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왜 달러를 죽이나?] 비트코인을 전략비축자산으로
나는 달러패권을 수호하기 위해 비트코인 대통령이 될 것이다.
나는 달러가 세상을 지배하기를 원한다. 그 것이 미국에 좋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미국이 영원히 세상을 지배하는 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지금도 달러가 세상을 지비햔다고 생각한다. 반은 맞는 말이다. 문제는 미국이 달러를 지배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금융제국이 달러를 지배한다. 금융제국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달러패권은 미국의 것이 아니었다. 달러패권, 그 이 전 영국 파운드의 패권 모두 금융제국의 것이었다.
나는 미국이 달러를 지배하고. 그 달러가 세상을 지배하기를 원한다. 내가 말하는 달러패권은 그런 것이다.
지난 대선에서 나는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 7월27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2024'에서다. 미국을 비트코인과 암호호폐, AI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사람들은 처음엔 내가 단순히 선거에 이기기 위해 이같은 약속을 했다고 생각했다. 물론 선거 전략에 비트코인은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였디. 특히 상대적인 박탈감이 큰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캠프에서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하지만 선거 공학만으로는 나의 집권 2기 암호화폐 전략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 것은 단지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미국내 3%를 내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비트코인이 달러패권과 미국의 패권에 결정적이 역할을 할 건이란 판단에서다.
나의 과업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미국의 독립전쟁이다. 미국이 금융제국에 빼앗긴 달러의 지배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금융제국의 달러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만든 세계화를 구조적으로 해체하는 것이다. 미국 하층민들을 대량 학살한 세계화주의자들을 뿌리뽑는 것이다.
사람들은 비트코인이 달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것 또한 반만 맞는 말이다. 비트코인은 달러패권을 위협한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달러패권은 금융제국의 패권이다. 세계화는 달러화다. 따라서 반달러화는 반세게화고. 비트코인은 반세계화 진영이다. 적의 적은 내 편이다. 비트코인은 금융제국의 적이지, 미국의 적이 아니다. 나와 비트코인은 반세계화 노선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동지다. 비트코인은 내 편이다.
비트코인은 금융제국의 지배에서 미국이 독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독립자금이다.
내가 비트코인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데 머스크와 피터 틸이 많은 도움을 줬다. 머스크와 틸은 페이팔 마피아라고 불린다. 그들은 암호화폐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지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나는 그들의 인사이트에 감탄했다. 그들은 단순한 키워드 몇개로 비트코인에 대한 나의 생각을 180도 바꿀 줄 아는 천재들이다.
비트코인은 금이다. 비트코인은 석유다. 비트코인은 돈이고 금융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금이나 석유, 심지어 달러보다 힘이 세질 것이다.
금융제국의 패권을 알려면 금을 알아야 한다. 금융제국의 힘은 금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세시대 유대인들은 대부분 하층민에 속했다. 유대인만의 거주지역을 만들어 그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힘들었다. 중세시대 가장 중요한 자산은 토지인데, 유대인들은 토지소유가 제한됐다. 그들이 관심을 가진 건 금과 금융이었다. 땅은 유사시 갖고 도망갈 수 없지만 금은 그럴 수 있었다. 기독교인들은 금융을 하지 않았다.
1492년 알함브라 칙령으로 유대인들이 쫒겨날 때 명분은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진실은 스페인 왕실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채권자인 유대인들을 추방한 것이다. 이들이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이슬람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갖고 갈 수 있었던 게 금과 금융지식이다. 유랑민이 된 유대인들은 살아남기 위해 금을 집어삼킨 채 국경을 넘었다. 금과 금융은 금융제국의 생명줄이었던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근거지로 성장한 로스차일드 금융제국은 특히 금의 가치에 주목했다. 전통적으로 금거은의 교환비율은 10~15배 정도였다. 금이 그만큼 희소했기 때문이다. 금융제국은 희소성이 가치를 만든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19세기기 금융제국은 유럽 5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로스차일드는 나폴레옹 전쟁 때 영국의 군비 조달에 적극 협조하면서 왕실의 신뢰를 얻었다. 당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로스차일드는 나폴레옹 전쟁을 치르며 풀린 돈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자 로스차일드는 영국 왕실을 설득해 금본위제를 부활시켰다. 이 것이 사실상 본격적인 금본위제의 시작이다.
로스차일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등지의 금광 채굴권을 장악해 글로벌 금 공급망을 사실상 독점했다, 영국에 이어 독일과 프랑스가 금본위제를 도입했고, 남미의 왕국들이 잇따라 로스차일드의 금 공급망을 믿고 금본위제를 채택했다. 런던은 금 거래의 중심으로 성장했고. 로스차일드는 '런던 고시가격'을 결정하는 사실상 금 시장의 황제가 됐다.
로스차일드의 역할로 화폐시장에서 금과 은의 경쟁은 금의 완승으로 끝났다. 현재 금과 은의 교환비율은 100배가 넘는다. 한 때 금은 교환비율은 120배를 웃돌았다. 단지 희소성만 갖고는 설명하기 힘든 가격 상승이다.
현대적인 금본위제의 시작은 1944년 2차 세계대전 직전 달러의 대관식이나 다름이 없었던 브레튼우즈 체제가 시작되면서다. 2차 대전으로 금은 영국은행의 금고에서 Fed의 금고로 이전됐다. 금융제국은 금의 이동경로를 따라 숙주를 바꿨다. 파운드를 버리고 달러로 배를 갈아탄 것이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달러만을 금에 연동시키고, 파운드를 포함한 다른 모든 통화는 달러와 일정 비율로 가치를 고정했다. 핵심은 달러만을 금으로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금을 사려면 미국 이외 모든 나라는 달러를 사도록 한 것이다. 브레튼우즈 체제 이전에는 파운드 뿐 아니라 대부분 유럽 국가들의 돈이 금으료 교환됐다.
달러는 스페인 페소나 영국 파운드와는 격이 다른 기축통화가 됐다. 달러가 곧 금이나 다름이 없어진 셈이다. 프랑스 샤를 드골 대통령은 "미국이 달러를 찍어서 전세계 물건을 다 가져간다"며 브레튼우즈 체제의 불공정성을 비판했다. 불만이 많았던 거지. 그는 미국의 달러패권을 가리켜 천민 특권Exorbitant Privilege이라고 비꼬았다. 콧대높은 프랑스 대통령이 눈에 미국은 천민이었던 것이다. 쇠망한 국가의 대통령은 항상 세상이 달라진 걸 모르고 세상탓만 하는 법이다.
문제가 많은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나드 케인즈는 브레튼우츠 체제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영국의 대표로 나온 당시 최고의 스타 경제학자는 "달러는 미국이 전세계에 강요한 화폐(This is the currency of a single country being foisted on the rest of the world)"라고 강하게 비판했었다.
케인즈의 말은 반만 사실이다. 미국이 강요한 게 아니라 금융제국이 강요한 것이다. 당시 미국 대표로 브레튼우즈 회의에 참가해 달러의 대관식을 가능하게 한 해리 덱스터 화이트는 유대인으로, 금융제국의 글로벌 네트워크 일원이었다.
1971년 그 유명한 닉슨 쇼크로 달러는 더 이상 금으로 교환되지 않는 법정화폐가 됐다. 금은 그 이후에도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이자, 전통적인 안전자산, 귀금속으로서의 실물 가치 등을 이유로 살아남았다. 최근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 당 2000달러를 넘는다. 브레튼우즈 체제 당시 트로이온스의 금은 35달러였다. 70배 가량 금의 가격이 오른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달러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로스차일드는 2004년 런던 금 고시가격 결정권을 HSBC 등에 넘기고 공식적으로는 금 시장에서의 왕좌를 내려 놓았다. 금 시장이 더이상 예전만큼 영양가가 없었던 것이다.
금융제국은 법정화폐 시대에도 금융시장에서의 패권을 유지하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했을 것이다. 동시에 금과의 동거를 끝낸 달러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찾아야 했다.
그 결과가 바로 페트로달러 시스템과 세계화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금을 달러로만 살 수 있었던 브레튼우즈 제체 1.5와 다름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와의 계약으로 석유를 달러로만 살 수 있는 배타적인 계약을 한 것이었다. 누런 금이 검은 금으로 바뀐 것 뿐이다.
세계화는 달러패권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융제국이 금융시장에서 재배력을 확대할 수 있게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 월가 투자은행들은 베이징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형태로 중국 금융시장에 진출했다. 사상 유례없는 속도로 금융 파생상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헤지펀드 등 투기성 자금을 운용하는 업체들이 봇물처럼 생겨났다. 이들의 공격으로 영국은행이 무너졌고 아시아 외환위기가 터졌다. 아시아 외환위기는 아시아 각국이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는 계기가 됐고, 이를 계기로 금융제국이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본격 진출할 수 있었다. 금본위제가 유지돼 금융제국이 계속 금본위제만으로도 배가 불렀다면 없었을 비극들이 아니었을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문제가 터지면서 달러패권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금융제국은 심각한 위기 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분명히 등골이 오싹했을 것이다. 금본위제 폐지 때느꼈던 공포감을 느꼈을 것이다.
굼융제귝은 파운드를 버리고 달러를 택한 것처럼, 금본위제 폐지후 다양한 금융 파생상품과 돌격부대인 헤지펀드를 만든 것처럼 인플레이션으로 무너져가는 달러패권의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했다. 가능하면 자신들이 지배하는 달러패권을 유지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금융제국이 찾은 대안이 비트코인이다. 제롬 파월 Fed 당시 의장은 2024년 12월 4일 뉴욕타임스 주최의 '딜북 서밋'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투기성 자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지만, 가상적이고 디지털이라는 점만 다르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하는 화폐로서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식한 것이다. 금융제국의 본부인 Fed 의장이 이런 말을 한 것은 허투루 들으면 안된다. 이 것은 역사적으로 기록될 발언이다. 특히 뉴욕타임즈 주최의 딜북 서밋은 글로벌 경제를 쥐락펴략 하는 경제계 셀럽들이 모인 자리다. 파월은 금융제국의 하수인으로서 글로벌 금융제국 네트워크 일원들에게 강력한 신호를 준 것이다.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라는 신호등이 켜졌다는 의미다.
법정화폐는 구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 역사상 법정화폐 발행에 성공한 왕실과 정부는 없었다. 닉슨 쇼크 이후 법정화폐로서의 달러는 50년이 지나면서 그 수명을 거의 다했다. 금융제국이 단물을 다 빨아먹고 이제 달러는 껍데기만 남았다. 금융제국은 언제든 달러를 버릴 수 있다 그들은 다른 대안을 차으면 헌신짝처럼 달러를 버릴 수 있다. 어떤 대안이든 법정화폐 시스템은 지속될 수 없다. 금본위제 2.0의 시대가 올 것이다. 이런 가운데 AI 기술발전과 전기 수요량의 폭증은 디지털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금본위제 2.0에서는 비트코인의 금을 대신할 것이다. 금본위제 2.0은 크립토본위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달러패권을 반드시 지킬 것이다. 동시에 달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배력을 되찾을 것이다.
2024년 1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한 후 블랙록 등 금융제국의 자산운용사들이 1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에 대한 금융제국의 지배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나는 달러패권을 지키기 위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보유고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마국을 비트코인 수도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다. 금융제국이 더 많은 비트코인을 갖게 될 것이다. 그 것은 미국 정부가 달러패권에 대한 지배력을 되찾아 오는 데 가장 안좋은 시나리오다.
브레튼우즈 체제 1.5는 석유본위제다. 석유를 사려면 달러를 사야한다. 나는 미국을 전세계에서 석윳값이 가장 싼 나라로 만들 것이다. 이제 전세계는 석유를 사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석윳값이 싸면 전기값도 싸진다. 전세계는 미국산 석유와 전기를 사기 위해 달러를 사야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것은 미국에 아주 좋은 일이다. 전세계도 값싼 석유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좋아할 것이다. 특히 한국처럼 석유 한방울 나지 앟는 나라의 유조선들이 가장 먼저 태평양을 건너올 것이다.
디지털 경게가 클립토본위제가 되면 비트코인을 누가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패권을 결정한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금의 이동과 함께 화폐패권이 이동한 것을 생각하면 비트코인을 왜 더 많이 보유해야 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세계는 앞으로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 달러를 사야하는 시대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비트코인은 금이자 석유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이런 이유로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약 21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판매하지 않고,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유지하겠다고 했다.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비트코인 법안에서 이 문제를 보다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개발을 중단시킬 것이다. CBDC는 개인의 금융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 그 것은 금융제국의 달러에 대한 지배권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해 주는 것이다. 반면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개발은 지원할 것이다. 스페이블 코인은 액면가만큼의 달러를 예치해야 한다. 달러패권 유지에 유리하다.
