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를 나타내는 말과 서술어 연결짓기

낱말도 짝꿍이 있다

by 김보영

문장에서 행동이나 상태는 주어에 따라 알맞은 서술어를 골라야 합니다.

서술어는 능동, 주동, 피동, 사동으로 나뉘며, 저마다의 뜻에 맞게 써야 합니다.



1. 능동과 주동 표현


주체가 스스로 행동할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능동과 주동은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예: 까치가 애벌레를 먹었다. (능동문, 주동문)



2. 피동 표현


주체가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의해 행위를 당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능동문을 피동문으로 바꾸면 주어가 행위를 당하는 대상이 됩니다.

타동사에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를 붙여 피동 표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되다’를 사용하여 피동 표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 애벌레가 까치에게 먹혔다. (피동문)



3. 사동 표현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어떤 행동을 하게 하는 표현입니다.

주동문의 주어가 사동문에서는 목적어나 부사어로 바뀌며, 새로운 주어를 쓰게 됩니다.

‘-이-, -히-, -리-, -기-, -우-, -구-, -추-’ 등의 접미사를 사용하여 사동 표현을 만듭니다.


예문: 민지는 까치에게 애벌레를 먹였다. (사동문)



4. 피동과 사동 표현의 차이점


피동 표현 → 주체가 행위를 당함

사동 표현 → 주체가 다른 사람에게 행위를 시킴

스크린샷 2025-06-09 162040.png 피동과 사동 표현



창의적인 우리말, 소리글자


우리말은 단순한 규칙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쓰는 사람과 듣는 사람,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는 유연한 언어입니다.


예를 들어, 피동 표현을 만들 때 ‘타동사에 피동 접미사(-이-, -히-, -리-, -기-)를 붙인다’는 규칙이 있지만, 피동문을 만들 수 없는 타동사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말은 단순한 규칙을 넘어 창의적으로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닌 ‘소리글자’입니다.


따라서 우리말을 사용할 때 문법을 하나하나 따지는 것보다, 맥락에 따라 자연스럽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 회의 메일, 기획안, 관공서 문서, 논문 등 쓰임새에 맞게 자연스럽게 써야합니다.


뒤에서도 말하겠지만, 글은 말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학문으로 접근하기보다 삶과 맞닿아 있는 말과 글을 쓰는 것이 더욱 바람직합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규칙을 외우는 것보다 올바르게 쓰인 글을 꾸준히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낱말, 문장, 문단의 흐름이 익숙해질 때까지 다양한 좋은 글을 접하다 보면, 깨끗하고 매끄러운 글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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