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일까 편향일까
1992년 74만 명, 2019년 30만 명. 절반도 채 안 되는 출생아 수에도 당시 없던 맘충과 노 키즈 카페를 탄생시킨 시대.
아이가 더 유난스러워졌을까? 부모는 더 미개해졌을까? 젊은이가 더 까다로워진 걸까?
달라진 건 정보의 속도. 공유의 편리함이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나는 경험을 생각으로 힘들게 소화시키고 있는가? 누군가의 경험과 생각을 편리하게 대여하는가?
나를 살찌우는 것은 치열한 상념을 통해 씹어 삼킨 가치관 한 조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