내가 석윳값과 전기세를 낮추게 되면 채굴 업체들이 미국으로 몰려들 것이다. 미국내에서 남은 비트코인이 모두 채굴되도록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
달러의 적은 비트코인이 아니라 민주당이다. 비트코인을 탄압하는 민주당은 적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금융제국은 비트코인을 금 이후의 대안으로 이미 낙점을 했는데 민주당은 아직 그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달받지 못한 듯 하다. 금융제국 내부의 기류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가 민주당 인사들을 만나 금융제국의 내부 분위기를 정확히 알려줬으면 좋겠다.
갠슬러 SEC 의장은 민주당 사람이다. 2024년 1월 비트코인 ETF 승인 당시 갠슬러가 찬성표를 던져서 승인이 됐다. 민주당계와 공화당계 찬반 수가 알려진 상황에서 승인이 안날 경우 갠슬러가 반대한 것이 명백해지기 때문에 민주당은 갠슬러에게 찬성표를 던지도록 종용했다. 민주당 역시 선거를 앞두고 5000만명의 투자자를 의식한 정치적 판단을 한 것이다. 하지만 금융세력의 지원을 받는 민주당은 비트코인에 여전히 부정적이다.
나는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해야 한다고 했다. 비축자산은 준비자산과 다른 개념이다.
준비자산은 중앙은행이 국제수지 불균형을 바로잡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비축하는 대외자산이다. 기축통화, 유가증권, 금, 특별인출권(SDR),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IMF 회원국의 출자금 일부) 등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비트코인이 포함되면 비트코인의 위상은 투기 자산이 아니라 금이나 기축통화 수준으로 격상된다.
비축자산으로 지정해 비트코인을 석유처럼 비축하는 건 백악관에서 내가 사인만 하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Fed의 준비자산에 포함시키려면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내가 준비자산을 언급하는 것은 선을 넘는 것이다. 나는 미국의 의회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의회도 공화당이 장악했다. 미국 국히의사당을 공호당이 장악해서 레드 스위프라고 한다. 우리는 충분히 그 것을 할 수 있다. 신시아 루미스 의원은 일을 잘한다.
달러 패권과 비트코인 패권의 가장 큰 차이가 하나 있다. 달러 등 역사적으로 화폐의 패권은 발행권이었다. 누가 발행하느냐가 지배력을 결정한다. 현재 달러 발행권은 Fed가 갖고 있다. 달러 패권은 미국의 것이 아니라 금융제국의 소유다. 비트코인의 패권은 기존 화폐의 패권과 다르다. 누가 발행햐느냐가 패권을 결정하지 못한다. 비트코인은 특정 세력이 발행할 수 없다. 채굴기를 가진 자라면 전기료를 내는 대가로 누구나 발행할 수 있다.
누군가 비트코인의 패권을 장악하려면 가장 많이 보유해야 한다. 화폐전쟁의 목적이 발행권에서 보유권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화폐전쟁의 키워드는 '보유'다. 미국이 보유하지 않으면 그만큼을 금융제국과 중국이 보유하게 된다. 이는 미국이 화폐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거 전 나의 당선은 기정사실이었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은 4개월만에 7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선거에서 나의 승리가 확실해지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고, 11월이 가기 전에 10만달러를 돌파했다. 내 이름만 들어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다.
신시아 루미스 의원의 비트코인 법안..."금팔아서 비트코인 100만개 사자"
신시아 루미스 공화당 소속 미국 상원의원은 2024년 7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현재 미국 의회에 계류중이다. 법안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5년에 걸쳐 총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여 20년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게 목표다.
법안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금 조달 방안이다. 루미스 의원은 별도의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도 대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묘안을 제시했다.
그 것은 바로 재무부가 보유한 금의 재평가다. 미국 재무부는 약 8133톤의 금을 갖고 있다. 온스로 환산하면 약 2억6000만 트로이온스에 달한다. 이 금들은 포트녹스, 덴버, 웨스트포인드트 등 재무부 금고에 보관돼 있다.
이 대목에서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을 등장시켜야겠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링컨과 케네디 등과 함께 금융제국에 맞선 몇 안되는 미국 대통령 중 한 명이다. 이 대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루스벨트 대통령에게도 함살 시도가 있었다. 대통령의 암살범에 대한 수사 결과는 늘 개인의 일탈이다. 연방수사국FBI나 중앙정보국CIA에는 바보들만 있는 것 같다. 개인이 한 국가의, 그 것도 세계 최고 권력자인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는 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가능하다면 FBI와 CIA의 무능함을 인정하는 셈이다. 불가능하다는 점에 고개를 끄덕인다면, 개인의 일탈이란 수사 결과는 조작됐다는 의미다.
루즈벨트는 대공황이 미국을 휩쓸고 간 1932년 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그는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들을 공약으로 쏟아냈는데 그로인해 금융제국의 견제 대상이 됐다. 뉴딜정책은 역사상 금융제국이 가장 싫어한 경제 정책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하지 않은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처럼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지출을 늘리려면 정부가 채권을 발행해 Fed가 방행한 달러를 이자를 주고 사와야 한다. 이 것은 금융제국이 가장 반기는 일이다. 달러 발행권을 행사하는 것은 곧 Fed의 매출 증가를 의미한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재무부가 달러 발행권에 대한 지배력을 Fed로부터 빼앗으려는 시도를 했다. 이 것은 세계 금본위제의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뉴딜정책은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대규모 토목사업을 벌이는 게 골자다. 후버댐 건설과 금문교 건설, 테네시강 유역 개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돈을 풀어서 소비를 되살리면 공황을 극복할 것이라는 게 뉴딜정책의 핵심 내용이다.
문제는 돈이 많이 든다는 점이다. 루즈벨트는 일단 시중의 금을 정부가 모두 매입하는 금 보유 금지 법안(1933년)을 발의해 시행했다. 개인이나 기업은 가진 금을 강제적으로 재무부에 매각해야 했다. 재무부의 매입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2.67달러였다. 재무부는 이듬해인 1934년 금준비법Gold Reserve Act를 제정해 금 과 달러의 교환비율을 트로이온스당 35달러로 조정했다. 금 가격을 재평가해 차액만큼 달러 발행을 늘릴 수 있게 한 것이다. 트로이온온스당 대략 12달러를 더 발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재무부가 민간으로부터 사들인 금의 양은 약 5000톤에 달했다.
중요한 건 금준비법의 시행으로 Fed가 보유한 금도 재무부로 이관된 것이다. 당시 Fed로부터 8000톤 가량의 금이 재무부 금고로 옮겨졌다. 재무부는 민간으로부터 매입한 금 가격보다 비싼 값을 쳐주었다. 이는 Fed 자산가치를 높이는 것과 함께 재무부가 달러를 더 발행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위한 일석이조의 전략이었다. 재무부가 Fed에 쳐준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42.22달러였다. 1933년 금 보유 금지법 제정당시에 비하면 두 배 정도 되는 평가 금액이다. 다시말해 재무부는 미국내 금 보유를 독점함으로써 발행할 수 있는 달러의 양을 두배로 늘린 셈이다. 재무부는 금에 대한 물리적인 소유를 통제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달러를 발행하는 권한을 통제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실제 달러를 발행한 건 Fed였다.
구체적으로 재무부가 달러를 확보한 방법은 좀 복잡하다. 재무부는 금고에 옮겨진 금을 담보로 Fed로부터 트로이온스당 42.22달러를 받아서 뉴딜정책에 썼다. 당시 재부부는 이 금액만큼의 금 보관증서를 Fed에 발행했는데, 엄밀히 말해 보관증서라기보다는 채권을 발행한 것에 가깝다. 금 보관증서라면 Fed가 언제라도 재무부에 증서를 제시하면 재무부는 금을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재무부가 발행한 금 보관증서는 물리적으로 금을 돌려주는 거래가 아니다. 증서를 제시받을 경우 재무부는 증서에 기재된 트로이온스당 42.22달러를 Fed에 상환하면 된다. 이자를 지급하지는 않지만 보관증서라기보다는 채권에 더 가깝다.
그사이 금 시세가 많이 올라 Fed가 보유한 금보관증서의 액면가와 차이가 많이난다. 2024년 11월26일 기준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2012달러다. 액면가와 실제가격의 차이가 온스당 1969.78달러나 난다. 이를 재무부가 보유한 전체 금의 량으로 계산하면 총 5148억달러에 달한다.
재부부가 금을 시중에 내다팔 경우 약 지금 가격으로 약 50만개의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다. 이는 루미스 상원의원이 법안에 명시한 100만개보다는 적지만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확보할 수 있다.
루미스 의원이 구체적으로 제시한 방법은 Fed가 갖고 있는 금보관증서를 현재 시세대로 재평가해 재무부가 증서를 재발행해주는 것이다. 그 차액만큼 Fed는 달러를 발행해 재무부에 넘겨줄 수 있다. 집값이 많이 오르면 공시지가를 재산정해 주택담보대출을 더 받는 것과 비슷한 방법이다. 금 보관증서가 채권에 가깝기 때문에 재무부 입장에서는 부채가 늘어나는 것과 같은 결과다.
간단히 밀하면 재무부가 보유중인 금을 담보로 국채를 발행하자는 셈이다. 그동안 발해왼 국채와 다른 점은 미국 정부의 신용이 아니라 금이 담보란 점이다. 금본위제의 방식으로 달러를 찍자는 것과 같은 말이다.
루미스 의원의 법안이 만약 실현될 경우 역사적으로 갖는 상징성이 크다. 미국 정부가 준비자산을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꿨다는 의미과 같기 때문이다. 그 것은 그 자체로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금은 역사적으로 신용의 최종 담보물이다. 비트코인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는 게 미래의 역사다.
앞서 말했듯이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패권을 차지하려는 목적은 달러 패권을 금융제국으로부터 되찾아오는 것이다. 보유하게 되는 100만개의 비트코인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이 금과 경쟁하는 자산이라는 건 금융제국이 스스로 인정했다. 현재 금의 시가총액이 17조달러를 웃도는 점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금의 시가총액까지만 계산해도 10배가 오를 여지가 있다. 만약 그렇게만 된다면 비트코인으로 현재 미국 정부의 부채 36조달러의 절반을 갚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을 전후로 금본위제에 큰 변화가 생겼다. 1차 대전과 그로인해 발생한 대공황이 가장 큰 이유였다. 금본위제의 변화는 금의 이동과 관련이 크다. 1차 대전 때 영국과 독일의 금이 미국으로 대거 이동했다. 무기와 전쟁을 치르기 위한 물자를 사기 위해서다. 특히 패전국인 독일은 베르사이유 조약에 따른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면서 금의 유출 문제가 심각했다.
1차 대선 후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은 금을 다시 유입시키기 위해 미국으로 수출을 늘려야 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를 올렸다. 포드니-맥컴버 관세법에 의한 당시 관세율은 38.5%에 달했다. 영국은 영연방 국가들간의 교역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독일은 미국산 농산물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해 세계 무역량이 급감했다. 이는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과잉생산된 제품들을 사 줄 곳이 업게 되면서 대공황(1929년)이 닥쳤다.
금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급격히 유출되면서 금유제국의 전략에도 변호가 불가피했다. 로스차일드 은행은 런던과 파리에서 금 거래를 중심으로 금융 패권을 유지했지만, 이같은 패권이 약화되자 미국 뉴욕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야 했다. 당시 금융제국의 미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한 것이 JP모건이다. 금융제국은 이 때부터 금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차관과 채권 투자에 보다 집중하게 된다. 미국의 국채가 금융제국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이 된 것이다. 당시 미국은 뉴딜정책으로 막대한 국채를 발행했던 시기였다. 미국이 국채 발행량은 1933년 220억달러 규모에서 1939년 400억달러로 늘었다. 당시 미국의 연간 GDP의 18%에 해당하는 어머어마한 규모였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붕괴.
책의 처음 부분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간략히 정리만 하겠다.
1974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간에 맺어진 페트로달러 계약은 달러가 기축통화가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루 1억배럴의 석유가 달러로만 결제된다는 건 달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계약관계가 붕괴되고 있다.
