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절과 단어 읽기 훈련
드디어 1단계가 끝났습니다! 짝짝짝! 어렵고 복잡한 설명은 다 끝났다고 보시면 돼요. 앞으로 할 것들은 1단계의 호흡, 발성, 발음 이론들을 몸에 익히는 거예요. ‘(음절 →) 단어 → 문장 → 문단’의 순서대로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음절 읽기 훈련
음절 읽기에서는 앞서 발음 편에서 했던 자음 훈련 이론, 모음 훈련 이론을 몸에 익혀볼 거예요.
자음 발음 훈련할 때 같이 봤었던 조음점 기억나시나요? 그리고 모음훈련에서 꼭 기억해 두어야 할 것 2가지, 턱을 움직이고, 천천히 발음하는 것 기억나시죠? 기억을 되살려 보시면서 같이 해볼게요.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1. 모음 읽기
발음을 잘하려면 자음도 중요하지만 특히 모음을 잘 발음해줘야 합니다. 입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크게 크게 턱을 움직이세요!
- 단모음 : ㅏㅓㅗㅜ ㅡㅣㅐㅔㅚ ㅟ - 입 모양을 고정시켜 발음해야 하는 단모음
- 이중모음 ㅑㅕㅛㅠㅒㅖㅘㅙㅝㅞㅢ - 앞의 모음에서 뒤의 모음으로 입 모양을 바꿔줘야 하는 이중모음
단모음과 이중모음을 각각 읽어보고, 문장에서 자음을 빼고 모음만 읽어보세요.
안녕하세요 → “ㅏㅕㅏㅔㅛ”
반갑습니다 → “ㅏㅏㅡㅣㅏ”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더 나아지고 있다 → “ㅏㅡ ㅗㅡㅕㅔㅓ ㅏㅏㅏ ㅓ ㅏㅏㅣㅗ ㅣㅏ”
내게 신이란 우주만물에 대한 나의 경외감이다 → “ㅐㅔ ㅣㅣㅏ ㅜㅜㅏㅜㅔ ㅐㅏ ㅏㅢ ㅕㅚㅏㅣ ㅏ”
2. 자음 모음 함께 읽기
각 자음에 단모음과 이중모음을 붙여서 하나씩 발음해 볼게요. 천천히 분명하게 발음해 보세요. 턱을 아래로 크게 크게 활용하면서요!
가갸거겨고교구규그기개걔게계괴귀과괘궈궤긔
나냐너녀노뇨누뉴느니내냬네녜뇌뉘놔놰눠눼늬
다댜더뎌도됴두듀드디대뎨데뎨되뒤돠돼둬뒈듸
라랴러려로료루류르리래례레례뢰뤼롸뢔뤄뤠릐
마먀머며모묘무뮤므미매몌메몌뫼뮈뫄뫠뭐뭬믜
바뱌버벼보뵤부뷰브비배볘베볘뵈뷔봐봬붜붸븨
사샤서셔소쇼수슈스시새섀세셰쇠쉬솨쇄숴쉐싀
아야어여오요우유으이애얘에예외위와왜워웨의
자쟈저져조죠주쥬즈지재쟤제졔죄쥐좌좨줘쥐즤
차챠처쳐초쵸추츄츠치채챼체쳬최취촤쵀춰취츼
카캬커켜코쿄쿠큐크키캐컈케켸쾨퀴콰쾌쿼퀴킈
타탸터텨토툐투튜트티태턔테톄퇴튀톼퇘퉈튀틔
파퍄퍼펴포표푸퓨프피패퍠페폐푀퓌퐈퐤풔퓌픠
하햐허혀호효후휴흐히해햬헤혜회휘화홰훠휘희
단어 읽기 훈련
단어 읽기 훈련은 발성 훈련 이론을 몸에 붙이는 훈련이라 보시면 됩니다. 우선 바른 자세부터 만들어야겠죠? 등을 곧게 펴세요. 귀와 어깨를 일직선으로 맞추시고요.
1. ㅎ 단어 훈련으로 목구멍 넓히는 감 익히는 훈련
공명이 들어간 좋은 발성을 ‘하’ 자가 들어간 단어로 익혀 볼게요. 목구멍이 넓어진다~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함께 하시면서 읽어보세요.
