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사'와 '명사' 가려보기

덧붙임 〈우리말 품사 체계〉

by 김보영

오늘 글은 이 책《마지막 글공부》에 덧붙이는 글입니다. 부록이라고도 하죠. 우리말에 쓰는 품사들을 정리해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늘 쓰면서도 막상 문장을 놓고 보면 무엇이 조사고 형용사인지 가리기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 쓰는 작가님들도 우리말에 쓰는 품사 체계를 제대로 알면 내 글이 왜 이상한지 따져볼 때 좋습니다.


우리말법에 쓰는 품사 체계, 앞으로 다섯 번에 나눠 소개하겠습니다.


큰비가 내리네요. 모쪼록 이 여름 탈 없이 잘 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품사란 고유한 성질을 지니는 낱말끼리 모아 놓은 갈래를 말합니다. 뜻과 쓰임에 따라 대명사, 명사, 수사, 관형사, 부사, 감탄사, 조사, 동사, 형용사 이렇게 아홉 개 품사로 나눕니다.



우리말 품사 체계 ‘대명사’


대명사는 사물의 이름을 직접 나타내지 않고 이를 대신해서 나타내는 낱말입니다. ‘인칭·지시·의문 대명사’로 나뉩니다.


1. 인칭 대명사: 사람을 대신하는 대명사

예) 나, 저, 너, 당신, 자네, 우리, 저희, 그, 누구, 아무


2. 지시 대명사: 사물이나 장소를 대신하는 대명사

예) 사물: 이것, 저것, 그것, 무엇

장소: 여기, 거기, 저기, 어디


3. 의문 대명사: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대명사

예) 누구, 무엇, 어디, 언제




우리말 품사 체계 ‘명사’


명사는 사물의 이름이나 개념을 나타내는 낱말이며, 보통 문장에서 주체로 씁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명사는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보어 따위로 쓰이며 조사와 결합하여 부사어, 관형어, 서술어로도 씁니다. 명사를 서술어로 쓸 때는 보통 서술격 조사와 합치지만(예: 이건 내 책이다), 조사를 쓰지 않고 명사 자체로 끝나는 명사문(예: 시작이 반)도 쓸 수 있습니다.


1. 구상 명사: 구체적인 모습을 갖춘 사물의 이름을 가리키는 명사

예) 우산, 빨대, 강아지, 노트북, 사람, 나무


2. 추상 명사: 개념, 생각, 성질, 상태 등과 같이 형태가 없고 오감으로 직접 인지하기 어려운 대상의 이름을 가리키는 명사

예) 사랑, 미움, 행복, 불행, 우정, 시간


3. 보통 명사: 같은 종류의 사물에 두루 쓰는 명사

예) 어른, 어린이, 시골, 도시, 하늘, 바다, 나무


4. 고유 명사: 특정한 개체(사람, 장소, 사물)를 고유하게 지칭하는 명사

예) 세종대왕, 강화문, 한라산, 삼성, 기아, 테슬라, 미국


5. 의존 명사: 문장이나 구절 안에서만 뜻을 전할 수 있는 명사

예) (잘할) 수, (맛있을) 것, (깨끗한) 데, (하려던) 바, (운전할) 줄, (연필과 공책) 등, (지난) 지


6. 단위 명사: 수나 양을 헤아릴 때 단위가 되는 명사, 단위성 의존 명사

예) (다섯) 명, (나무 한) 그루, (마늘 한) 단, (고양이 한) 마리, (차 한) 대, (두) 사람,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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