일단 계약 기간이 끝났다. 지난 50년간 유지된 이 계약은 2024년 6월9일에 종료됐다. 1974년 체결된 이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달러로만 원유를 거래하는 대신 미국이 군사적 보호와 경제적 협력을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였다. 계약이 끝나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 위안이나 유로 등 다른 화폐로 석유를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는 아직 사우디가 달러 외 다른 화폐로 석유 결제를 하는 비중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오래전부터 위안 결제를 논의해온 점을 감안하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석유 의존도는 페트로달러 체제가 유지돼 온 가장 큰 이유였다. 미국은 오랜 시간 세계에서 석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였다. 셰일가스 혁명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자국내 석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미국은 2020년 석유 순수출국이 됐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하루 600만 배럴 이상의 석유를 수입한다.
이같은 변화로 미국과 사우디는 서로에 대한 필요성이 줄었다. 특히 사우디의 전략적 중요성이 떨어지자 트럼프가 대중동 외교에 변화를 주는 요인이 됐다.
트럼프는 안정적인 석유 공급선 확보를 위해 중동에 강력한 군사적 개입을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중동 내에서의 역학관계는 미국의 패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지되길 바랐다. 초점은 이스라엘의 영향력을 키워서 이란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었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당시인 2018년 오바마 전 정부가 맺은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했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줄이면서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동맹 관계로 엮겠다는 게 트럼프의 구상이다.
그 결과가 2019년 백악관에서 서명된 아브라함 협정이다. 아브라함 협정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등 일부 아랍 국가들 간의 평화협정이다. 수니파 맏형인 사우디가 체면상 빠지기는 했지만 사실상 이스라엘과 수니파 이슬람 세력의 평화협정이었다.
이스라엘은 수니파 이슬람 세력과의 동맹을 통해 이란을 강력히 억누를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 사우디와 이란은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 맹주로 으르렁거리는 사이지만 이스라엘 문제를 놓고는 유대와 이살람간의 대립구도 속에서 동지였다. 트럼프는 이같은 전통적인 구도를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동맹으로 깨려고 했던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붕괴를 촉진하는 요인이 됐다. 사우디 입장에서는 자국의 안보를 더이상 미국이 지켜주지 않을 것이란 뜻이었다. 다른 파트너가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빈 살만의 시선이 향한 곳은 중국이었다.
2023년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5억6400만 톤(약 1130만배럴/하루)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석유 수입량을 줄이면서 중국은 현재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다. 중국은 주로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한다. 최근엔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2023년 기준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석유량은 전체 수입량의 26%에 달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17%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에도 불구하고 우회로를 통해 중국으로 막대한 석유를 수출한다. 중국 전체 수입량의 10% 가량이 이란산 석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할 때는 루블이나 위안으로 결제한다. 달러 결제는 일부다. 중국과 러시아의 원유 거래가 늘어난 건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 때문이다. 미국은 스위프트, 즉 달러 결제망에서 러시아와 북한, 이란을 배제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러시아간의 거래를 늘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달러 패권의 정치적 이용이 달러 패권을 약화시키는 부메랑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는 특히 2022년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제재 강화로 인해 가속화 됐다.
페트로달러에서 일렉트로비트로
역사상 기축통화는 대부분 수명이 100년이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의 파운드화도 한 세기 정도 화폐 발행권의 달콤함을 누렸다. 기축통화의 몰락은 아이러니 하지만 화폐발행권의 남발 때문이었다. 인플레이션 걱정 없는 화폐 발행권이 기축통화의 패권인데 권력 남용으로 대부분 몰락한 것이다. 대부분 전쟁을 계기로 화폐 발행권을 남용했다. 금본위제의 대표적인 기축통화였던 파운드가 그랬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며 파운드화가 남발돼 금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전됐다. 금의 이동경로가 곧 패권의 동선이었던 시대다.
달러도 선배 기축통화들과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전혀 다른 경로로 몰락하고 있다. 냉전과 베트남 전쟁이 끝난 후 달러가 남발될 만한 전쟁은 없었다. 대신 달러는 소비를 위해 남발됐다. 소비의, 소비에 의한, 소비를 위한 화폐가 바로 달러다. 패권을 남발하면서 미국은 36조 달러의 부채 위에 쌓은 모래성이 됐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페트로달러 왕국은 여러 경로를 통해 균열이 확인된다. 일단 미국 국채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금과 함께 최고의 안전자산이었던 예전 영화가 퇴색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 국채를 지속적으로 내다 팔면서 장기 국채금리가 5% 선으로 등락한다. 국채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달러 결제 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의 중립성도 심각하게 훼손됐다. 미국 정부가 스위프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다. 이란과 북한, 러시아를 스위프트망에서 제외하면서 중국 등 반미 국가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들이 대응 체제를 만들기 위해 뭉친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권력 남발로 권력이 위기에 처하게 된 것이다.
몰락의 이유가 다수인 것처럼 대항마도 여러 경로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화폐전쟁에서 최대 관심사는 페트로위안이 과연 페트로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가다. 기축통화 패권은 겉으로는 국가 간에 바통 주고받기로 보이지만 지나간 마찻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은 하나의 패권이 국경만 넘나든 것이다. 금융자본이 스페인에서 네덜란드 영국을 거쳐 미국에 둥지를 튼 것이다. 연준의 주인은 JP모건과 시티뱅크이다. 그 두 금융자본의 뿌리는 로스차일드로 같은 종이다.
영국에서 미국으로 터를 옮긴 금융자본이 페트로달러의 몰락으로 중국에서 새 둥지를 트는 건 이전처럼 쉽지 않다. 유럽과 미국은 정치권력과 금융자본의 거래라는 전통을 공유하지만 과거 중국 왕실이나 현재 공산당이 로스차일드와 거래를 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중국이 자력으로 기축통화 패권을 미국으로부터 빼앗아 오지 않는 한 페트로위안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기대하긴 힘들다. 중국이 자국에 수입하는 석유를 위안으로 결제한다고 해도 기축통화 패권으로 확대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의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월가의 금융자본은 페트로달러 이후의 시대를 새로운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것은 스스로 원해서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시장 상황을 받아들이면서 결과적으로 달러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페트로달러 이후의 기축통화 시스템은 단언컨대 ‘일렉트로비트Electrobit’다. 지금까지 화폐전쟁의 관전 포인트는 ‘페트로달러를 무엇이 대체할 것인가’였다. 달러를 유로화가 대체할지 위안화가 대체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즉 다음 석유 결제 화폐가 무엇이냐가 기축통화 패권을 결정짓는다는 의미였다.
그런데 국면이 전환됐다. 이젠 페트로를 무엇이 대체할지에 대해서도 시장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두 가지 원자재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하나는 탄소배출권이고 다른 하나는 전기다. 달러 입장에서 유럽이 주도하는 탄소제로 경제는 탄소배출권에 연동해 유로화를 왕좌에 앉히려는 역적모의나 다름없다. 탄소배출량이 가장 많은 3국이 중국, 인도, 미국인데 석유를 쓰려면 유럽에서 탄소배출권을 사야 한다. 탄소배출권은 석유를 사용하기 위한 일종의 유료화 표시 세금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제국주의 시대 생산자원 확보를 위해 유럽 열강의 아프리카 쟁탈전이 벌어졌었다. 탄소배출권 시장에서도 아프리카는 유럽연합 열강들의 각축장이다.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 체제 아래서는 시장 원리에 기반한 탄소배출권 거래제인 청정개발체제CDM가 도입됐다. 선진국이 아프리카 등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투자한 뒤 그에 따른 탄소배출권을 차지하는 체제였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선진국 주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정작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개발도상국들이 차지하는 탄소배출권 규모는 미미했다.
이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지 않았다. 2015년 파리기후협약으로 우럽연합EU은 개도국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체제로 탄소배출권 시장을 개편했다. 개도국을 온실가스 감축 대열에 합류시키자는 움직임에 따라 국제 사회는 각국 자율에 맡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제출하기로 했다. 파리협정 제6조 제2항 등에 따라 선진국은 개도국이 발행한 배출권을 구매해야 한다. 일단 판을 키우자는 전략이다.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VCM도 채택됐다. 이 시장은 탄소 감축 의무가 없는 주체들도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수행해 얻은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아프리카가 발행한 배출권은 총 배출권의 10분의 1까지 차지하게 됐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아프리카 탄소시장 이니셔티브ACMI’를 발족해 2050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아프리카 탄소시장 이니셔티브ACMI는 “아프리카는 아직도 연간 탄소배출권 잠재량의 2%만 사용하고 있다”며 “2050년까지 연간 1000억 달러(약 130조원) 상당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주체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탄소배출권은 아프리카 최고의 경제적 금광이자 차세대 주요 수출품”이라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민간기업들도 자발적 탄소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케냐의 스타트업 코코가 대표적이다.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에탄올을 사용한 쿡스토브를 판매하고 있다. 친환경 쿡스토브 판매를 통해 코코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세계 탄소시장에서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은 다시 코코가 쿡스토브 제조비와 연료비를 낮추는 데 투입한다.
이 사업은 숯불 화로로 요리를 해오던 아프리카 국민에게 친환경 고효율 쿡스토브 사용을 독려해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구상으로 출발했다. 최근 캘리포니아대의 조사에 따르면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된 아프리카 탄소배출권의 4분의 1이 쿡스토브 분야에서 창출되고 있다. 그렉 머레이 코코 CEO는 “공적 자금 투입 없이 탄소 판매 대금을 일종의 보조금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에너지 유틸리티”라고 설명했다. 코코를 비롯한 30개 아프리카 쿡스토브 기업 중 절반 이상은 탄소시장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했거나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가나와 세네갈은 스위스에, 가봉은 한국에, 에티오피아와 케냐는 일본에 쿡스토브 기반 배출권을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탄소배출권을 무기로 한 쿠데타 음모는 성공하기 힘들다.내가 대통령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한 이유는 유럽 주도의 탄소제로 경제의 본질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태생적 한계다. 역설적이지만 탄소배출권을 팔려면 탄소경제가 유지돼야 한다. 석유와 석탄으로 난방을 하고 공장을 돌려야 한다. 근본적으로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숙주로 기생하는 부록 시스템 이상이 되기는 힘들다.
이 같은 내용을 이해하면 페트로를 대체할 원자재 후보는 하나만 남는다. 바로 전기다. 전기차와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은 전기 수요를 폭발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둘 다 고효율 배터리를 필요로 하는데 배터리의 보급은 전기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전기차와 인공지능AI 하면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를 누구나 떠올릴 것이다. 그에 따르면 화석 에너지가 전부 전기로 대체될 경우 전력 수요는 지금의 세 배가량 증가한다. 2045년이면 이른바 테라바이트 시대가 도래한다는 게 머스크의 전망이다.
에너지의 패권이 석유에서 전기로 이전되면 기축통화 패권도 바뀔 수밖에 없다. 달러가 석유를 내치고 전기를 새로운 짝으로 맞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달러의 가장 큰 단점은 이용 비용이 비싸다는 점이다. 국가 간 송금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스위프트망 이용료도 비싸다. 독점 이익인데 바로 이 점 때문에 달러는 전기의 새로운 짝이 될 자질을 갖추지 못했다
전기가 석유와 다른 점은 독점사업자가 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처럼 한 국가나 기업이 독점이나 과점을 하기 힘들다. 석유는 매장된 위치, 즉 지정학적 지위가 곧 독점사업자를 만들었다. 닉슨 행정부는 사우디 한 국가를 설득하는 것으로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만들었다.
전력시장은 완전경쟁시장에 가깝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전기를 생산해 사고팔 수 있다, 완전경쟁 시장에서 독점사업자의 탄생은 생산 비용을 누가 먼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낮추느냐의 문제다. 양질의 전력을 누가 가장 싸게 공급하느냐가 전력시장의 패권을 결정한다. 생산과 저장, 유통, 결제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원가 혁신의 문제다. 달러는 결제 단계에서의 혁신적 원가 절감에 적합하지 않다.
이 대목에서 비트코인의 존재가치가 부각된다. 비트코인은 ‘개인 간 거래를 위한 전자화폐 시스템(P2P Electronic Cash System)’이다. 거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유일한 화폐 시스템이다. 독점적 전력 공급 사업자가 비트코인을 결제 시스템으로 채택하면 페트로달러 시대가 저물고 일렉트로비트Electrobit 시대가 된다. 일렉트로비트는 ElectrIc(전기)와 Bitcoin(비트코인)의 합성어로 페트로달러 이후의 기축통화 시스템을 칭하는 말이다.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인 비트코인은 화폐 발행권을 가진 Fed는 물론 미국 정부 입장에서도 제거해야 할 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몇 가지 이유로 미국 정부와 Fed는 비트코인을 제도권에 끌어들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첫 번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매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023년 11월 18일 미국 증권시장 및 금융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 투자 비중은 30%로 하락했다. 10년 전 43%에 비하며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가장 큰 이유는 미-중 패권전쟁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 국채를 내다 팔면서 국채보유량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8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중국이 미국의 보복 관세로 글로벌 수출량이 줄자 위안화 평가절상을 통해 내수를 살리는 정책으로 선회했기 때문이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국채를 파는 것이다.