하늘, 하마, 하품, 하와이, 할머니, 할아버지, 항구, 학교, 학습, 함박웃음, 항상
1-1. 하로 했을 때 잘 되는 것 같으면 호로도 해보자
‘하’ 글자가 잘 되면 다른 모음을 넣어서 발음해 볼게요. 좋은 발성, 목구멍 넓히는 감을 계속해서 몸으로 익혀보는 거예요.
호랑이, 호빵, 호떡, 홀수, 홍시, 하하호호, 훈련, 훌훌, 헥헥, 행사, 행복, 헤롱헤롱
2. 자음 소리 훈련
감이 좀 오시죠? 이번에는 ‘ㅎ’이외에 다른 자음이 들어간 단어를 공명을 넣어서 발음해 볼게요. 각 자음의 조음점 잘 기억하시면서요!
2-1. ㄱㄲㅋ
‘ㄱ,ㄲ,ㅋ’는 연구개에서 소리를 만들어줘야 해요. 목구멍 바로 앞에 보들보들한 입천장 부분이죠?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것은 구강음과 비강음의 조화를 생각해 줘야 한다는 것이에요.
숨을 입으로도 코로도 보내줘야 하는데요, 탁한 소리도 나지 않아야 하고, 맹맹한 소리도 나지 않아야 하죠. 적절한 그 지점을 찾아줘야 해요. 그래서 이 연습을 한번 해봐야 합니다. 발음 이론 할 때 같이 했죠?
코를 잡고 '가' 소리를 만들어 볼게요.
“가~”
콧소리를 많이 내고 → 작게 내고. 이렇게 조절해 보면서 구강음과 비강음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찾아주는 것이지요. ‘ㄴ,ㅁ,ㅇ’과 달리 'ㄱ'은 가능한 코가 가장 덜 울리는 쪽으로 표현을 해줘야 해요.
자, 이번에는 된소리와 거센소리까지 표현해 볼까요? 조음점에 힘을 더 주면 된소리, 바람을 좀 더 세게 입 밖으로 꺼내면 거센소리가 나죠?
“가 / 까 / 카”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ㄱ : 가을, 강바람, 겨울, 경사, 고리, 공주, 교육, 구두, 국자, 그림, 기린, 광고, 궤양, 굉장히
ㄲ : 까마귀, 까치, 까만 머리, 깡그리, 꺼트리다, 꼬막, 꾸깃꾸깃, 끄트머리, 끼룩끼룩, 참깨
ㅋ : 카레, 카메라, 컵, 컴퓨터, 코코아, 쿠키, 쿵쿵거리다, 크림, 캥거루, 케이크, 캑캑거리다
2-2. ㄴ
‘ㄴ’은 윗니 바로 뒷부분에 혀끝을 붙이고 코로 숨을 내쉬며 만드는 자음이죠. 비음이 들어가야 하는 자음이지만 입을 크게 활용해서 역시 구강음과 조화를 이루게 발음해 줘야 먹먹한 소리가 안 나요.
'가' 발음연습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코를 막고 "나~"를 발음해 보면서 '콧소리를 많이 내고 → 작게 내고' 이 연습을 해보세요. 그렇게 구강음과 비강음이 조화를 이루는 지점을 찾아야 듣기 불편한 먹먹한 소리가 안 납니다.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ㄴ : 나라, 나무, 나비, 넉넉하다, 널빤지, 노래, 농사, 누룽지, 누이, 뉴스, 냇물, 냉이, 네모, 능이
2-3. ㄷㄸㅌ
'ㄴ'과 같이 윗니 바로 뒷부분에 혀끝을 붙이지만 코가 아니라 입에서 소리를 울려 만들어야 하는 자음들이죠. 잘못해서 코를 울리면 불필요한 비음이 섞입니다.
