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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그림 Nov 20. 2018

16. 기억 조각Ⅱ

가면을 쓰고 춤추리




추워 추워

누가 좀 나를 따뜻하게 감싸줘

영차 영차 

나도 좀 끼워 주라

그래 여기가 따뜻하다

나도 같이 그래 같이 이렇게 모여 있으니까 따뜻하잖아

따뜻하니까 잠도 잘 온다

푹 아주 깊게 꼭 붙어있자

좋아, 아주 좋아




엄마?

엄마는 왜 이렇게 안 오는 거야?

얼마나 기다려야 오는 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는 거야?

빨리 오면 좋겠다

엄마 빨리 와




히히

역시 엄마 품이 제일 따뜻해

크크 엄마가 핥아주니까 기분도 좋다

냠냠 나도 좀 줘 나도 여기 있다고

냠냠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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