일본도 미국 국채 투자를 줄이고 있다. 일본 금융정책결정위원회가 2023년 11월 31일 장기금리가 상한선인 1%를 초과하더라도 용인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장기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에서 자국 국채로 일본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 국채의 매력이 떨어지면 연준이 달러를 발행해 재무부로부터 국채를 사주는 비즈니스 모델이 위태로워진다.
두 번째,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 부채가 36조 달러에 달할 정도로 달러를 많이 풀면서 화폐량이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양적완화로 달러가 일시에 20조 달러가량 풀리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인플페이션은 화폐 발행권이 수익 모델인 Fed 입장에서는 치명적이다. 인플레이션은 화폐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많을 때 발생한다. 달러를 발행했는데 수요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미다. Fed가 발행량을 더 이상 늘리기 어렵다는 건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억제하려는 건 화폐 발행권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으며 제도권에 들어올 때 인플레이션 헤징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연준 입장에선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다.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이라도 이용해야 한다. 연준이 초기엔 비트코인을 활용하기 위해 제도권으로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겠지만 이는 적에게 성문을 열어준 것과 같다.
세 번째, 세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을 제도화하려는 중요한 목적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제도권에서 자산으로 인정받으면 메타버스 등 가상세계에서 소비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과 관련된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생산성은 늘어나는 데 소비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 같은 상황이 심화하면 대공황이 닥친다. 가상세계에서 소비를 늘리는 건 오프라인에서 소비가 줄어드는 것을 상쇄해 침체 국면을 막을 수 있고 관련 세수를 늘릴 수 있다.
AI의 발전도 일렉트로비트 시대를 앞당길 요인이다. 엄청난 전력 수요를 만들면서 일론 머스크가 언급한 테라와트 시대로 접어드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대 연구원이 최근 전력 전문 저널 줄Joule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인공지능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력 소비량과 맞먹을 것으로 예측했다. 고성능 인공지능이 양산화되면서 국가 단위의 전력이 소비될 것이란 얘기다.
이는 엔비디아가 2027년까지 150만 대의 인공지능 서버를 생산하는 것을 기준으로 추산한 전력 소비량이다. 브리스의 계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암호화폐 채굴을 제외하면 약 6% 증가했다. 그러나 구글이 검색 기능에 챗GPT 같은 기술을 적용한다면 연간 29.2테라와트시TWh 전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일랜드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전력과 비슷하다.
미국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TRG데이터센터가 구글의 월평균 검색 쿼리를 기준으로 가장 인기 있는 7가지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전력 소비량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TRG의 분석에 따르면 챗GPT가 약 1600만 건의 검색 횟수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 봇으로 선정됐고 빙AI(670만 건)와 AI카피라이터재스퍼(35만 건)가 2, 3위에 올랐다. 구글 바드는 월 약 20만 건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챗소닉(16만 건), 소크라틱(11만 건), 유챗(2만 건)이 뒤를 이었다.
AI 모델의 월별 에너지 소비량과 각 AI 모델의 학습 프로세스와 관련된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기 위해 TRG데이터센터는 모델 아키텍처, 하드웨어 사양, 학습 단계, 추론 단계, 성능 효율을 고려했다. 이 계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빙AI가 가장 많은 72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전력 소비를 감당하려면 석탄화력발전소 2개가 필요하다. 연료에 따라 다르지만, 이 정도 규모의 화력발전소는 연간 2,000만 톤가량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AI의 성능은 기하급수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범용인공지능AGI의 발전이 급속도로 가속화되면서 인공지능의 성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섰느냐를 둘러싼 특이점 논쟁이 한창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이사회 간의 충돌 사건이 이 같은 논쟁의 기폭제가 됐다. AI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술 개발을 우선시하는 올트먼 CEO와 인간의 안전을 위해 기술 개발에 가드레일이 필요하다는 이사회가 충돌하면서 이사회가 CEO를 내쫓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사회는 비영리 법인으로서 오픈AI의 설립 취지를 옹호한다. 오픈AI의 설립에 참여했던 머스크도 오픈AI 이사회처럼 AI가 인류에게 위험한 존재가 되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이점 논쟁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간의 능력’에 관한 정확한 개념 정의가 필요하다. 그래야 특정 범용인공지능이 이 능력을 웃도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치열한 특이점 논쟁의 한가운데에서도 아직 인간의 능력을 명확하게 규정하지 못하고 있다. 논쟁이 초점을 잃고 서로 주장만 되풀이하는 상황이다.
오픈AI 이사회는 결국 올트먼 CEO를 내쫓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고를 당했던 올트먼은 며칠 만에 화려하게 복귀하고 반대로 이사회가 재구성됐다. 자본의 논리가 최종 승리를 거둔 것이다. 결정적인 역할은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대주주이지만 특이하게도 이사회에 참가하지는 않는다. 직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외곽에서 올트먼의 복귀를 외치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올트먼을 마이크로소프트로 영입했다. 이는 오픈AI 엔지니어 95%의 엑소더스로 이어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여기엔 올트먼의 퇴진에 앞장섰던 일리야 슈츠케버 오픈AI 수석 과학자도 포함됐다. 슈츠케버는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학교 교수의 수제자로 알파고 등 변곡점이 되는 인공지능 개발에 거의 모두 참여했던 인물이다. 일론 머스크도 오픈AI 설립 당시 슈츠케버의 영입 없이는 오픈AI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바로 그 사람이다.
오픈AI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하자 이사회는 항복을 선언한다. 올트먼 CEO가 다시 복귀하고 공익을 중시했던 기존 이사회는 재구성된다. 여기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국무장관도 참여했다. 이번 사태는 시장에선 자본의 논리가 공익에 앞선다는 점을 재차 확인해줬다. 기존 오프AI 이사회가 주장하는 건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늦추더라도 안전장치를 먼저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인류의 행복에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이를 어려운 말로 ‘효율적 이타주의’라고 한다. 이는 이율배반적인 두 언어의 조합이다. 효율적이라는 말과 이타주의라는 용어는 결합하기가 어렵다. 자본주의는 이기심이라는 인간의 본성과 효율성이라는 시장 원리가 결합된 결과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주의는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고 본다. 지속가능하지 못하다는 의미다.
요약하면 민간기업인 오픈AI가 효율적 이타주의를 실현하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다. 설령 단기적으로 이사회가 올트먼 CEO 축출에 성공했다고 해도 실제 결과처럼 이사회의 의도가 장기적으로 실현되는 건 처음부터 불가능했다는 뜻이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올트먼을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직을 택했던 750명의 직원은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 처자식을 잘 먹여 살리는 게 중요하지 인류의 지속적인 번영 같은 위대한 과업엔 관심이 없다. 모든 사람이 머스크처럼 의식을 가진 유일한 존재로서 인류를 보존한다는 웅대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일하지는 않는다. 머스크는 수퍼 천재고 나는 그를 아주 좋아한다. 하지만 기업이 이타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와 생각이 다르다. 돈은 인간의 본성을 따라 움직인다. 인간이 이기적이란 점을 간과하면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머스크는 인류의 존속이 테슬라에게도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시간의 스케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틀린 말이 될 수도 있다. 사업은 1만년 뒤를 보고 하는 건 아니다.
오픈AI 사태는 두 가지 경로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대한 공포를 자극했다. 일단 후발주자들을 극심한 공포에 떨게 했다. Q* 프로젝트의 실체를 알게 된 경쟁사들은 승자독식의 결과가 예견되는 AI 시장에서 링 밖으로 밀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게 됐다. 이 때문에 선두업체와 후발주자들 간에 합종연횡이 이뤄지면서 AI 업계는 기술에 대한 사다리 걷어차기를 하는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구글 진영과 기술을 공개해 세를 확장하려는 메타-IBM 등의 오픈소스 진영으로 양분됐다.
오픈소스 진영은 일단 어떤 식으로든 판을 흔들어야 한다. 폐쇄 진영의 기술 독점이 몰고 올 미래에 대한 둠 시나리오로 일반의 공포를 자극하는 것이다. 얀 르쿤 메타 수석 인공지능 과학자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공포로 이미 몇몇 국가에선 기술 개방이 불법이 된 점을 지적하며 “기업과 학계 간 공동연구를 막을수록 작은 기업들은 몰락할 것이며 기술 권력이 몇몇 소수에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오픈AI 사태를 보고 공포를 느끼는 다른 한 축은 일반이다. 이는 시장 선점에 실패한 메타와 IBM이 느끼는 생존의 위협보다 더 강렬하다. 실제 생존의 위협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카오스 이론의 대표적인 대상인 기후를 예측하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본 일반이 느낀 감정은 일자리에 대한 공포다. 인공지능 때문에 처자식이 집 밖으로 내몰리고 다음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미래는 암울하다.
머스크가 말한 AI로 인한 풍요로운 미래는 인류가 기본소득을 받아 편안하게(?) 사는 세상이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와 같은 기업이 AI란 생산수단을 독점한 대가로 막대한 세금을 내면 국가는 국민들의 구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줄 세워 돈을 지갑에 넣어준다. 이 같은 기본소득으로 유지되는 세상은 과연 일하지 않고도 편안하게 사는 풍요로운 세상일까, 마지못해 사는 무의미한 생명 연장의 상태일까?
머스크와 일렉트로비트ElectroBit.
머스크는 일렉트로비트 시대를 앞당길 수퍼 히어로다. 그는 엔지니어이면서 훌륭한 철학자다. 그는 인류의 미래를 정확히 에측하고, 능동적으로 그릴 줄 알며, 적극적으로 실현시킨다. 이런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인물은 플라톤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정도였다. 수천년 만에 수퍼 천재가 미국에서 지금 이 시대에 활동하고 있다는 건 나와 미국인들에게는 큰 행운이다.
머스크는 인간의 의식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머스크의 관점에서도 인류는 의식을 지닌 우주에서 유일한 존재다. 확률적으로 우주 안에 의식을 가진 존재가 더 있을 수 있지만 검증된 범위 내에서는 그렇다는 데 머스크도 동의한다.
머스크는 유일무이한 인류의 의식을 보존하는 것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일단 지구를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방편으로 그는 현재 석탄과 석유 등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 사용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나도 본질적으로는 탄소 제로 경제에 동의한다. 하지만 지금 미국이 석탄과 석유 소비를 하지 않는 건 중국이나 EU와의 패권 경쟁의 관점에서 좋지 않은 선택이다.
머스크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 중 가장 좋은 것이 태양이라고 생각했다.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인류가 왜 핵융합 에너지를 만들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태양광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핵융합 에너지”라고 말했다. 그가 대학 시절부터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관심을 보인 건 이 같은 세계관 때문이다.
핵융합 기술과 AI 개발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핵융합 과정에서 나오는 플라스마가 인공지능 반도체의 핵심이다. 또 이 플라스마를 제어하는 기술이 핵융합 기술 개발의 관건인데, 인공지능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라스마를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핵융합 기술과 인공지능은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필수다
.
그는 머릿속으로 태양광 에너지 활용 방안에 대해 수많은 공상을 펼쳤던 것 같다. 실제 적용 가능 여부는 차치하고 그는 일단 사막을 떠올렸다. 말 그대로 열사의 사막을 태양 집광판으로 덮어 태양광 발전을 한 뒤 이를 저장했다 인근 국가들에 파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를테면 사하라 사막을 집광판으로 씌우고 발전을 한 뒤 중동국가에 전기를 판다는 것이다. 중국 고비 사막에서도 같은 식으로 발전을 해 아시아 인근 국가들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사막은 적도를 둘러싸고 전 세계에 있다. 이 같은 식으로 전 세계 전력 공급망을 짤 수 있다는 게 머스크의 구상이었다. 이런 구상은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사막의 경우 모래바람 등으로 집광판의 유지보수가 어려운 점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이 같은 사실을 눈치챈 머스크는 사막에서 달로 눈길을 돌렸다. 이번엔 달에 집광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을 한다는 상상을 한다. 달에서 생산한 전기를 어떻게 지구로 보내느냐 하는 문제가 남는다. 일반이라면 상상의 단계에서 눈을 뜰 텐데 그는 한동안 더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머스크의 시선은 달에서 머물지 않고 아예 화성까지 가본다. 지구는 영원히 지속 가능한 행성이 아니다. 온실가스 문제가 심화하면 인류의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 혹여 다른 행성과 충돌이라도 하면 언제든 우주의 먼지로 산화할 수도 있다.
