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삶
글쓰기란
사랑하는 대상을 불멸화 하는 일
_롤랑 바르트/프랑스 철학자
프랑스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글쓰기란, 사랑하는 대상을 불멸화 하는 일"이라고 하였다.
글감은 불현듯 전두엽을 스치며 번뜩여서 하마터면 그냥 흘러 지나갈 뻔한 이야기들을 늘어놓게 한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기도, 처음 보는 대상에 호기심이 생기기도 한다.
유튜브 세바시 채널에서 이슬아 작가님이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글감을 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고, 자신이 겪었던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이 글감이 너무 우울하단 생각이 들어 쓰기를 주저하다가도 풀어내다 보면 세련될 때도 있는 법이다.
글쓰기를 통해 사랑하는 대상을 불멸화할 수 있다는 말이 내 가슴에 불을 지핀다. 불멸화라는 것은 세포가 무한대로 분열하는 것을 뜻한다. 우울한 것이든 행복한 것이든 풀어내다 보면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세포들을 뿜어내며 무한대로 뻗어나가지 않을까? 글을 쓰는 일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들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내 주변을 더욱 사랑으로 가득 메워준다.
그렇게 가슴속 한편에 자리 잡고 있던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사랑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이렇다 저렇다 할 명제를 들이밀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는 마음들을 늘려나가다 보면 보다 아름답고 멋진 일들이 가득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