 익숙해지면 시너지를 경험하기 어려을 것입니다. '이상을 목표로 두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표현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같이 다룬 표현을 빌리자면 '승-승이 아니면 무거래할 수도 있다'는 것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맞다면 동의합니다. 다른 의미라면 나중에 들려주세요. 

네오사피엔스에서도 크고 작은 사건들에서 시너지가 생기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께 가장 와닿는 사례는 네오사피엔스와 협력하고 있는 ㄹ회사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양사가 Win-Win이 안되고 있다면 다시 한번 진지하게 협력관계를 검토해봐야겠죠? 그리고 제3의 대안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Q

개념적으로는 절충과 시너지 구분의 이해가 잘 되지만, 역시나 현실 속에서 1+1이 2 이상이 되었는지를 측정하기 어렵거나 서로 측정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너지의 결과에 대한 수치가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ex. 1+1이 2 초과면 그게 100이든 1000이던 큰 관계없다 등)

A


시너지를 설명하는 영상에서 기러기를 예로 듭니다. 기러기가 혼자 날지 않고 V자 대형으로 함께 날면 71%를 더 멀리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3마리만 모여도 71% 인지 궁금하긴 합니다만 대충 70%쯤인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7Habits 책에서는 두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으로 1+1=3,4,5... 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틀린 예는 아니지만 스티븐 코비도 오죽하면 이런 예를 들었을까 싶네요. 그만큼 시너지를 숫자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하물며 실제로 측정한다고 하더라도 그 수치는 신뢰할 수 있는지가 이슈가 됩니다. 현실적인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더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측정의 정확성이나 난이도를 떠나서 결과를 얻기 전 Think Win-Win의 단계로 돌아가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시너지를 기대하는 주체들이 원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떤 결과가 나와야 Win이라고 느끼는지, 측정 가능한 지표가 어떤 결과를 가리켜야 하는지를 먼저 합의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너지의 결과에 대한 수치'와 관련해서 네 번째 습관을 다룰 때 했던 게임도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오목의 검은 돌, 흰 돌처럼 O, X를 정했었죠. 그리고 아래 그림처럼 누가 연속으로 O, X를 더 많이 그리느냐로 승패가 결정됐습니다.




3개를 연속으로 그리는 것은 점수가 없습니다. 4개부터 1점, 8개는 5점입니다. 몇 점으로 이기든 상관없지만 이겨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Win 해야 합니다. 게임을 하는 판은 가로 세로 8칸입니다. 과연 위의 판으로 게임을 하면 몇 점으로 이길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래 그림처럼 게임을 합니다. 칸을 꽉 채워서 게임을 진행해도 큰 점수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Think Win-Win 하고, 먼저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각각 몇 점으로 이기는 것을 합의하지 않았고, 몇 점으로 이길 수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지만 승-승을 생각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기는 것을 목표로 대화하다 보면 제3의 대안이 생깁니다. 게임의 목적은 Win-Win을 생각하고 실현하려고 노력하면 상상치 못한 큰 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Q

독립적인 주체들을 모이게 하려면 채용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구별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격하게 공감합니다. 채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독립적인 주체'는 습관 1~3을 갖춘 사람입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INDEPENDECE, 독립성을 갖춘 존재입니다. 


출처: https://franklincovey.ro/leadership/7-habits-of-highly-effective-people/


그럼 습관 1,2,3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Stop-THink-Choose를 할 수 있는지, Self-awareness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양심을 외면하지 않고 독립의지를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 The 7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


끝을 생각하고 시작하는 습관은 얼마나 훈련되어 있는지, 자신의 사명과 비전이 얼마나 뚜렷하게 정립되어 있는지, 가치관에 따라 한정된 시간과 체력을 잘 관리하는지, 긴급한 것과 중요한 것을 구분할 줄 아는지 물어보면 됩니다. 관련된 경험들을 구체적으로 듣다 보면 얼마나 독립적인 주체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짧은 면접 시간에 완벽히 알 수 없어서 수습기간이 존재합니다.


Q

시너지가 나고 있는지, 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A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근거 또는 기준은 'Win'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던 내용과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측정의 정확성이나 난이도를 떠나서 결과를 얻기 전 Think Win-Win의 단계로 돌아가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시너지를 기대하는 주체들이 원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어떤 결과가 나와야 Win이라고 느끼는지, 측정 가능한 지표가 어떤 결과를 가리켜야 하는지를 먼저 합의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서로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공유하고 먼저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대화가 잘 되고 있는지, 서로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향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과정이 그렇지 않다면 더 이상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용기를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Q

비즈니스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A

수많은 인수합병 사례에서 시너지를 낸 결과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두 논문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전 21화 6. Synergy 협업 그 이상(理想)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