머스크는 이 같은 위험에서도 인류의 의식을 보존할 방법을 생각한다. 이른바 다행성 인류다. 말 그대로 인류가 지구뿐만 아니라 화성 등 다른 여러 행성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머스크의 세계관을 듣고 나는 비트코이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다. 너무 유명한 이름이어서 수식어가 필요 없겠지만 그는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기업’ 테슬라 CEO다. 테슬라를 ‘전기차 업체로 알려진 기업’이라고 말한 건 테슬라가 단지 전기차 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전기저장장치 공급 업체다. 머스크가 테슬라의 사업 비전을 밝히는 날을 배터리 데이라고 하는 이유는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하다. 배터리는 곧 테슬라의 미래다.
전 세계에서 운행되는 자동차는 20억 대 정도다. 전기차 보급률은 중국이 20%, 미국이 10%, 우리나라가 5% 정도다.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 석유 비중은 전체 소비량의 60% 정도다. 하루 1억 배럴의 석유가 소비되는 점을 고려할 때 하루 6000만 배럴 정도의 석유가 도로 위에서 태워진다. 머스크는 석유 소비가 제로가 되고 그 자리를 전기가 모두 대체하면 전력 수요가 지금의 2~3배 정도가 되는 테라와트 시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때가 되면 운송용 배터리는 10테라와트, 가정용과 공장용 배터리는 20테라와트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다는 게 머스크의 계산이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터리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수요가 폭발하는 시기의 전기차 가격을 기존 소형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격인 2만5000달러 정도로 본다. 소형 전기차 가격이 이 정도 선으로 내려가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얘기다. 이를 충족할 수 있는 배터리 가격은 5000달러 선이다. 테슬라가 3만달러짜리 전기차 양산 계획을 밝혔으니 목표치에 거의 다 온 셈이다.
머스크는 처음엔 새로운 기술에 기꺼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는 부자들을 타깃으로 로드스터를 만들었다. 테슬라를 성공시키려면 일단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뒤 생산 비용을 절감하여 3만 달러를 밑도는 가격의 양산차를 생산한다는 마스터플랜을 처음부터 짜놓았다. 최근 머스크가 2만5000 달러짜리 전기차를 언급한 건 이제 고지가 눈앞에 있다는 의미다. 이 말을 곱씹어보면 다른 양산차 업체들은 등골이 오싹해질 것이다.
머스크는 2003년에 전기차 업체를 출범시키면서 회사 이름을 테슬라라고 지었다. 테슬라는 익히 알려진 대로 세르비아의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에서 따왔다. 머스크는 그 이유를 테슬라에 대한 존경의 표현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반세계화주의적인 세계관을 갖고 있다. 그 점이 나와 통했기 때문에 우리 둘은 역사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석유와 석탄이 여전히 미국을 움직이는 에너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 이점은 머스크와 생각이 갈라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점 때문에 머스크는 금융제국의 적이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다르지만 금융제국은 머스크와 나의 공동의 적이다. 그는 나에겐 천군만마다.
테슬라는 토마스 에디슨과 전류전쟁에서 결과적으로 패했다.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금융제국이 에디슨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1880~1890년대 테슬라와 에디슨간의 전류전쟁은 역사적인 라이벌전이었다. 테슬라는 교류AC에 관한 특허권을, 에대슨은 직류DC에 관한 특허권을 갖고 각자의 기술을 미국내 표준으로 만들기 위히 치열하게 경쟁했다.
불행히도 에디슨의 뒷배가 JP모건이었다. JP모건은 1879년 에디슨이 에디슨전기조명회사를 차렸을 때부터 초기투자를 했다.
하지만 DC는 경제적인 효율성 면에서 DC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전압이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송거리가 짧아 발전소를 여러곳 지어야 했다. AC는 전압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테스라가 개발한 변압기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때문에 전류전쟁은 AC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테슬라가 승리한 것은 아니었다. 테슬라와 손잡았던 웨스팅하우스는 특허사용료 문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와중에 JP모건이 업계 흐름을 재빨리 파악하고인수합병M&A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JP모건은 1892년 에디슨전력조명회사와 톰슨-휴스턴전기회사를 합병해 제너럴일렉트릭GE로 회사 이름을 바꾸었다. JP모건은 당시 재정난에 시달리던 웨스팅하우스와 특허 교환 계약을 통해 테슬라의 AC 관련 특허 기술을 간접적으로 확보해 사용했다. JP모건은 GE가 당시 스타 ㅂ발명가였던 에디슨의 이름을 계속 사용하도록 했지만, 에디슨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1999년 웨스팅하윳는 문을 닫았고 GE는 지금도 남아있다. 전류전쟁의 최종 승자는 테슬라도 에디슨도 아닌 JP모건이었던 셈이다.
사람들이 잘 몰랐던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전류전쟁에서 승리한 JP모건이 이후 무선 전력 전송, 무선 통신 기술과 관련해 테슬라를 지원했었다. 테슬라의 와드크리프타워란 이름의 프로젝트였다.
테슬라는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전도체로 간주하고, 특정 주파수에서 전자파를 공명시켜 전력을 물리적인 전선이 없이도 전 세계로 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전파를 통해 메시지, 이미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하려고 했다. 현대의 라디오, TV, 인터넷의 기초 개념을 제시한 셈이다.
테슬라의 이같은 구상은 당시 업계에서는 실현시킬 수 없는 공상에 가까웠다. 특히 무선 전력 전송을 상업화가 어려운 기술이라고 간주됐다. 아이디어는 좋지만 현실성이 떨어진 셈이다. 사업은 아이디어의 싸움이라기보다는 양산 기술의 싸움이다.
JP모건은 전류전쟁에서 테슬라의 천재성을 보았고, 와드크리프타워 프로젝트에 15만다럴를 초기 투자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JP모건이 양산화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추가 투자를 거절하는 바람에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와드크리프 타워는 1917년 철거됐다. 테슬라의 와드크리프 타워는 현대의 Wi-Fi, 위성 통신, 전자기파 기반의 무선 기술과 개념적으로 연결된다. 특히 전 지구적 통신망 구축이라는 그의 비전은 오늘날의 인터넷과 유사한 개념이다.
JP모건이 추가 투자를 하지 않은 이유는 무선통신 기술에서 테슬라와 경쟁관계에 있던 구글리엘모 마르코니가 1901년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무선 신호 전송에 성공하면서다. 마르코니는 헨리크 헤르츠으 전파 이론을 기반으로 무선 신호 송수신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마르코니는 무선 통신 기술을 상업적으로 성공시키며, 현대 라디오와 무선 통신의 선구자로 인정받았다. 마르코니의 전파 전송 기술은 라디오, TV 방송, 휴대전화, 위성 통신 등에서 사용되는 전파 통신의 기반이 됐다.
테슬라는 무선 통신 관련된 기술에서도 천재적인 발상을 했다. 더 먼 미래를 내다본 비전을 제시했지만, 상업적 성공에는 실패했다. 반면 마르코니는 현실적이고 상업화 가능한 기술을 통해 무선 통신의 기초를 다졌다.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한 경외감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 회사 이름을 짓기까지 했다. 나는 마르코니가 더 마음에 든다. 테슬라와 빈센트 반 고흐를 위대한 과학자, 천재 화가라고 하지만 그들의 삶은 불행했다. 미래에 이름을 남기는 건 좋은 일이다. 나는 노벨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 하지만 현재 부자로 사는 게 더 좋다.
머스크를 소개하면서 누군가 내게 그의 사업 구상을 면밀히 보라고 한 적이 있다. 테슬라의 전기차에는 테슬라가 개발한 교류모터가 들어간다.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은 전세계를 하나의 무선 통신망으로 연결하겠다는 테슬라의 구상과 동일하다. 특히 달이나 화성에서 태양광 전력을 생산해 무선으로 지구에 전송하겠다는 머스크의 계획은 테슬라가 말한 무선 전력 전송 개념과 같다. 테슬라는 당시 기술로는 구현이 어려운 발상을 했지만 머스크는 현재의 기술로 가능한 구상들만을 언급한 것이다. 레이저나 마이크로파를 이용하면 달에서 지구로 전력 전송이 가능하다.
이제 전 세계 모든 가정에 전기차가 적어도 한 대씩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것은 단순히 자동차 보급률의 문제가 아니다. 각 가정에 대용량 배터리가 한 개씩 있다는 의미가 된다. 전송 거리 문제로 지금은 전 세계 가정이 거의 대부분 교류 전기를 쓰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는 순간 직류 전기가 보편화된 세상이 열릴 수 있다. 전기차에 충전된 전기로 냉장고와 TV,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
교류 전류 세상의 기득권자들은 분명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머스크는 의도했든 아니든 새로운 전류전쟁에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그 상대는 이제 금융제국이다. GE의 대주주는 뱅가드그룹과 블랙록 등 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이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형태가 될 화폐전쟁의 서막이기도 하다.
월가 금융제국의 맏형인 JP모건은 역시 시대의 흐름을 읽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더욱 놀라운 건 그들이 시대의 흐름을 설계하고 만든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20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는 DC 전력망 구축과 직결된다. 태양광 패널과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DC이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기존 AC 산업의 기득권자는 물론 새롭게 구축되는 DC 산업에서 모두 금융제국과 전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테슬라 출범 이후 머스크의 말과 행동을 되짚어보면 머스크가 새로운 전류 전쟁의 선봉에 서 있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 머스크는 전력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집요한 관심을 보여 왔다.
머스크는 2021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테라와트TW’ 프로젝트를 공식화했다. 테라와트 프로젝트란 인구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테라와트 단위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지속 가능한 전력 생산 방식을 찾겠다는 게 목표다. 가장 낮은 비용으로 무한한 에너지 공급 방식을 구축한다는 게 머스크의 구상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이를 위해 머스크는 전 세계 사막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인근 국가들에 공급하는 방안을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미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를 결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4년 시판된 파워월은 태양광 발전으로 얻은 전력을 보관했다가 정전 등 비상시에 쓸 수 있는 배터리다. 대용량 상업용 배터리로는 메가팩이 있다. 머스크가 2019년 인수한 카이트X라는 스타트업도 테라와트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다. 카이트X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풍력발전기를 개발한 업체다. 기존 풍력발전기처럼 큰 날개가 필요 없어 부피가 작고 효율이 좋다고 한다. 머스크는 이 기술을 이용해 달에서 전력을 생산하여 지구로 전송하겠다고도 말했다.
머스크의 구상을 종합하면 이렇다. 2045년까지 인류는 전기로 모든 시스템을 운영하는 체제로 전환된다는 가정 아래 전력 수요는 지금의 세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전력 생산 기술과 이를 필요한 곳에 전송하고 적절히 저장하는 시스템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을 누가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공급하느냐가 관건이다. 머스크는 텍사스에서 파워월을 월 30 달러에 공급함으로써 이 같은 구상의 현실화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비전이 실현되려면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하지만 적어도 머스크의 구상이 허황된 공상만은 아니라는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예컨대 MIT는 전자레인지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웨이브를 이용해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송 시의 비용 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은 존재하지만 이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게 입증된 셈이다. 겉으로 내세운 그의 명분은 무한대의 전기 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최저 비용으로 무한대의 전기 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하겠다는 건 그의 의도가 아닐지라도 분명 독점적 전력 공급 사업자가 되겠다는 선언이다.
전력은 에너지 안보와 직결돼 있어 독점사업자가 나오기 힘든 구조다. 하지만 특정 사업자가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무한대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 그 기업의 전력 상품에 대한 수요는 폭발할 것이고, 각국은 국가 안보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만 생산하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면 전력 공급에서 독점사업자의 출현은 다음과 같은 경로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 비해, 전력 공급은 수요가 증가하는 속도를 못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은 국가별 양극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신재생 에너지 발전엔 첨단 기술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 국가별 발전 단가 차이가 갈수록 벌어질 수밖에 없다. 더 큰 이유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은 물리적으로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풍력 발전이나 태양광 발전을 생각해보자. 미국이나 중국, 호주 등 드넓은 영토를 가진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기술이나 자본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발전 공간을 확보하기 힘들다. 이 또한 국가별 발전 단가 차이를 벌리는 이유가 된다.