“다~” 코를 잡고 콧소리를 많이 내고 → 작게 내고. 콧소리가 가능한 안 나게 조절해 주세요.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ㄷ : 다리, 다람쥐, 도로, 동요, 두루미, 둥지, 디딤돌, 디지털, 대나무, 대롱대롱, 덜컹덜컹, 덜렁덜렁
ㄸ : 딱지, 딱따구리, 딸기, 땅거미, 땔감, 땡땡, 똥강아지, 똘망똘망, 똑딱똑딱, 뜀뛰기, 띄엄띄엄
ㅌ : 타래, 탕수육, 탄탄하다, 터무니, 토란, 토요일, 태극기, 탱글탱글, 트럭, 트림, 티셔츠, 티격태격
2-4. ㄹ
‘ㄹ’ 소리는 윗니 뒤쪽 딱딱한 잇몸에 붙었다가 살짝 힘주어 떼면서 내는 소리입니다. 또는 혀가 말린 상태에서 윗니 뒤쪽 딱딱한 잇몸을 살짝 치고 떨어지며 내는 소리예요. 특히 두 번째 첫음절에 ‘ㄹ’이 들어갔을 경우에는 혀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어야 소리를 매끄럽게 낼 수 있어죠. 경직되면 절대 안 됨!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ㄹ : 라디오, 레몬, 리본, 노래, 노랑, 가랑비, 달리기, 물놀이, 블로그, 말하기, 힐링, 글쓰기, 바닷길
2-5. ㅁ 입술이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예요. 공기가 부드럽게 나가면 ‘ㅁ’이 되고, 공기를 입 밖으로 터뜨리면 ‘ㅂ’이 됩니다. 또 ‘ㅁ’은 ‘ㄴ’처럼 비강을 울려서 내는 자음입니다. 그렇지만 ‘ㄴ’처럼 입을 크게 활용해서 구강음과 조화를 이루게 발음해 줘야 먹먹한 소리가 안 난다는 것, 기억해 두세요.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ㅁ : 마루, 마을, 마음, 모자, 무지개, 무럭무럭, 뭉게뭉게, 뮤지션, 맹꽁이, 맨드라미, 맴맴, 멜론
2-6. ㅂㅃㅍ
‘ㅁ’과 똑같이 입술이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내는 소리이지요. 공기를 입 밖으로 터뜨려서 ‘ㅂ’ 소리를 만들어봅시다.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ㅂ : 바가지, 바나나, 바람, 박수, 반지, 반찬, 방지턱, 보물, 봉지, 배수구, 뱀, 베란다, 벵갈호랑이
ㅃ : 빵, 빨래, 빨대, 빨간색, 뻥튀기, 뺨, 뽀로로, 뽀득뽀득, 뽕잎, 뼈대, 뿌리, 코뿔소, 사뿐사뿐, 뼘
ㅍ : 파이, 파랑, 파도, 포기, 포도, 포박, 표, 풀잎, 스피치, 피자, 피해, 패랭이, 폐포, 팝콘, 편지
2-7. ㅅㅆ
윗니 뒤쪽 딱딱한 잇몸에서 만들어지는 소리입니다. 그렇지만 혀끝이 닿아 버리면 양 옆으로 소리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닿지는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공기가 혀끝과 잇몸 사이를 맴돌게, 마찰을 일으켜서 내는 소리예요.
또, 혀끝이 아랫니 쪽으로 내려가도 소리가 흘러내려 버려서 잘못된 소리가 나옵니다. 혀 짧은 소리, ‘th’ 발음이 날 때도 있는데 이건 혀끝이 치아 바깥으로 나왔을 때 만들어져요. 절대로 치아 바깥으로 혀가 나와서는 안 됩니다.
“스스스스 쓰쓰쓰 사사사사 싸싸싸싸” 이렇게 발음 먼저 해보시고요, 단어에서 표현해 볼게요.
ㅅ : 사랑, 사람, 소리, 쇼케이스, 수리, 숭덩숭덩, 슈크림, 새장, 세모, 스님, 시인, 쇠고기, 쉬엄쉬엄
ㅆ : 싸리, 쌀, 쌈짓돈, 쓱싹쓱싹, 쑥, 쓰레기통, 쓰담쓰담, 씩씩거리다, 쌤통, 글쓰기, 한 쌍, 홀씨
2-8. ㅇ
가장 편안하게 나오는 자음이지요. 모음에만 신경 써서 발음하면 되는데요, ‘모음에 신경 쓴다’는 이야기는 입을 크게 잘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턱 내리고, 크게 크게. 그리고 ’ㄴ,ㅁ’과 마찬가지로 비강에서 만들어지는 자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구강음과 조화를 이루어야 맹맹한 소리가 안 나겠죠?
