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사람에게 감사하다 말하지 않는 것은
예쁘게 포장한 선물을 보여주기만 하는 것.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는 것은
맛있는 음식의 냄새만 맡게 하는 것.
미안한 일에 미안하다 말하지 않는 것은
더러운 손을 씻지 않고 그대의 손을 잡는 것.
마음은
본디 위대하고 귀했으나
표현되지 못해 알량해진다.
너무 늦지 않게 하여라.
고마워
사랑해
미안해
1초면 된다.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3초로 늘어나면
그대에게 닿아 퍼지고 피어난다.
잡지 못했던 구름이
마법처럼 끌려와
일순간 우리 사이는 촉촉해진다.
싱싱해진다.
다시금 파릇파릇
생기가 돋는다.
무엇이든 기약할 수 있는
처음으로 돌아간다.
-청유
우리는
말을 잘해야 합니다.
아주 흔하지만
고객센터에서만 듣는 말.
그 말조차 하지 않고 살면
우리는 동행할 수 없어요.
동행을 거꾸로 말해봐요.
그리고 그걸 시작해 봐요.
나는 당신이
좀 멋진 구석도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걸 용기라고 하기도 하는데,
용기 있는 멋진 사람 되는 방법
말 한마디면 되니까 아주 쉬워요.
용기를 갖는다는 건
어릴 때 롤러코스터 앞에서나 어려웠던 거예요.
용기 하나 꺼내시고
3초만 입을 여세요.
갖고 있는 거 다 알아요.
어제 공모전 하나를 마감했어요.
기한이 임박한 공모전이 하나 더 있어서 다음 주부터 바로 다시 달려요.
숨을 고르다보니 바쁘단 핑계로 가족들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며 지냈다는 걸 느꼈어요. 이제부터 흔해빠지도록 표현하려고요.ㅎㅎ 다음 주 다시 바빠지면 돌아볼 여유가 없어질 것 같아 걱정도 되긴 해요. 그래도 몇 초면 되니까요. 단 몇 초의 할애가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돌려줄 수 있을 거예요. 소홀했다는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