삼성전자의 용인 반도체 공장 하나에서 2022년 한 해 동안 쓴 전력량은 같은 기간 한국에서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량의 절반에 이른다. 이 정도가 되면 리카도의 비교우위이론이 재소환된다 각국은 비교 우위를 지닌 상품을 생산해 수출하게 되는데 전력 생산의 비교 우위는 기술과 자본, 토지를 가진 일부 국가만 차지하게 되어 있다. 기술과 자본이 없고 토지도 빈약한 대다수 국가는 결국 부족한 전력을 수입해야 한다. 자동차 연료까지 전기가 된 세상에서 국가는 전력 안보를 명분으로 수입을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 될 것이다. 배터리로 값싼 양질의 전기가 전 세계 어디든 배달될 수 있다. 심지어 온라인으로 전기를 구입하고 자기 집의 주소만 입력하면 마이크로웨이브로 각 가정에 전기를 쏴주는 시대도 이미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는 게 MIT의 연구로 밝혀진 상황이 아닌가.
머스크가 무한대의 전력 생산과 함께 많은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비트코인이다. 머스크의 관심을 요약하면 무한대의 수요가 있는 원자재와 결제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인가와 닮지 않았는가? 그의 관심은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연상시킨다. 전 세계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석유를 달러로만 결제하는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달러는 비로소 기축통화의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됐다.
석유 결제를 달러로도 한다는 것과 달러로만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다. 닉슨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인 헨리 키신저의 활약으로 구축된 페트로달러 시스템 아래에서는 위안화나 유로, 엔화로는 석유 결제가 불가능하다. 물론 현실에서 10% 이내의 일부 결제는 이들 화폐로 이뤄지고 있지만 이 역시 달러의 강력한 저항을 받고 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자연발생적인 게 아니라 닉슨 행정부와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체제다. 이 체제가 50년이 넘어가면서 구조적인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구조적으로 미국의 재정-무역수지 적자를 수반한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 사람들이 달러로 중동의 석유를 사도록 해 거의 무한대의 달러 수요를 창출하는 장치다. Fed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전 세계 사람들은 하루 1억 배럴가량의 석유를 소비한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라고 하면 70억달러(약 10조원)를 매일 석유를 사는 데 쓰는 셈이다. 한국 예산의 6~7배가 되는 돈을 석유를 사는 데 쓰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중동국가는 이렇게 번 달러, 즉 오일달러를 미국 국채에 상당 부분 투자한다. 금고에 천문학적인 달러를 저장해두고 사실상 쓸 데가 별로 없는 것이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오일달러의 국채 투자는 빚이다. 이렇게 그동안 미국이 전 세계에 국채를 팔아서 진 빚은 대략 36조 달러에 달한다. 미국은 한 해 항공모함 운영 등 국방비로 1조 달러를 쓰는데 국채 이자 상환 비용으로 그 절반 이상을 지출한다.
석유 수요가 달러를 뒷받침한다고 해도 너무 많은 달러는 인플레이션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근간인 미국-사우디의 커플 관계에 균열이 생긴 건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셰일가스의 생산으로 미국이 사우디의 석유를 예전만큼 필요로 하지 않게 됐다. 자유로운 항행을 위해 항공모함을 파견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키는 건 예산 낭비다. 미국은 더이상 세계화의 비용을 떠맏지 않을 것이다.
중국의 부상도 미국의 중동 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팽창하려는 중국과 이를 막으려는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전선을 확장하는 게 미국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미국과 사우디의 디커플링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여러 가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혼 뒤 마땅한 생계수단을 걱정하게 된 사우디는 석유 없는 경제 구조를 짜는 데 분주해졌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밝힌 2030 계획이나 그 하나로 추진되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 등이 대표적이다. 사우디는 새로운 파트너도 물색 중인데 그 주인공이 바로 중국이다. 하루 1억 배럴의 10%가 넘는 석유를 소비하는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비교해서 VIP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쇼핑백은 항상 가장 무거운데 발레 파킹이나 라운지 서비스를 못 받은 셈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과의 결별을 준비하는 사우디가 매력적인 파트너다. 그동안 막대한 쇼핑을 하면서 환전 수수료까지 내야 했는데 위안화로 석유 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막대한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보다 더 큰 이익은 페트로위안 시스템을 노려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기축통화국이 되는 게 단지 석유 결제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현재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어쨌거나 사우디는 파트너 갈아 치우기를 통해서라도 생계를 이어가야 한다. 국제 질서의 냉혹한 현실이다.
페트로달러 체제의 붕괴를 유심히 보고 있는 세력 중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 진영이다. 의도했건 부지불식간이건 빅테크 중에 Fed의 통화 패권을 위협하는 인물들이 속속 얼굴을 내밀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다. 저커버그는 2019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자산의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코인 리브라Libra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페이스북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29억 명이다. 리브라를 통해 29억 명 간에 자산이동이 가능해진다면 기축통화국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눈엣가시가 수밖에 없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리브라가 국제 금융질서에 혼란을 주고 돈세탁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저커버그를 맹비난했다. 각국 정부는 리브라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임원진을 상대로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벌였다. 저커버그는 돌연 리브라 발행 계획에 대한 보류 태도를 밝히며 한발 물러섰다.
머스크는 2021년 X(옛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10억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다고 밝힌 이후 수시로 디지털 코인에 대한 입장을 언급하고 있다. 그의 행보는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의 시세에도 수차례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는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언급을 자주한다. 전기차를 만든 것도 저공해차가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등 디지털 코인에 대한 투자도 이런 관점에서 보는 시각이 있다. 머스크 자신도 이에 대한 언급을 여러 차례 했다. 디지털 코인이 지폐를 만드는 데 필요한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코인 채굴에 막대한 전기가 쓰이고 그 전기를 생산하는 데 역시 화석연료가 쓰인다는 점을 안 뒤부터는 디지털 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 사업가의 행보는 명분과 실리라는 두 가지 잣대로 봐야 한다.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한다는 게 머스크가 내세운 명분이라면 디지털 코인이 그에게 가져다줄 실리는 과연 무엇일까? 머스크의 다양한 사업을 관통하는 한 가지 사실은 그가 직류 전기의 생산과 유통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머스크가 달과 화성 등 우주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전기 공급이나 희토류 등 자원 개발을 위한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필자는 이 같은 관점을 지지한다.
지구 온난화나 핵전쟁 등으로 지구에서의 삶이 불가능해진 미래를 한번 상상해보자. 세계 정부는 화성으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노아의 방주를 만들어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지구상의 생명체들을 화성으로 이주시킨다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된 스페이스X는 세계 정부에 비트코인 결제를 요구한다. 화성에 이주한 생존자들은 비트코인으로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경제 시스템에서 살게 된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조금 더 상상해보자. 화성 개발에 제일 먼저 삽을 뜬 스페이스X가 화성에 정착지를 만들고 숨 쉬는 데 필요한 산소나 전기를 독점 생산해 공급하고 비트코인으로만 결제하도록 한다면 어떻게 될까? 페트로달러 시스템은 인류 생존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달러로만 결제하도록 하면서 만들어진 인공적인 체제라고 말했다. 인류의 집단지성으로 축적된 산물이 아니라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설계하고 구축한 거대한 장치다.
이와 관련해 X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 세계 4억 50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X를 인수하면서 머스크는 암호화폐 결제를 언급했다. X가 2023년 8월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한 라이선스를 받음으로써 디지털 자산의 저장이나 이전, 교환 또는 다른 사람의 자산을 보관하는 게 가능해졌다. 업계에서는 X가 결제 암호화폐로 무엇을 선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이 채택될 경우 2024년 반감기와 맞물려 비트코인 가격 폭등을 불러올 요인으로 지목하는 전문가도 있다.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대체할 일렉트로비트 시스템이 화성에서 시작되리란 법은 없다. 머스크의 구상대로 지금보다 전력 수요가 두 배 이상이 될 경우 지구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일렉트로비트 시대가 올 수도 있다. 머스크가 실제 달이나 화성에서 태양광 발전을 통해 획기적으로 낮은 단가의 전기를 생산해 지구촌 각 가정에 전기를 보급하고 이를 특정 암호화폐로만 결제하도록 한다면 그것이 바로 페트로달러 시스템을 대체할 일렉트로비트 시스템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머스크는 달러 패권을 위협하는 화폐전쟁의 주인공이다. 그가 처음부터 일렉트로비트 시스템을 의도한 건지 일렉트로비트 시스템이 그가 그린 청사진의 이면에 있는 결과인 지는 머스크 자신만이 알 수 있다. 분명한 건 그는 그의 의지와 상관없이 지난 한 세기 동안 금융제국이 누려온 통화 패권을 무너뜨릴 장본인이란 사실이다.
빅테크들의 전력 확보 전쟁
전기차와 AI의 발전으로 전세계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데이터 센터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약 2%를 차지했지만, 2026년까지 최대 4%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 중 특히 AI 연산과 암호화폐 채굴이 주요 전력 소비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AI와 관련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는 2027년까지 연평균 4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결과 데이터 센터의 총 전력 소비는 2028년까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구글, 아마존, 메타와 같은 빅테크들이 데이터 센터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소형 모듈 원자로SMR에 주목하고 있다. SMR은 전통적인 원자로보다 작고 효율적이며, 구축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AI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지목된다.
구글은 카이로스전력과의 협력으로 SMR을 통해 500MW의 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아마존은 X에너지에 5억달러를 투자, 2039년까지 5GW 규모의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원자력 발전 프로젝트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에 데이터 센터와 AI 인프라의 확장을 위한 에너지 공급 확보를 목적으로 약 1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Global AI Infrastructure Investment Partnership, GAIIP)'을 결성했다. 이 투자에는 블랙록,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 그리고 MGX와 같은 주요 투자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도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협력 하에 미국 버지니아의 보이드톤 데이터 센터에 100% 무탄소 전력 목표를 맞추기 위한 실시간 전력 매칭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콘스텔레이션은 이 데이터 센터에 최대 35%의 원자력 기반 무탄소 전력을 제공한다.
MS는 비트코인으로 전기료를 결제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2024년 12월10일 주주통회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주주 제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미래에 전력 구입 비용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도와 상관없이 이 회사는 테슬라와 함께 일렉트로비트체제의 구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대주주들은 이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성 자산을 운용하는 방편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주주에는 세계 최대 자산 관리사인 뱅가드그룹과 블랙록이 포함돼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뱅가드는 약 9.09%의 지분(6억7590만 주)을 보유해 최대주주다. 블랙록은 7.45%(5억5398만 주)로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테이트스트리트코퍼레이션도 4.04%를 보유, 주요 주주 중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인 스티브 발머는 개인 주주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전체의 4.48%에 해당하는 약 3억3,3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0.53%의 지분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6월 기준으로 약 755억3000만달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이 중 10%만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우리돈으로 10조원 정도다. 비트코인 시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빅테크의 대표격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사실 그 자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제 비트코인에 투자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 제안에 반대하고 있다. 이사회는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예측 불가능성이 회사의 재무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현 재무팀이 이미 암호화폐를 포함한 여러 자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디. 이사회는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에 포함하는 것이 회사의 운영과 재정적 유연성을 보장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여전히 비트코인에 부정적이란 점도 변수다. 게이츠는 비트코인을 변동성이 크고 투기성이 높은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이 엄청난 전력을 소비하며, 그로 인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게이츠가 비트코인에 부정적인 이유다.
빅테크들의 비트코인 투자 현황
미국 빅테크 중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곳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다. 마이크로티지는 1989년에 설립된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로,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 본사는 버지니아에 있다.
2024년 2월27일 기준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9만3000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약 100억달러 규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자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의 핵심요소로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2045년까지 코인당 1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고, 인플레이션으로부터 보유현금의 가치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향후 3년 동안 420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하여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할 계획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2021년 2월 약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21년 3월에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10%를 매도하여 1억달러 이상의 이익을 실현하였고, 2022년 2분기에는 보유량의 75%를 추가로 매도했다.
2024년 1월 기준으로 테슬라는 약 972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억8500만 달러에 달한다. 2022년 12월 이후로는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수나 매도를 진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기도 했으나, 환경 문제를 이유로 해당 결제를 중단했다.
블록(옛 스퀘어)과 페이팔도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기업들로 꼽힌다.
