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습관입니다
여러분은 위 질문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공부습관/ 운동습관/ 절약 습관 /독서습관. 수많은 좋은 습관 중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을까? 내 생각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논리적인 순위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매년초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정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독서습관”이기 때문이다.
95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당시 수능 2년 차 세대였다. 94학번들은 수능 첫 세대로 두 번의 시험을 봤지만, 우리는 한 번의 시험으로 끝내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처음으로 수능 모의고사를 봤는데 처음으로 받아본 오지선다형 문제와 매우 길어진 지문에 놀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봐오던 시험과 별 차이 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어/수학/암기과목은 학교 시험과 거의 똑같았다. 물론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이라는 플랫폼에도 잘 적응했기 때문이다. 특별한 케이스가 간혹 나타났는데, 중상위권 학생 중 몇 명이 언어영역 성적의 상승으로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경우였다.
나는 이 특별 케이스의 이유를 국어 독해 능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수능시험의 언어영역은 보통의 학교 시험과 달리 지문이 2~3배 길었기 때문에 다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던 녀석들은 읽기가 발달되어 있어서인지 시험시간이 부족하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나는 문제를 다 풀고 잠을 잔적도 있다. 그때는 몰랐는데, 대학생이 된 뒤 내 책 읽는 속도가 타인들에 비해 매우 빠르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학창 시절 몰래 소설책과 무협지를 본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시간 덕분에 내게 독서 근육이 생긴 것이다.
만들기 쉽지 않지만 만들어 두면 정말 효과적인 독서습관(읽기 습관)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어서 여러분들에게 알려주고자 한다. 특히 맘먹고 독서를 시작해도 매번 실패하시는 분이라면 시각적으로 효과가 있는 마법의 책장을 세팅하는 방법을 따라 해 보길 바란다.
<마법의 책장 만드는 방법>
1. 책장 한 칸을 비운다.
2. 읽고 싶은 책 몇 권을 왼쪽 편에 꽂는다.
3. 한 권씩 읽어간다.
4. 다 읽은 책은 그 책장의 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5. 왼쪽의 책은 줄어들고 오른쪽의 책은 늘어간다.
6.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효과가 있다. 장담한다.
책장을 한 칸 비우고 읽고 싶은 책을 왼쪽에 꽂아두는 것은 바로 ”목표를 시각화하는 활동”이다. 시각화는 의외로 자신에게 큰 자극이 된다. 여러분이 책장을 비우고 왼쪽 편에 책을 꽂았다면 ‘독서를 해보겠다.’라고 결심한 것이다.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수시로 자극과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서재나 거실의 책장 한편을 이렇게 설정해두면 오가다 책장에 자꾸 시선이 가게 된다. 그 순간 자신의 결심과 목표를 상기하게 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 중 큰 원인 하나가 바로 망각(잊어버림) 때문이라고 했다. 생각을 바꾸는 것, 마음먹는 것이 습관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생각은 휘발력이 강하고, 사실 생각만으로 무언가를 지속해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목표를 종이에 써서 붙여놓고 오가며 그것을 쳐다보는 것이다. 독서습관을 위한 마법의 책장도 이것과 일맥상통한다. 여러분들이 독서습관을 만들려고 한다면 반드시 눈에 보이는 곳에 여러분의 목표를 상기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배치해두어야 한다. 그게 눈에 확 띄는 책장이면 좋겠다. 아마 여러분이 책장을 꾸미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면 이미 독서습관의 첫 단추는 꿰었다고 봐도 된다. 이것을 통해 여러분의 독서습관이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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