ㅇ : 아기, 악기, 야구, 양, 오소리, 옹기, 요구르트, 용기, 우산, 우유, 가을, 이야기, 앵두, 왼손, 윈드
2-9. ㅈㅉㅊ
혓바닥을 경구개에 닿았다가 떼면서 내는 소리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목구멍에 힘을 주고 치아에서 바람을 진동시키면 z 발음이 된다는 것이에요. 아버지가 아니라 아버zl가 될 수 있는데, 또 본인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녹음을 해보시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혹시 ‘ㅈ’이 아니라 ‘z’로 들리는지.
“즈즈즈 쯔쯔쯔 츠츠츠” 이렇게 먼저 연습해 보시고, 단어로 표현해 볼게요.
ㅈ : 자연, 자랑, 자동, 자신감, 잔치, 장난, 장구, 장미, 조롱조롱, 줄넘기, 좌회전, 의자, 쟁기, 명제
ㅉ : 짜장면, 짱구, 짬뽕, 쪽지, 쪽파, 쫑알쫑알, 찌개, 찌꺼기, 찢다, 짝꿍, 진짜, 단짝, 쨍쨍하다
ㅊ : 차갑다, 창가, 창문, 기차, 자동차, 초록, 추석, 축구, 춤, 채반, 채비, 챙, 꼬챙이, 치과, 친구
2-10. ㅎ
목구멍에서부터 나는 소리입니다. 주의할 점은 목구멍에서 바람을 확실하게 빼 줘야 ‘ㅇ’처럼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고향에 갔어’를 ‘고양에 갔어’라고 발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바람을 꼭 빼 주세요.
ㅎ: 하품, 하늘, 향수, 방향, 현실, 홍시, 햇살, 행복, 수해, 혜택, 은혜, 화장품, 확인, 전시회, 희망
3. 단어의 장단음 살리기 훈련
밤과 밤: , 말과 말:, 사과와 사:과 의 차이, 아시지요? 짧게 발음하는가, 길게 발음하는가에 따라 뜻이 달라지죠. 그런데 뜻에 별 차이가 없더라도 특히 장음을 살려 말했을 때 더 또렷하게 전달되는 단어들도 있습니다.
게다가 장단음을 살리면 말에 리듬이 들어가요. 말이 단조롭다거나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 분들이라면 이 리듬에도 신경을 써주시면 훨씬 생동감 있게 들려요. 리듬은 주로 문장에서의 억양이나 톤 조절로 만들어지지만 단어의 장단음을 살려서 리듬을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요, 생생하고 또렷한 전달을 하고 싶다면 장단음 살리기 훈련 열심히 해보시길 바라요.
장단음을 살려서 한번 읽어볼까요?
숙명은 우리가 그것을 믿는 순간 현:실이 된다 : 시몬 드 보부아르
말:은 생각이 입는 옷이다 : 사뮤엘 베케트
나는 대:답을 알고자 하지 않는다. 나는 질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 빅토르 위고
그림은 하나의 신:념이며, 여:론을 무시할 의:무를 부:과한다. : 빈센트 반 고흐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상을 변:혁하는 일이다. : 카를 마르크스
아나운서들의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특히 길게 발음하는 단어들이 들려요. 말의 내용뿐 아니라 어떻게 표현하는지, 어떤 단어를 유난히 길게 발음하는지 귀 기울여 듣고, 찾아보고, 따라 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겁니다.
단어 읽기 훈련, 마지막으로 따라 읽으면서 정리해 볼게요.
아래 단어들을 다시 한번 읽어볼 텐데요, 목구멍 동굴을 울리면서 소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목 뒤에서부터 소리가 울려 퍼져야 한다는 점(발성훈련법)을 기억하시고, 입을 크게 활용하시면서 천천히 발음해 보세요.
가방, 깡통, 카드, 나라, 다리, 딸기, 통, 라면, 마술, 바다, 빵, 파랑, 사람, 쌩쌩하다, 아기, 자전거, 짝꿍, 창문, 하늘
이번에는 두 단어를 조합한 다음, 각 단어의 첫음절에서 공명발성을 해 볼게요. 목 뒤에서 소리가 난다~라고 떠올리시면서요.
가는 사람, 노란 바구니, 달콤한 파인애플, 레몬 사탕, 만두전골, 바다의 향기, 사랑스러운 아기, 아름다운 풍경, 자전거 가게, 창가의 화분, 카메라 가방, 타르타르소스, 파란 리본, 하얀 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