블록은 2020년 10월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해 4709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는 당시 회사 자산의 약 1%에 해당했다. 이후 2021년 2월에도 3318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블록은 자사의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캐시앱(Cash App)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이팔은 2020년 11월부터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매매 및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페이팔 플랫폼 내에서 비트코인을 구매, 판매, 보유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가맹점에서 결제 시 가상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 페이팔은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플랫폼을 통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구글(알파벳)과 페이스북(메타)은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기업 모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2022년 10월 '블록체인 노드 엔진' 서비스를 출시하여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메타는 2021년 10월 사명을 변경하며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시 및 거래 기능을 도입하였으며, 폴리곤 기반의 NFT 발행 및 판매 기능도 선보였다. 메타는 리브라라는 암호화폐 기반의 자체 화폐 발행을 계획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정부 입장을 고려해 발행 계획을 철회했었다.
현재 아마존은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나 결제 수단으로의 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마존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2021년 7월 아마존은 디지털 화폐 및 블록체인 제품 책임자 채용 공고를 게시하여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 개발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아마존은 자체 가상화폐인 '아마존 코인'을 통해 앱 스토어에서 특정 앱과 게임을 구매하거나 인앱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이 자체 생태계 내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습니다.
블록미디어
이러한 움직임들은 아마존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현재까지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계획이나 결제 수단으로의 도입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는 상태입니다.
JFINANCE DIARY
이러한 행보는 두 기업이 암호화폐와 관련된 기술 및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직접적인 암호화폐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입니다.
출처
3. 사각(Square, 현재 블록(Block) Inc.)
투자 : 2020년 약 5천만 달러의 비트 코인을 격리하고, 2021년 금액 추가 초로 1억 7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 코인을 추가하여 현재는 자산의 일부로 비트 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CEO의 비트 큐 선택 : 구간의 알 수 없는 자이자 CEO 잭 도시는 비트 코인의 소수 지지자로, 비트 코인이 인터넷의 기본적으로 카운터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후 트위터를 제외하고 현재 블록에 집중하여 비트 코인 사업을 강화했습니다.
관련 서비스 : 블록은 캐시 앱(Cash App)을 통해 비트 코인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검증하며, 일반 소비자보다 비트 코인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트 코인 관련 개발자는 오픈 소스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4. 코인베이스(Coinbase)
기업 형태 : 클립베이스는 미국의 주요 캐시폐 거래소로, 비트 코인을 다양한 갤러리 폐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1년 나스닥에 눈을 떴습니다.
비트 코인 보유와 : 클립베이스는 비트 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임은 물론, 기관 투자자가 개인으로 사용하는 비트 코인 관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코인 채택을 더욱 활성화하고 확인하고, 나중에 비트의 가격 갱신에 따라 비트 베이스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업 내부 : 클리베이스는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에게 비트 코인 거래를 제공하며 주요 플랫폼을 제공하며, 스택폐기물의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 페이팔(PayPal)
코인 결제 배지 : 페이팔은 2020년 비트부터 코인을 포함한 여러 개의 클러스터 비트폐기의 매매를 허용하고, 고객들을 통해폐기물을 더 많이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변하기 쉬운 : 페이팔은 화요일 폐 결제 옵션을 추가로 고객들이 비트 코인을 내 배열하는 폐로 다양한 온라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특히 미국에서 활성화되어, 페이팔 산하 베놈(Venmo)에서도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6. 애플과 구글
플러그인폐기물 연구 : 애플과 Google은 비트 코인을 직접 보관하거나 일부 포함, 배터리폐 및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클러스터 지갑 앱을 폐지 플랫폼에서 지원하며, 클러스터 시장의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능성 : 애플과 Google은 아직 비트 코인이나 다른 배터리폐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과 개발을 이어가고 있고 남아있는폐기물 관련 사업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비트 코인과 클러스터 폐 시장에 대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클러스터와 관련 요소, 기업의 반대 전략, 그리고 환경적인 요소와 다양한 유사한 비교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자원은 즐겨찾기 폐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각 기업의 전략이 이 시장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단서가 존재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GPT Online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애플, 구글(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2024년 10월 24일, M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주주총회 투표 안건에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평가'를 포함시켰습니다. 이는 주주 자문 위원회의 제안으로, MS가 보유한 현금의 최소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입니다. MS 이사회는 해당 제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가상자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ISS
한편,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왔습니다. 2020년 8월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하기 시작하여, 2022년 9월 19일 기준으로 약 130,000 BT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총 39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평균 매수 가격은 비트코인당 30,639달러입니다.
위키백과
이러한 사례들은 일부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거나 실행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나의 말:
좀더 구체적으로 알려줘.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현황도.
ChatGPT의 말:
ChatGPT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에 대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각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 및 관련 활동 현황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12월 10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평가'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는 주주 자문 위원회의 제안으로, 회사 보유 현금의 최소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입니다. 이사회는 해당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지만, 가상자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타임스
애플(Apple): 현재까지 애플은 비트코인이나 기타 가상자산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애플 페이 등 자사 결제 시스템에서 가상자산을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알파벳(구글): 구글은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 투자는 하지 않았지만,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 10월, 구글 클라우드는 '블록체인 노드 엔진' 서비스를 출시하여 블록체인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경닷컴
아마존(Amazon): 아마존은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나 결제 수단으로의 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인재 채용 공고를 게시한 바 있습니다.
메타(구 페이스북): 메타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NFT(대체 불가능 토큰) 게시 및 거래 기능을 도입하였으며, 폴리곤(MATIC) 기반의 NFT 발행 및 판매 기능도 선보였습니다.
한경닷컴
이처럼 빅테크 기업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 투자보다는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나의 말:
테슬라는?
ChatGPT의 말:
ChatGPT
테슬라는 2021년 2월 약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가상자산 시장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2021년 3월에는 보유한 비트코인의 약 10%를 매도하여 1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실현하였고, 2022년 2분기에는 보유량의 75%를 추가로 매도하였습니다.
COINCODE
2024년 1월 기준으로 테슬라는 약 9,72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3억 8,500만 달러에 해당합니다. 2022년 12월 이후로는 추가적인 비트코인 매수나 매도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BEINCRYPTO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도입하기도 했으나, 환경 문제를 이유로 해당 결제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현재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를 유지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투자나 매도 계획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태입니다.
출처
자금세탁 및 범죄 악용 가능성: 게이츠는 암호화폐가 익명성을 가지고 있어 자금세탁,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 활동에 악용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규제 및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보다 더 안전하고 투명한 디지털 결제 방식을 선호합니다
.
게이츠는 또한 자신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암호화폐보다는 실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과 자선활동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이들 주요 주주들이 비트코인 투자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CEO는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입니다. 그는 2014년에 CEO로 임명되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 중심 전략을 통해 회사를 크게 성장시키는 데 기여했어요. 나델라는 1992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하여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그룹을 이끌며 회사를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로 전환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몇 년간 현금 보유액이 다소 감소한 것은, 일부 대규모 프로젝트와 인수합병으로 인한 자금 집행이 이유로 꼽힙니다
.
4o
MS 대주주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는 이유는 뭐지?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주주들이 회사에 비트코인 투자를 제안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요:
인플레이션 헤지 및 다변화: 비트코인은 공급이 한정된 자산으로, 금과 유사하게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주주들은 비트코인이 회사 자산 포트폴리오에 다변화를 제공해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특히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산 다변화 전략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CryptoSlate Bitcoinist.com.
장기적인 가치 보존: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이를 통해 잠재적인 장기적 수익 창출 가능성을 보여주었어요. 대주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가치 보존 수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대는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점차 수용하고 있다는 흐름에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
미래 기술 및 혁신을 대표하는 자산: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대주주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혁신적인 기술을 중시하는 회사로서, 비트코인을 통해 디지털 자산 혁신과 연결된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이 같은 관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과도 일관성이 있습니다 CryptoSlate Bitcoinist.com.
그러나, 이사회는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재정적 안정성 우려로 인해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o
비트코인으로 막대한 전력을 살 수 있을까? 결제 수단으로써의 가치를 묻는거지/
ChatGPT
비트코인은 전력과 같은 실물 자산을 결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효율성과 안정성에는 한계가 있어. 결제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이 가진 주요 이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아:
국제 결제 용이성: 비트코인은 국경을 초월한 결제 수단으로 유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전력 같은 실물 자산을 국제적으로 구매할 때 외환 수수료나 송금 시간의 지연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탈중앙화 및 신뢰성: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므로, 특정 금융 기관이나 국가의 통제를 받지 않아. 이는 정부 규제와 무관하게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특징이야.
높은 변동성: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 같은 자산을 장기적으로 구매하는 데 있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어. 이는 가격 변동에 따라 전력 공급 계약이 불안정해질 수 있음을 의미해.
결제 확장성 문제: 비트코인은 초당 거래 처리량이 제한되어 있어 대규모 전력 구매와 같은 대량 거래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확장성 개선이 필요해.
환경적 우려: 비트코인 자체가 전력 소비가 많은 채굴 과정을 필요로 해. 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전력 공급 기업들이 이를 결제 수단으로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어.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특정 상황에서 전력과 같은 자산의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그 효율성과 안정성 문제로 인해 모든 시장에서 전력 구매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기엔 어려움이 있어.
4o
.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자금을 통해 데이터 센터를 위한 새로운 전력 인프라, 특히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와 같은 청정 에너지원에 투자할 계획이야. SMR은 전력 사용이 많은 데이터 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특히 AI 인프라의 에너지 수요 증가에 효과적인 대안을 제공할 수 있지
2023년에는 쓰리마일아일랜드(Three Mile Island) 원전 재가동을 위한 계획에 참여했으며, 이 외에도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포함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ImpactAlpha Home.
이 회사는 주로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소형 원자로(SMR)와 관련된 연구 개발에 동참할 의지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들 빅테크 기업은 원자력 에너지를 통해 전력망에 부담을 덜고, 청정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장기적 해결책으로 SMR 기술을 활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투자금액을 정확히 알려줘
빅테크 기업들의 원자력 발전 투자와 관련된 정확한 투자 금액은 각 프로젝트 및 협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여기 주요 투자 내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글은 Kairos Power
와 협력하여 소형 모듈 원자로(SMR)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500MW
의 전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구글은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100억 달러 이상
을 데이터 센터와 AI 개발을 위해 지출할 예정입니다
.2. 아마존 (Amazon)
아마존은 X-Energy
에 5억 달러
를 투자하여 5GW의 SMR 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2039년까지 상용화될 예정이며, 아마존의 데이터 센터 확장에 필요한 청정 전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Three Mile Island
원전 재가동 계획에 참여하고 있으며, 차세대 원자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사용될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 이상의 투자가 예상됩니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은 모두 **소형 모듈 원자로(SMR)**와 같은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통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투자를 진행 중입니다.
이들이 전기료를 납부할 때 결제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할꺼야. 어떤 방법이 있을수 있지? 실제 논의되는 내용이 있나?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들은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과 같은 청정 에너지원과 **장기 전력 구매 계약(PPA)**을 맺어 전기료 변동성을 줄이고,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하려 합니다. PPA는 장기간 고정된 전기 요금을 제공해, 기업들이 에너지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하고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X-Energy와의 계약을 통해 원자로에서 생성되는 전력을 일정한 가격에 장기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입니다
.
데이터 센터의 냉각 시스템은 매우 높은 전력 소비를 유발하는데, 이를 줄이기 위해 고효율 냉각 시스템이나 폐열 회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AI와 기계 학습을 활용해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냉각 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저전력 칩과 최적화된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컴퓨팅의 에너지 효율을 높임으로써 전력 소비를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원자력 등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해 자가 전력 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SMR 프로젝트를 통해 청정 에너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ImpactAlpha Home.
수요 반응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 사용이 높은 시간대에 사용량을 줄이고,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력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AI를 통해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에너지 소비를 조정하여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재생 에너지 크레딧(REC) 및 탄소 배출권 거래를 통해 기업들은 환경 목표를 달성하면서 전력 비용을 상쇄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청정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크레딧을 거래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거나 전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료를 줄이기 위해 청정 에너지에 대한 투자, 에너지 효율 향상, 장기 전력 구매 계약 등의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은 향후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빅테크들이 전기 결제비용을 줄이기 위해 암호화폐를 지불수단으로 쓸 가능성이 있을까?
2. 이스라엘-아랍 관계 개선: 아브라함 협정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더불어, 트럼프는 중동에서의 새로운 외교적 연합을 형성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 결과가 2020년 트럼프는 이 협정을 통해 중동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하면서도, 더 이상 석유 공급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 없이 외교적 성과를 거두고자 했습니다.
