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urosis and Human Growth(pp. 28-39)
신경증적 추동의 특성을 강박과 상상으로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고 정상적인 노력과 신경증적인 추동이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하네요. 신기루 같은 영광을 좇지만 만족을 모르는 신경증적 추동의 탐욕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죽을 때까지 만족할 수가 없을 듯하고, 자신의 진짜 욕구나 감정을 부인한 결과 자기경멸의 그림자가 늘 따라다니면서 삶이 비극적으로 낭비된다고 표현합니다. 문장이 때때로 시적인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호나이의 설명 자체는 자기애 성격 특성에 가장 부합하지만, 이런 신경증적 추동의 특성이 자기애뿐만 아니라 분열성이나 연극성 같은 다른 성격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신경증의 특성으로 compulsive nature와 imaginative character를 꼽음.
강박적이라는 것의 의미를
1) 자발적인 의도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와 같은 당위에 의해 경직되게 움직이는 것으로 봄. 강박적인 road to glory에는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대한 무시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 챕터의 후반부에 설령 glory를 얻더라도 자기경멸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음. 호나이는 신경증적인 삶은 자기도취와 자기경멸의 두 가지 삶을 모두 사는 것이라고 봄. 이렇게 때문에 road to glory, search for glory를 삶의 비극적 낭비(tragic waste)라고 표현함.
2) 강박의 내용은 대체로 indiscriminate supremacy를 추구하는 것임.
3) 탐욕(insatiability) 또한 강박에 내포돼 있는데, 설령 glory를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에 만족하지 못 하고 허탈함이나 두려움에 떨며 다른 어떤 것을 또 다시 추구함.
4) 강박적 추동(demoniacal obsession: 악마같은 강박으로 표현하기도)이 얼마나 강렬한지는 원하는 것이 좌절됐을 때의 강렬한 반응으로 가늠할 수 있음. 절대 신과 같은 경지에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이를 부인하기 때문에 좌절이 더 위협적으로 다가옴. 예수나 붓다가 마귀에게 시험이 들었던 것에 비유하는 대목이 눈에 띔.
imaginative character에 대해서는
상상 자체는 인간의 보편적인 정신 기능이지만 상상이 신경증적 욕구를 위해 동원될 때 신기루를 만들고 오아시스에서 길을 잃은 사람처럼 이 신기루를 좇게 됨. 이상화된 자기는 상상력을 통해 스스로의 세계관에 일치하게 현실을 왜곡할 수 있음. 특히 한계를 자각하지 못 한 채 unlimited possibilities를 상상하며 그것을 강박적으로 좇게 만듦(ex.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 박사의 예). hear and now를 상실함.
이상화된 자기나 무제한의 가능성을 반박하는 근거에 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것을 혐오함.
결론적으로 The basic difference between healthy strivings and neurotic drives for glory lies in the forces prompting them. Healthy strivings stem from a propensity, inherent in human beings, to develop given potentialities. (중략) 건강한 노력과 신경증적 추동은 겉으로는 유사해 보일 수 있으나 질적으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