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요즘 맨몸 운동에 대한 운동법에 대한 글들이 참 많다. 어떤 운동을 몇 회, 몇 세트 하면 드라마틱한 효과가 나타나는듯한 솔깃한 제목들이 많다. 극히 짧은 시간(1분, 3분 , 5분, 8분) 동안만 운동을 하여도 몸의 어떤 부위의 근육이 생기거나, 지방이 빠진다는 결론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은 짧은 운동만으로 과연 효과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까. 오늘 운동을 한다고 당장 내일 완벽한 몸이 만들어질 수는 없다.
우리 몸이 찰흙처럼 빚어질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한다. 이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독자들은 알면서도 속는다. 운동을 한다고 지방이 근육으로 변하지 않는다. 지방은 빠지고, 근육은 새롭게 성장하는 것이다. 운동인으로서 이와 같은 글들을 볼 때면 왜 그와 같은 글들을 써야만 하는지 안타깝다. 이유야 여러 가지 이겠지만, 이유는 알고 싶진 않기에 이러한 맨몸 운동의 의문점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첫 번째 의문은, 그 운동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아주 잘 차려입은 모델이 Gym 또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영상 및 스냅 샷 을 이용하여 운동 자세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운동방법이나 자세, 개수에 대해서는 간단명료하게 설명을 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운동의 원리와, 운동을 습득하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부연설명이 부족한 면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운동 동작을 완벽하게 수행한다고 해서 목표 근육에 자극을 완벽하게 줄지는 아직까지 의문이다. 근육의 긴장도와 동작의 가동범위에 따라 근육에 자극되는 값이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어떤 동작을 몇 회 하세요.” 이런 식으로 운동을 소개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운동방법에 대한 설명은 이제는 충분한 것 같다. 왜냐면 누구나 싶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동작을 하기 때문에 뱃살이 빠지고 복근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근육의 자극을 가하기 위해서는 왜 이 동작이 필요하고, 결과적으로 어떤 부위에 근육생성에 도움을 준다 고 설명하고 소개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두 번째 의문은 그 운동방법을 제대로 습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요즘은 단순한 운동 동작보다는 새롭게 개발한듯한 응용동작을 소개하는 글들이 많다. 새로운 응용동작이 새로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글을 읽곤 한다. 그러나 그 동작들을 분석해보면 결과적으로 기본 동작에 바탕을 둔 동작들의 묶음이다. 운동을 많이 한 사람은 그 응용동작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 초보자에게는 많이 버거울 수 있는 운동법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응용동작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응용동작은 단순관절 운동보다는 복합관절 운동을 바탕으로 여러 개의 동작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다. 운동 초보자는 단순관절운동은 쉽게 할 수 있다. 관절 하나의 움직임에 따라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응용동작은 복합적으로 관절 움직임을 본인이 컨트롤하면서 운동을 해야 하기에 운동 자체에 집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초보자는 그 운동 동작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스트리트 워크아웃]에서는 말한다.
가장 효과적인 운동법은 지난주에 발견된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거쳐 완성되는 것이다. 매번 새로운 동작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기본적인 동작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수행한다면 충분히 효과가 있다.
기본 동작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제대로 한다면 효과는 충분히 볼 수 있다. 응용동작에 현혹되지 말았으면 한다.
세 번째 의문은 그 운동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다.
운동효과에 대한 내용이다. 예를 들면, 어떤 운동을 하니까 한 달 동안 몸무게가 몇 KG 빠졌다는 내용으로 대부분 결론짓는다. 남자, 여자 , 나이, 최초 몸무게, BMI, Inbody 등의 최초 값은 무시한 체 결과만 놓고 본다. 초보자 입장에서는 제목이 솔깃해서 내용을 보려고 할 것이고, 필자 또한 눈에도 들어오긴 한다.
누구를 위한 운동이라고 설명해주기보다는 그냥 이데로만 하라고만 한다. 과연 그들이 시킨 데로 하면 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운동효과에 대한 의문인 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해야 그 운동방법에 신뢰를 가질 수 있는데, 단순히 몸무게만 언급하는 글들이 많다. Inbody 검사를 받아 보면 알겠지만, 몸무게가 같더라고 지방량과, 근육량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겉보기 인 몸무게만 치중하다 보면 중요한 체지방율을 놓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