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 가문의 장남, 엄마와 여동생을 뛰게 하는 법?

Ambassador interview #2 ‘러닝씬 신흥괴물’ 정지운

by 아임유어엠버

정지운 러너의 어머니는 러너다. 정 러너가 DNF를 한 올해 5월 ‘보성녹차마라톤’에서 그의 엄마는 연대별 2위를 차지했다.


“5킬로 지점에서 엄마 만나서 같이 골인했는데 재밌었다. 천천히 뛰니 예쁜 풍경이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하네”

- 5월 3일 <@ididnt_learnto_giveup> 게시글 중


정 러너는 “엄마가 뛰시는 거에 대해 다들 신기해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니까”라며 기자의 놀라움에 공감을 표했다.


“맨날 대회나가시면 2등하세요. 한 분(1등)이 너무 잘 뛰시는데 그분이랑 대회가 거의 겹쳐서.”


어머니가 달리기를 하시게 된 건 정 러너 덕분이다. 과거 정 러너가 지인들에게 러닝을 전도(?)할 당시 그의 어머니는 체력이 되셔서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워낙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섭렵하실 정도로 등산을 즐기시고 자전거도 워낙 좋아하셨다고.


“엄마한테 ‘엄마 10K 55분 언더하면 100만 원 줄게’ 했더니 결국 50분 가까이까지 가셨더라고요. 엄마한테 한 500만원 썼을 거에요.”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잘 뛰실 줄은 몰랐다는 게 정 러너의 변명이다.


“엄마도 대회 계속 나가다 보니까 너무 재밌으셨나봐요. 이제 이모까지 꼬드기셔서 이모랑 같이 지방 대회 다니면서 놀러다니세요. 요즘 엄마의 기록은 51분에 멈춰있어요.”


엄마와 함께 마라톤을 나가고 살갑게 챙기는 아들이라니! 같은 취미를 공유한다는 것 외엔 엄마랑 대화 잘 안 하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아들램이란다. (그래, 여기까진 그럴 수 있지. OK! )

KakaoTalk_20250605_145158509_02.jpg 정지운 러너의 어머니는 러너다. <정지운>


그런데 그의 여동생도 러닝을 한단다. 여동생 역시 정 러너의 플러팅(이라 쓰고 용돈이라 읽는다)에 유혹을 당했단다.


“자기는 얼마 줄거냐 그러기에 엄마 때가 생각나서 ‘너는 50분 언더다~’ 했죠. 10만원 준다고 그랬더니 첫 10K 대회에서 50분 30초를 해냈더라고요? 엄격히 하면 약속보다 30초 벗어나서 돈 안 주는건데 그냥 50만원 줬어요. 한 세 번 연습한 거 같던데요?”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정 러너의 모습에서 깨달았다. 아! 이 집 스포츠인 집안이구나. 여동생이 테니스를 많이 쳤다고 하기에 자연스레 그의 아버지가 궁금해졌다.


아버지는 무슨 운동하세요?(‘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어감 아님 주의!)


“아빠가 테니스를 제일 좋아하세요. 가족들 모이면 동생이랑 아빠랑 테니스 치고 엄마는 자전거 타시고...”


역시, 유전자의 힘은 강하다.





정지운 러너의 2025년 참가 대회와 기록

동계국제마라톤 32K 1:52:59

고구려마라톤 32K 1:55:31

버킷런 10K 34:00

서울동아마라톤 Full 2:35:00

군산마라톤 Full 2:39:46

YMCA마라톤 HALF 1:14:25

서윤복마라톤 HALF 1:16:03

서울하프마라톤 HALF 1:13:36

보성녹차마라톤 HALF DNF

서울신문하프 10K 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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