이 협정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경제적, 외교적 관계를 더 강화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석유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외교 정책의 변화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트럼프는 석유 생산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이는 주로 군사 계약과 경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관계였습니다. 트럼프는 사우디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이란을 견제하고, 사우디가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도록 지원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석유 수입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중동에서의 전략적 동맹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의 중동 정책 변화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과 맞물려 진행되었습니다. 중동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트럼프는 중동에서의 군사적 개입을 줄이고, 외교적 전략과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미국의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중동 국가중 미군이 주둔하는 국가는 어디고 어느 정도 규모의 미군이 있지?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 이란, 시리아와 같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투기, 그리고 해군 전력을 배치하여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분쟁으로 인해 미군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증강하고, 추가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주둔은 중동에서의 미국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보호하고, 이란과 같은 적대적 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연간 국방비중 중동과 관련된 규모는 얼마지?
미국의 연간 국방 예산 중 중동과 관련된 비용은 상당히 크며, 다양한 군사적 및 외교적 목표를 위해 지출됩니다. 2023년 미국의 전체 국방 예산은 약 8580억 달러였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중동에서의 군사 작전, 동맹국 지원, 그리고 지역 내 위협 대응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미국은 매년 중동 지역에 약 70억 달러 이상의 군사 및 경제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 중 **69%**가 군사 지원(FMF)으로, 주로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와 같은 동맹국에 집중됩니다. 이스라엘은 약 33억 달러의 지원을 받으며, 이집트와 요르단도 중요한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
또한, ISIS와 같은 테러 단체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으로 매년 수억 달러가 할당되며, 이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의 군사 활동에 사용됩니다
.
이러한 지원은 미국의 중동에서의 안보 이익을 유지하고 동맹국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확한 규모를 알려줄 수 있을까?
미국의 국방 예산 중 중동과 관련된 정확한 규모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군사 지원: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은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약 70억 달러를 할당했습니다. 이 중 **69%**는 **군사 지원(FMF)**으로 사용됩니다. 이스라엘은 연간 약 33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 지원은 이스라엘의 "질적 군사 우위(Qualitative Military Edge)"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요르단은 약 4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중동 동맹국 중 하나로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합니다. 이집트도 중요한 동맹국으로, 약 14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받습니다 Arab News CRS Reports.
테러 대응:
ISIS
대응을 위한 예산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에 할당된 금액은 각각 수백만 달러에 이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이라크
에 약 4억 48백만 달러
, 시리아
에 약 1억 77백만 달러
가 지원되었습니다
경제 지원:
중동 지역의 경제 개발 및 안정을 위한 지원금은 약 20억 달러
에 달하며, 주로 요르단, 이집트, 팔레스타인 등의 경제적, 인도적 지원에 사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중동과 관련된 미국의 국방 및 지원 예산은 연간 약 7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는 주로 군사 지원, 테러 대응, 경제적 안정화 지원에 사용됩니다.
페트로달러 계약 기간 만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50년간 지속된 '페트로달러(petrodollar)' 협정은 2024년 6월 9일에 만료되었습니다. 이 협정은 1974년에 체결되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를 미국 달러로 거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만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협정을 갱신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중요한 변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나의 말: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달러 이외의 통화로 석유 결제를 하고 있나?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미국 달러 외에도 다른 통화로 석유 결제를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특히 중국 위안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2023년 1월, 사우디 재무장관 모하메드 알자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달러뿐만 아니라 유로, 리얄 등 다양한 통화로 석유 거래 결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우디가 중국과의 석유 무역을 확대하면서 위안화 결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이 변화는 사우디가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됩니다. 특히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수입국으로, 위안화를 통한 거래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글로벌 원유 시장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킬 잠재력이 있습니다
.
페트로달러 계약과 관련해 미국은 연장 노력을 했던거지?
미국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고 연장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왔습니다. 페트로달러는 1970년대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 맺은 협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거래를 미국 달러로만 결제하면서 미국 달러의 세계적 지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의 협력 강화와 위안화 결제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미국은 이를 유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특히, 미국은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통해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려 했으며, 중동에서의 군사적 안보 협력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주요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는 중국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하며, 달러 이외의 결제 통화를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와 같은 변화는 미국의 외교 및 경제 정책에 큰 도전이 될 수 있으며, 페트로달러 체제가 중대한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는 페트로달러 계약과 관련해 어떤 정책이나 계획을 갖고 있는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기한 특정한 정책적 접근을 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습니다. 다만, 그의 전반적인 중동 정책은 페트로달러 체제를 간접적으로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재임 중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를 매우 강화했습니다. 2017년 첫 외국 방문에서 사우디를 선택한 것은 그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줍니다. 트럼프는 사우디와 대규모 무기 거래 계약을 체결했고, 이는 미국-사우디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경제적 협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강력한 제재를 가하며,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사우디와 같은 산유국들이 미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게 만들며, 페트로달러 체제를 보호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란의 석유가 국제 시장에서 달러 대신 다른 통화로 거래될 가능성을 억제하려는 것이 트럼프의 정책 기조였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매우 강조했습니다. 그가 추진한 셰일 가스 및 석유 개발 확대 정책은 미국이 더 이상 중동 석유에 크게 의존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표였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의 에너지 생산 증대를 통해 중동에서의 군사적 개입을 줄이려 했으나,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우디와의 관계는 계속 중요하게 유지했습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경제적 경쟁 속에서 페트로달러 체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의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점차 드러남에 따라, 트럼프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사우디와의 경제적, 군사적 동맹을 더욱 강화하려 했습니다.
트럼프는 페트로달러 체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중동 정책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강화, 이란에 대한 제재, 그리고 에너지 독립을 목표로 한 정책들은 모두 간접적으로 페트로달러 체제를 보호하고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페트로달러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건 빈살만의 결정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가 페트로달러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결정의 주요 인물로 간주됩니다. 빈 살만은 최근 몇 년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및 외교 정책에서 더 독립적이고 다변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거래에서 비달러 결제를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과의 협력 강화: 빈 살만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2년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를 방문하면서, 양국은 위안화 결제를 포함한 석유 거래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는 페트로달러 체제에 대한 중요한 변화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Middle East Eye Margex.
경제 다각화 전략: 빈 살만의 경제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를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포괄적인 전략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략은 미국 달러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결제 통화를 수용함으로써 사우디의 경제적 유연성을 확대하려는 목표와 일치합니다
.
미국과의 긴장 관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간의 관계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문제로 인해 긴장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빈 살만은 사우디의 외교적, 경제적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페트로달러 계약의 연장을 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빈 살만은 페트로달러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의 핵심 인물로 평가되며, 이는 그가 추진하는 경제 다각화와 독립성 강화 전략의 일환입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결제 통화별 비중을 정확히 알려줘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부분의 석유 거래에서 여전히 미국 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위안화와 같은 다른 통화를 결제 수단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에 따라 위안화 결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석유 거래는 이미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석유 거래에서 비달러 결제를 고려하고 있지만, 전체 거래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현재 **글로벌 석유 거래의 약 80%**가 미국 달러로 결제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거래도 대부분 달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 강화와 비전 2030에 따른 경제 다각화 전략으로 인해 앞으로 위안화 비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결론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결제에서 미국 달러 외의 통화 사용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대규모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전기료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직까지 일반적않지만,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이들이 암호화폐를 전력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때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고려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전기료와 같은 필수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실질적인 사용을 어렵게 만듭니다.
암호화폐 결제를 실제로 사용할 경우, 빅테크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사용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예: 미 달러)에 가치를 연동시킨 암호화폐로, 가격 안정성이 높아 전기료와 같은 반복적인 결제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테더(USDT)**나 **USD코인(USDC)**과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결제 수단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빅테크 기업들도 이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기반 결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한 전력 사용 기록 관리와 탄소 배출 감축 목표 달성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모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함으로써 탄소 중립 및 ESG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결제는 중개 비용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서는 결제 처리에 따른 수수료나 시간 지연이 발생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 기반 결제는 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전력 소비가 높은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여러 국가에서 전력을 구매할 경우, 암호화폐 결제는 국제 결제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빅테크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전기료 결제에 사용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는 없지만, 일부 기업들은 암호화폐 결제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한때 비트코인으로 차량 결제를 허용했으며, 빅테크 기업들도 암호화폐 결제를 다양한 비용 절감 전략의 일환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전기료 결제에 실제로 암호화폐를 도입하기까지는 규제와 가격 안정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전기료 결제를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주로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안정적인 암호화폐가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제 수단의 변동성과 규제 문제를 해결한다면, 암호화폐가 전력 비용 절감의 한 가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親 비트코인' 트럼프 뜨자…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목
나수지 기자
기자 구독
입력2024.10.28 17:50 수정2024.10.29 00:53 지면A19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0
클린뷰
프린트
비트코인 22만개 넘게 보유
개미, 일주일간 281억 순매수
0
트럼프 'AI·암호화폐 패권' 장악 나선다
이상은 기자
기자 구독
입력2024.12.06 17:36 수정2024.12.07 01:21 지면A9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공유
댓글0
클린뷰
프린트
정책 진용 갖춘 트럼프
백악관 AI·암호화폐 차르에
'페이팔 마피아'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도 이끌 듯
주중대사에 '협력파' 전직 기업인
트럼프, 中에 강온 양면책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SNS에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고 올렸다.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현지시간) SNS에 “비트코이너(비트코인 소유자) 축하한다”고 올렸다. /SNS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인공지능(AI) 및 암호화폐 관련 분야를 총괄하는 ‘AI·암호화폐 차르’에 페이팔 마피아로 분류되는 데이비드 색스 크래프트벤처스 창업자를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5일(현지시간) SNS에 “색스는 25년 동안 실리콘밸리에서 매우 성공적인 기업가이자 투자자로 활동해왔다”며 “두 가지 핵심 기술 분야(AI·암호화폐)에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지식, 비즈니스 경험, 지능, 실용주의를 지녔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색스가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도 이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정책 ‘시동’
트럼프 'AI·암호화폐 패권' 장악 나선다이미지 크게보기
트럼프 정부는 전날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내정한 데 이어 이날 색스의 임명으로 암호화폐 정책 진용을 갖췄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정부가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보유할 비트코인을 일절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임명된 색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피터 틸 팰런티어 창업자 등과 함께 닷컴 시대를 연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이다. 이들은 2016년 틸 창업자가 공화당전당대회(RNC)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을 시작으로 점점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로 변모했다. 머스크 CEO는 이번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색스는 머스크 CEO와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났다.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틸 창업자, 머스크 CEO 등과 페이팔을 설립하고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했다. 2008년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 야머를 세운 뒤 마이크로소프트(MS)에 12억달러에 팔았다. 이후 벤처캐피털(VC) 크래프트벤처스를 운영 중이다. 유명 팟캐스트 ‘올인’을 운영하면서 더 유명해졌고 온라인으로 트럼프 당선인 지지 등에 관해 반대 진영과 자주 설전을 벌였다.
암호화폐 진영은 색스의 임명을 반겼지만 전날 한때 10만달러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9만7000달러대로 소폭 내려갔다.
○주중대사에 대중 유화파 퍼듀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차기 정부 주중대사에 데이비드 퍼듀 전 조지아주 상원의원(2015~2021년)을 임명했다. 퍼듀 전 의원은 리복, 달러제너럴, 필로텍스 등의 CEO로 재직했다.
퍼듀 전 의원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 트럼프 2기 정부 내 대중 강경파와 결을 달리한다. 그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중국 측에 “협력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라며 화해 메시지를 전했다. 또 2019년엔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막고자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글을 기고했고, 제조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일자리를 아시아 등으로 이전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 적이 있다. 미국판 다이소에 해당하는 달러제너럴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만큼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중 정책이 강온 양면을 오갈 가능성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퍼듀 전 의원과 트럼프 당선인이 친밀한 만큼 중국은 퍼듀를 통해 트럼프와 직접 연결되는 소통 라인을 갖게 됐다”며 “퍼듀의 비즈니스 배경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주중대사 지명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지도부와 생산적인 업무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실행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칠레대사에 전국국경순찰대위원회장을 맡은 브랜던 저드를 내정했다. 이 밖에 세관국경보호국(CBP) 국장에 로드니 스콧 전 국경순찰대 청장을, 이민관세집행국(ICE) 국장 대행에 케일럽 비텔로 ICE 부국장을, 백악관 국토안보위원회의 부보좌관에 앤서니 샐리스버리 마이애미 국토안보 수사 담당 특수요원(SAC)을 지명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