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화 Oct 10. 2022

6-2. 여섯 번째 습관 사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여섯 번째 습관


어도비와 피그마는 어떤 시너지를 기대했을까요?


지난 PLS(people learning session)에서는 피그마 인수 사례를 다뤘습니다. 다양한 직군의 다양한 관점의 해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Q&A에서도 비즈니스에서 시너지를 발휘한 사례를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수많은 인수합병이 Win-Win을 생각하고(습관 4),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을 통해서(습관 5)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시도였을 겁니다.(습관 6) 





스티븐코비는 음악도 시너지의 좋은 예로 설명합니다. 교육 자료 '35. Landfill Harmonic' 영상에서 소개된 사례도 음악과 관련이 있습니다. 음악은 그 자체로 시너지의 좋은 예이면서 시너지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비유로 쓰입니다.


저도 짧고 어설펐지만 대학교 때 밴드에서 드럼을 쳤던 적이 있습니다. 연습과 공연을 통틀어서 몇 번 되지는 않았지만 합이 딱 맞는 찰나를 경험해봤습니다. 밴드 멤버 모두가 만족하는 순간입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희열을 주고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뮤지컬 <오디션>에서 베이스를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공연 내내 모든 곡을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밴드 음악은 드럼이 만든 리듬 위에 묵직한 저음의 베이스가 얹어집니다. 키보드가 화음을 풍성하게 하고 기타 솔로가 공기를 찢고 나갑니다. 여러 악기들이 하나의 소리를 내는 경험은 정말 짜릿합니다.


누군가는 속도를 조절하는 드럼 같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없으면 음악이 완성되지 않는 베이스 같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기타처럼 드러나는 사람도 있고, 건반 악기처럼 다양한 화음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너지는 단순히 다른 악기들이 모이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연주하는 곡의 기준에 따라서 자기가 맡은 악기를 충실히 연주해야 합니다. 템포가 느려지거나 빨라져도 안됩니다. 약속된 코드대로 진행해야 합니다. 모든 순간 소름 돋는 합주는 불가능하지만 꿋꿋이 자기가 맡은 플레이를 해야 합니다. 시너지의 결과가 얼마나 성공적인가? 는 다른 악기들이 Win-Win을 기대하고 모인 순간이 아니라 그 이후의 연주에서 결정됩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공적인 인수합병이 완성되려면 인수합병 이후 과정이 중요합니다. 인수합병 때 생각했던 Win-Win이 실현되려면 구성원들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업해야 합니다. 성공적인 의사결정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의사결정 이후의 실행입니다. 누군가는 좋은 의사결정을 하고도 안 좋은 결과를 만들고, 누군가는 안 좋은 의사결정을 좋은 결과로 만들기도 합니다. 실행력의 차이입니다.


네오사피엔스 여러분은 교육 영상 자료에서 시너지를 위한 실행에 도움 되는 대화 예시를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33. Path to Synergy  Team 
34. Path to Synergy  Pair


시너지의 사례는 여러 관점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거창한 사업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가족들과의 소소한 대화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시너지는 결국 주도적인 개개인이 해피엔딩을 생각하고 자신과 상대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지키는데서 시작됩니다. 차이점을 가치 있게 여기고 새로운 대안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입니다. 시너지는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만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전 22화 6-1. 여섯 번째 습관 Q&A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