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는 법) 혼란스러워!
자신의 인생에 최선을 다 했는데도,
엄마는 자신이 온 길을 돌아보니
후회스러운 것이 많았다.
자신이 느끼는 후회를
아이가 느끼지 않고
살기를 바랐다.
그래서 엄마는
아이의 현재보다 미래를 내다보며
아이보다
몇 박자 빨리 살았다.
엄마가 꿈꾸는
아이의 미래에
엄마가
먼저 가 있었다.
엄마가 지금 있어야 하는
아이 옆 엄마의 자리를
미래의 아이를 위해
지나쳐 버렸다.
아이는
자신이 꿈꾸는 미래에는
엄마가 없다고
차갑게 말한다.
엄마는 누구의 미래에 바쁘게 가 있는 것일까.
아이의 차가운 말소리가
반 박자 느린 엄마의 마음에
슬픈 울림이 되는 것이
사춘기 같다.
불안한 그 사춘기의 마음에
‘괜찮다’고 말해주는
엄마 마음의 여유가
딱 반박자만
미리 가 있으면 충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